이번에 어머님 생신이라 시댁 가족들이 모처럼 다 모였습니다.
둘째 형님께서 새로 집을 이사하셔서 그곳에서 생일상을 치르기로 하셨지요.
시집온지 6개월 된 저.. 직장생활하는데, 뭘 알겠냐며 시키는게 부담스러우시다며 도착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전날 이미 음식을 다 장만해놓으셨네요..
그래서 전 그냥 음식만 나르고, 형님들 치우실때 옆에서 살짝만 도왔습니다.
어머니는 삼형제가 모두 다 결혼해서 잘살고 있어서 든든하시다며 기분좋아하셨죠.
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기념촬영하는데, 어머니 양손으로 브이 하시면서 사진찍으시는 모습이 넘 소녀같으셨어요..ㅋㅋ
행사 치르고, 형님들이랑 식탁에서 차마시면서 이번에 생일 돌아오면 어머님께서 생일상 차려주신다고 합니다. 몇달전 형님들 생일이라고 십만원씩 봉투에 넣어주시는거 보면서 며느리 생일도 챙겨주시는 어머니 모습에 다소 놀랬는데, 시집와서 맞는 첫 생일이라고 생일 상까지 차려주신다 하네요.
선물도 뭐가지고 싶은지 생각해 놓으라고.... 좋은거 사주실거라고...
원래 집안 전통같은거라면서 형님들도 다 그렇게 받았다고 하시네요... 전 생각지도 못했는데 완전 감격했죠.
저희 친정엄마께 오늘 말씀 드리니 " 우리딸 그렇게 챙겨주신다는데, 넘 고맙지..~ 나도 우리 사위 생일상 차려줘야겠네..~~"하시면서 웃으시네요.
예쁘고, 착한 우리 형님들, 시어머니 덕에 점점 시댁 가는게 친정가는것 처럼 편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