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톡이 됐을 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전 지금 재고 있는게 아닙니다.
가슴이 아픈거 뿐입니다.
오해를 하시는 리플들이 있어서.
어떠한 분이시라도 이렇게 웃고 넘길 이야기들도
자신이 겪게 되면 한대 맞은 기분이 드실껍니다.
그냥 참 답답해서 쓴글인데.
성의껏 써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 누나한테 미안하고 할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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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20대 중반의 나이가 되면서 청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 남자이구요.
저보다 조금 나이 많은 누나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정말 남매 같은 누나라고 할까요?
뭐 전엔 가끔 이런 장난을 치곤 했었죠.
그래봤자 먼 몇년전 이야기지만. 우리들이 결혼하면 재밌겠다는 둥. 그렇게.
하지만 어제 구체적인 날짜와 함께. 저에게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전 아직 학생이라 돈 벌 능력을 키우는 중이구요.
그 누나 또한 공부 중입니다.
하지만 곧 미국기업으로 스카우트 되서 가게 됩니다. 한 몇개월 뒤면 이제 우리나라에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와 결혼을 해놓고 같이 가자는 겁니다.
저야 그냥 웃고 말았는데요.
갑자기 진지한 이야기 때문에 전 패닉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결혼
결혼
결혼.
말이 쉽지 결혼이란게 그냥 밥먹듯이 하는게 아니 잖습니까.
이 누나.
정말 사람 좋습니다.
어디 밖에다 두면 하나도 빠질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그 누나를 보면 두근 거림이 없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 아닐까요?
저도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이게 큰 욕심인가요?
이렇게 어린 나이에 그것도 남자가 결혼을 한다는것도 좀 욕심 아닐까요?
이 누나 지금 한창 예민할때라 아무말도 못해줬습니다.
그냥 강하게 부정하면 지금 하는일 다 그르칠까봐 걱정 되서요.
그리고
이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 생겨서. 어떻게 고백을 할까 고민하는데.
어째서 이런 시련을 내리는 겁니까.. ㅠㅠㅠ
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ㅠㅠㅠ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을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