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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교대역에서...

ㅠㅠ |2007.02.05 21:05
조회 75,115 |추천 0

아..넘 창피해서요..방금 일어난일..ㅋㅋ

 

전 HRD 관련 교육 담당자입니다.

사내 교육도 많이 진행을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외부 교육이고,

교육 장소도 XX 호텔이라 평소와 같지 않게 하이힐에 검은 정장 치마, 보라색 벨뱃 마이까지

쫙~~빼입고 갔읍죠...(얼굴이 아니면 옷이라도..^^)

웬일도 말도 버벅거리지 않고 진행을 잘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음다..

 

교대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며 오른쪽 발은 전철에 타고 나머지 한쪽발을 내딛는 순간

뒤에서 어떤넘이 뛰어오면서 제 발을 쳤고,순간 제 하이힐은 전철과 난간사이로 쾡~빠져버렸습니다.

아아앙카캌아아아아ㅇ아아앜~~

한쪽발은 전철에 탔는데 한쪽 하이힐은 그 좁디 좁은 사이로 빠져버린거죠..데따 짬뽕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구 일단 내렸습니다.

 

전철 안팎으로 사람들 궁시렁 거리는 소리..."어머 저여자 어떡햌ㅋ.ㅋ.ㅋ.ㅋ.ㅋ."

여튼 전철을 보내고 혹시 잡상인들이 파는 실내화라도 있으면 살까하고 눈씻고 봐도

"아디디스,나이카.."등 티셔츠는 많은데 그날따라 3900언짜리 실내화도 팔지 않더군요.흑흑

한쪽은 완젼 하이힐에 한쪽은 맨 다리(검은 스타킹)로 절뚝거리며 [무엇을 도와드릴까삼?]코너에

갔죠..

창피하면서도 이런 내가 너무 웃겨서 키득키득 웃었습니다.ㅋㅋㅋ

머리에 꽃만 달면 완죤...xx인데.....ㅋㅋㅋㅋ

 

기껏 사람들 시선 무시한 채 갔더니, 아저씨가 여기 말구 역무실로 가삼~~하시는게 아니겟어요.

젠장. 이까지도 힘겹게 왔다고!

교대역 그 긴 구간에서 역무실에가서 아저씨와 공익을 불러서 길다란 짝대기로

겨우 제 구두를 건질 수 있었습니다.

건지는 동안, 또 여기 저기서 (교대역에 퇴근시간 사람이 좀 많아여..ㅠㅠ) "저여쟈 뭐야,ㅋㅋㅋ

맨발의 기봉이네.ㅋㅋㅋ"

제가 원래 남 신경 안쓰는 편이긴 한데 이번은 좀 심했거든요. 옷이라도 추리하게 입었음 걍 미친척

하고 빛의 속도로 뛰는건데.ㅋㅋㅋ

 

여튼 신발 건져주신 교대역 공익분 감사드리고요.ㅋㅋㅋ

전철에서 내 구두 벗긴남...절대 잊지 않을테다~!!!

 

 

  어머니가 일하셨던 택시회사에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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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한아름|2007.02.06 22:46
발로 친사람...자기가 도와줘야하는거아닌가 -_-;완전 나쁜사람
베플옛날에|2007.02.08 11:41
어릴때 티비에 '앗 나의실수'에서 했던건데 어떤총각이 지하철 탔는데 옆에 할머니가 자기 어디어디가는데 도착지점되면 좀 알려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들어갖고 할머니 도착역에 다왔을때 깨서.. 할머니 지금 내리셔야해요 그러니까 할머니 후다닥 내리시고 총각은 그래도 다행이다 하고 있는데 옆에 보니 고무신이 벗겨져있길래 "할머니 신발요" 하고 밖으러 던지고 흐뭇해하고 있는데... 다른옆쪽에 앉아있던 할아버지 손자가 "할아버지~ 저 형아가 할아버지 신발 밖에 던져 버렸어요~" 그래서 놀래서 옆을 보니 할아버지 한쪽다리는 신발 벗고 양반다리 모양으로 앉아계시더라는... ㅋㅋ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실컷 혼나고 자기신발 벗어드리고 내렸는데 이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한 아주머니가 "총각 이거라도 신고가~ 우리 애들 줄라고 산건데..."하고 검은 봉다리를 주셔서 총각이 넘 고마워서 넙쭉인사하고 봉지 안에 꺼내보니 곰돌이 털실내화 ㅋㅋ 그거 신고 갔다는... 그날따라 몇년만의 소개팅하는날이었는데 ㅋㅋ 갑자기 그얘기가 생각나네요^^
베플이분봤는데|2007.02.08 11:32
업어드리고 싶은 충동이..ㅋ.ㅋ얼굴도 이쁘시던데 연락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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