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울 신랑 제가 아가씨처럼 보이는게 너무너무 싫답니다.

사랑걸. |2007.02.11 15:26
조회 43,048 |추천 0

안녕하세요?  많은 미즈님들?

 

결혼한지는 8년차이고 신랑이랑 나이차이는 9살차이가 납니다.

울 신랑 올해로 40인데 나이답지(?)않게 배가 나오고 좀 살집이 있는데 그에 반면 전

31살 나이답지 않게 어려보이는 외모때문이지 초등학생(8살)과 5살난 아들이 있는데도

 

이몬줄 알았느니 제가 큰아들을 데리고 문방구라도 갈라치면 울 엄마가 늦게낳으신

 늦둥이 막내동생인줄 알았다느니 애들데리고 신랑데리고 대형마트 쇼핑이라도 가는날에

울 신랑 아는 친구들이나 회사분들을 만날때면 항상 한마디씩을 던집니다..

 

 무슨 원조교제인줄 알았다.... 아가씨가 애둘딸린 이혼남한테 시집간것처럼 보인다느니

누가 아줌마로 보겠나..  다시 시집가도 되겠다..몇년후면 처제데리고 다닌다고 하겠다등등등

 

  저야 그소리 들으면 너무 좋죠.... (참고로 제가 애둘을 낳고  운동으로 9키로정도를 감량했습니다.)

  근데 울 신랑 그런소리를 들으면... 너무너무 화가 난답니다.

아니..자기 와이프가 어려보이고 젊게 보이면 그게 좋은거지..그게 화날일입니까?

 

근데 자기는 제가 그런소리 듣는게 싫답니다.

 

자기는 연애할때부터 이 외모 그대로인데 전 예전 통통했던 몸매에서 날씬하게 변한

지금 제가 싫답니다.

저보러 여자는 좀 뱃살도 있어야하고 허리살도 있어야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사는것처럼 보인다고

밤마다 치킨에 맥주 족발을 사다가 저를 먹이기에 바쁩니다.

 

보통 사람이 보기에 어린 와이프 데리고 살면..남자가 좀 능력있어 보이지 않나요?

 

어제 정말..정말 유치찬란한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울 신랑 회사에서 모임이 있길래 간만에 차려입고 정말 기분좋게 미용실에 들려서

머리도 좀 하고.. 간만에 들른 미용실에서 원장언니가..얼마전에 산 제 코트 정말 이쁘다고 하길래..

그소리에 기분좋아져서.. 한층 업되있는 기분에 울 신랑이 데리러 왔길래..

신랑차에 올라탔습니다.

 

근데 울 신랑 제가 차에 타기가 무섭게....... 화를 내더군요(결혼8년동안 그렇게 눈에 핏기가 오를

 정도로 화내는 모습은 정말 처음봤습니다)

 

머리 꼬라지는 그게 뭐냐..누가 너한테 머리 그렇게 말라고했냐?

어느 미용실에서 머리했냐.. 그 미용실가서 폭파시켜버릴까보다.

화장은 그게 또 뭐냐.화장하고 오지 말라니까.. 꼭 화장하고 나와선..

 

그누무 쌩얼쌩얼..  넌 쌩얼이 이뻐.. 립스틱 안발라도 이쁘고.. 있는그대로를 보여주란 말이야.

내가 진짜 쪽팔려서 못데리고 가겠다.

머리하며..화장하며 너 어디 술집다니냐?

차라리 널 데리고가느니 술집여자 하나 데리고 가는게 낫겠다..

 

솔직히 화장안한 얼굴은 자다가 일어나서 내가봐도 누구세요? 할정도인데 화장안한 얼굴은

이쁘다는 말은..정말 수긍이 안가는...대목..

 

어찌됐건 비유할데가 없어서 그 머리좀 말았다고.. 자기 와이프를 술집여자에 비유할 대상입니까..

차에타서 도착할때까지 20여분동안  그런소리를 하며 눈물을 쏙 빼더군요.

 

참다못한 제가 .. 밥이고 나발이고 나 그냥 집에간다고 눈물범벅 콧물범벅이 되선 ..

언제는 뭐 내가 이렇게 화장안했나? 화장진하게 한것도 아니고.투명메이컵에 립스틱 살짝만 바른건데

그리고 간만에 나가는데 머리가 뭐 어때서..

 

눈물을 펑펑나고. 목이 메어 말을 제대로 안나오고..그냥 전 너무 화가나서 집에간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울 신랑 미안하다고 자기가 너무햇다고..

근데 울 신랑 자기가 그렇게 제 머리나 화장에 대해서 얘기하면 제가 미안하다고 제가

다신 안그러겠다고 대답할줄 알았답니다.

 

우리 와이프 있는 그대로가 이쁜데.. 화장하고 머리하고 그러니..그냥 너무 화가났다고.

다음부터는 자기가 화장해주고 자기가 옷도 골라주고.. 머리도 해주겠다고..

다시는 저보러 나갈때 머리하고 화장안하겠다고 약속을 하랍니다.

 

이사람 .. 머리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하는 의구심마저 들게하더군요.

 

그럼서 자기는 절대로 잘못한게 없답니다.

그냥 아줌마처럼 하고다녓음 좋겟답니다.

아니.. 뭐 굳이 나 아줌마요.이럼서 다닐필요가 있는겁니까..?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거죠?

그냥 수수하니 코트에.. 치마입은것 뿐인데..분위기상 머리 살짝 말고..

근데 자기는 긴 생머리가 좋답니다. 화장안하고 그냥 나가는게 좋답니다.

우와..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다른 님들이 들으면 님 신랑. 질투하는구나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질투는 절대 아닙니다. 이사람 무던한 성격에 질투는 ..가당치도 않은거구요.

 

예전엔 안그러더니 나이가 들수록.. 왜 그러는건지..

 

자기가 나한테 맞출수는 없고 내가 당신한테 맞춰가길 바라나봅니다.

이거 순 억지 아닙니까?

 

  초난감 상황! 저 정말 어떻게 하면 좋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유별나시긴..|2007.02.13 08:49
밖에 나가보세요 31살이 어디 아줌마인가.. 아무리 애가 셋있뜬 둘있든 나이가 어린데 조금만 꾸미면 다 처녀같지..당연한걸 생색나는 님이나..당연한걸 못받아들이는 남편이나..
베플좀....|2007.02.11 19:03
자기 자랑으로 들리는면이 없지않아 있다는....킁~
베플대세는 사진|2007.02.11 20:59
어떻게 입어야 술집여자라는 망발이 입에서 나올지...의문...님이야 화장하고 치마 입은거, 미용실가서 머리말은거 정도라는데...그렇다믄 왜 자기마누라 이쁜거 싫어하는지 절대 이해안가는데요?? 이건 뭐 고민을 가장한 자기자랑도 아니고...개인적으로는 30넘어서 20대들 입는 미니스커트에 부츠, 유행하는 화려한 잠바나 재킷입고 큰 웨이브 머리하고 애 손 위태롭게 잡고 또각또각 걸어가는거...눈쌀 찌푸려지더군요...(가끔 연예인 황신혜입듯이..)남편이 왜그런 말을 하나 자신의 스타일 돌아보시고...정 그런게 아니라면 님남편말이심하네요 어린 부인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