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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 절실합니다...

무기명 |2007.02.09 12:44
조회 247 |추천 0

제 부족한 글재주로 어디까지 표현할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스크롤 참고 제발 한번만 읽어주세요 ㅠㅠ

 

제 친구가 [여자] 폭행사건에 휘말렸습니다. 물론 철저하게 피해자입니다.

 

동아리 사람들과 [남자 2, 여자 2] 술마신 후 일어나려고 옷을 챙겨입던 중 지나가던 어떤 여자와 부딪혔습니다.

 

당연히 제 친구쪽 일행은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그 여자는 막무가내로 '부딪혀놓고 죄송하다면 다냐'라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제 친구쪽 일행도 솔직히 어이가 없죠. 어조가 좋게 나가지는 않았지만 '죄송하다고요. 알았으니까 나가게 비키세요.'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도 험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때 상대 여자쪽 일행이 [남자 2명 여자 1명] 저 멀리서 갑자기 뛰어오더니 사정을 들어보지도 않고 갑자기 친구쪽 남자 한명을 갑자기 주먹으로 쳤습니다.

 

안경이 날라갔고 맞은 사람은 안경을 찾으러 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이해를 못하겠지만... 맞고서 안경 날라갔다고 안경 찾으러 가다니 -_- 싸움 벌어질만한 분위기인게 뻔히 보이는데도...]

 

그리고 상대방 다른 남자가 친구 일행의 여자의 뺨을 때렸습니다. 친구쪽 다른 남자는 여자가 맞았으니까 당연히 괜찮냐며 뒤로 데리고 갔죠.

 

...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 친구가, 그것도 여자 혼자서, 남자 2명과 여자 1명에게 말 그대로 집단 구타를 당한것입니다.

 

옆 테이블? 세상 참 더럽더군요. 그냥 쳐다보기만 했답니다.

 

남자일행이 말리러 오는 그 사이에 이미 눈과 머리 가슴 등... 심지어 눈은 제대로 맞았는지 오른쪽 눈은 앞이 안보였다더군요.

 

제 친구가 울면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파출소에서 사람이 나와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폭행사건이기때문에 바로 경찰서로 간다더군요]

 

제 친구의 상황이 심각해보이자 경찰서에서 일단 병원으로 가라고 일행 한명을 딸려서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상황진술을 하고 조서를 썼죠.

 

문제는 상대방쪽에서 '우리는 안때렸다.'라는 식으로 말을 해버린겁니다.

 

결국 응급실에 가있는 제 친구한테까지 와서 대질하더니 '때리긴 때렸는데, 저쪽에서 먼저 때려서 때린거다. 우리는 정당방위다. 오히려 저 남자가 날 성추행했다.' 이따위의 말을 했습니다.

 

어쩝니까? 그 많던 손님중에 증인 서주는 사람 아무도 없고, 술집 종업원에게 부탁해봤더니 그사람들은 자기네 단골이라며 '우리는 당신네들한테 유리한 증언은 절대로 안할거다.' [여기서 그냥 증언을 안하고 말았는지 오히려 그사람들한테 유리하게 증언했는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증인과 증거가 아무것도 없으니 [이제는 법이 대책은 마련해놓지도 않고 말 그대로 대책없이 좋아지기만 해서 심증으로만 되는게 아니지않습니까...] 검찰까지 올라가버렸습니다. 고소를 한거죠.

 

검찰에서 그당시 있던 다른 일행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서 진술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제 친구 동아리 회장이 말 그대로 개삽질을 했습니다 -_- 아니, 자기한테 유리한 말을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만 얘기해달라는걸 '맨 처음에 여자들끼리 쌍욕이 오갔고 [오갔고 중요합니다. 양쪽 모두 시비를 걸었다는 소리니까요. 그러나 제 친구쪽에선 험한 말을 전혀 안썼거든요.] 이래저래 해서 자기는 뒤로 빠지는 바람에 때리는건 못봤고 [못봤고도 중요합니다 ㅅㅂ] 오히려 자기가 왔을때는 때리려는걸 상대방 남자가 막고 있었다 [몸으로 상황재연까지 하더군요... 마약이라도 드셨나, 환각이 보이세요?]' 뭐 이딴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결정타. '전 술에 안취해있었기때문에 다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요.'

 

검찰입장에선 제대로인거죠. 상대방 일행도 아니고, 자기쪽 일행에서, 자기입으로 한 소리지만 술도 안취해있었다니 뭐...

 

다행히 다른 선배가 나가서 제대로 된 진술을, 너무 당황하고 무서운 나머지 본인도 기억 못하고 있던 일까지 일일이 진술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쪽에선 알고보니 폭력전과가 있는 사람이 있더군요. [혹시 눈치 채셨는지... 맨 처음에 말할 때 상대 일행도 남자 2명 여자 2명이었으나, 때린 사람에는 남자 2명 여자 1명밖에 없죠] 즉, 앞으로 어떤식으로 조사를 할지 다 알고 있었던겁니다. 말을 다 맞춰왔더군요. 근데 우리쪽 진술은 완전 다르고...

 

어쨌든 상대방쪽은 끝까지 저 남자가 날 성추행했고, 그쪽에서 먼저 때렸기 때문에 우린 정당방위를 한거다. 이런 식으로 주장했습니다.

 

그나마 제 친구는 상해진단서가 있지만, 그쪽에는 상해진단서가 없다는 점 하나 위안이 되더군요. [일반진단서와 상해진단서는 다릅니다. 일반진단서는 막 끊어줘도 상해진단서는 그렇지 않거든요]

 

여기서도 참 세상 더럽더군요. 제 친구가 대학병원에 있다가 '상태가 안좋다. 우리쪽에선 힘들다. 다른 종합병원으로 가라' 이런 식의 말을 해서 종합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상해진단서를 받으러 가자, 우리쪽에서 검사를 안받지 않았느냐. 그쪽 병원으로 옮겼으면 그쪽에서 알아서 하라는 말을 하더군요. 검사를 안했다니요? 없는 돈 빌려가며 몇십만원 써서 MRI, X-RAY 이딴 검사 다 했습니다. 치료를 안받긴 했습니다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사람 그렇게 다친걸 봤는데 상해진단서 하나 못써줍니까?? [폭력관련된 상해진단서를 써주면 법원에도 왔다갔다 해야하고 진술도 해야하고 귀찮거든요.]

 

결국 이 병원에서 검사 다시 다 하고 [위 괄호 안의 이유로 여기서도 안써주려고 하더군요 하하...] 겨우 신경쪽에서 하나 간신히 받으면서 의사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써주긴 써주는데, 우리도 이런거 함부로 써주면 복잡해지니까 3주짜리 하나만 써주겠다. [2주까지는 10만원이고 3주부터는 20만원입니다. 즉, 돈을 최대한 받으면서 자기쪽에 오는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여보자는거죠]

 

어쨋든 그나마 제출하고, 자기 맞은 사진 제출하고, 진정서도 제출하고, [상대방에서도 맞았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일단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한데 돈이 없어서 변호사 고용은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최대한 할 만큼 했는데 다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진술에서 삽질을  해놨죠] 어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결과가 안나왔답니다.

 

이 와중에 상대방에서 성추행혐의를 씌운 남자를 만나서 '저사람이 병원비 안받고 그냥 없던 일로 넘어가주면 우리도 너 성추행 안했다고 말하겠다' 이런 제의를 했답니다.

 

솔직히 성추행이라는게 90% 여자의 말대로 결정나고 남자가 성추행전과가 있으면 요즘 힘들다는거 이해는 합니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만 이해를 못하는 일도 있죠;; 그 말 듣고 바로 와서 제 친구를 설득하려 하더군요.

 

글쓰면서 또 흥분해서 더이상 생각도 안나네요.

 

대충 제가 기억하고 있는 정보를 제 글재주로 표현 할 수 있는 정도는 여기까지인듯 싶습니다.

 

제 친구는 절대로 한대도 안때렸답니다. 한대라도 때리고 이러고있으면 덜 억울하기라도 하겠다며... [솔직히 남자가 2명이나 있는데 여자 혼자 어떻게 때립니까]

 

제 친구 집안이 대학을 보낼 정도가 못됍니다. 집은 시골이고 자기 언니랑 같이 서울 와서 생활비와 학비 100%를 알바하며 벌던 그런 친구입니다. 이런 후회는 어차피 소용 없지만 이번 술자리에도 알바때매 안가려는거 망년회라고 선배들이 거의 반강제적으로 잡아왔답니다. [아예 그 친구 집 근처에서 모였다더군요.]

 

이번 일로 알바를 못해서 등록금은 커녕 병원비도 여기저기 빚져서 해결하고있는 상황입니다. 목 신경이 망가져서 조금만 삐끗하면 바로 디스크로 간다더군요. 그런데도 돈이 없어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못받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물리치료만 겨우 받고있습니다.

 

그 일이 있은지 대략 한달 정도 후 시골에서 친구가 와서 어쩔 수 없이 호프집에 가게됐는데, 하필이면 옆테이블에서 또 싸움이 났답니다. 제 친구는... 테이블 밑으로 숨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하더군요. 티비에서 보던거 있지 않습니까. 자기도 그럴줄 몰랐답니다. 싸움이 끝나고도 몸이 굳어서 나갈수 없었답니다...

 

전 이 친구를 어제 만났고 이 이야기를 어제 들었습니다. [제가 무슨일 있냐고 아무리 물어봤는데도 그냥 둘러대더니 어제 처음 말하더군요.]  아직 해결은 안됐어도 이제는 웃을수 있다던 제 친구... 저도 4달 전 힘든 일을 겪어서인지 그 웃음이 웃음으로 안보이더군요. 원래 친한 친구이기도 했지만 절대 남일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글을 다른곳에도 올릴 생각입니다. 어떤 도움이든 많은 도움이 절실하니까요. [친구한테 말도 안했는데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발 무슨 도움이든 도와주세요. 무릎꿇고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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