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냐? 너 결혼했냐?"
병구쉐리...유빈대를 불쌍하다는듯 쳐다보며
입을 열어따
머가 어째구 저째?
"뭐야, 둘이 아는 사이야? 얘 내 동생 유미야...
유미야 인사해...내 친구 병구..."
아흐 아주 자기같은 넘하고만 어울리네...
빈대같은 넘들..
삼겹살이고 뭐고 내방으로 들어가 문을 쾅 닫아버려따
난
내 젊음을
이런 빈대들과 함께 보내고싶지는 않다
정말정말...ㅠㅠ
"야~ 니동생 성격파탄자다....성격한번 열라게 드럽다...어이그..."
"쟤가 좀 ...그래...니가 이해해라! 근데 니네 언제 본적 있냐?"
"몰라....난 니 마누란줄 알고...순간 니가 불쌍해찌....허허 ..술 먹자 술먹자!"
나쁜 쉐리들...ㅠㅠ
근데 쪽팔리다
날 아줌마로 보는 저 어리버리하고 생각없는 저눔이 재섭꼬 슬프지만
그넘이 유빈대 친구라는 사실이 당연한듯 하면서도 더더욱 날 슬프게한다
E 딩동딩동
김언니 도착
"유빈씨이~~~~~~~~~이"
"응, 왔어? 술은?"
"자기 멀라...모야? 난 없고 술만 찾아? 나 왔따고 나...우리 3일만에 첨보는거야..알아알아?"
"안녕하세요?"
"어맛, 손님이 있었네?"
"이병구라고 합니다 유빈이 친구에요..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미인이시네요 허허"
"호호호호~ 어머 반가워요,,~~~ 전 혜빈이라고 해요...
아직까진 혜민인데요......곧 바꾸려구요..유빈이! 혜빈이!
궁합도 잘 맞잖아요... 자식이름은..."
"저기..우선 술부터 마시는게 ..어떨까요?"
"아..네..-.-; 참 유빈씨! 유미씨는? "
"지방에 있어.."
"왜 안나온데?"
"배안고픈가봐.. 밥 안먹겠때.... 자 삼겹살 대령이요...먹자먹자..흐흐"
"별일이네? 이슬만 먹고 사는 애가 끝내주는 안주 삼겹살까지 있는데에 안먹겠데?
근데 삼겹살 누가 샀어?"
"유미가 내 친구 온다고 사왔어......"
"허허..너 참 농담도 잘한다...허허"
아흐..저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내가 보자기로 보이나? 엉?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
문을 박차고 거실로 나간 난....
삼겹살을 들고 냅따 내방으로 들어와 문을 잠가버려따
캬~!
"야 뭐야? 쪽팔리게....안내놔? 안내놔?"
"못줘...내 배고파서 사왔는데 왜 널 줘? 응? 안줘..안줘...못줘!!!!!"
아...나이를 먹을수록 난 왜이렇게 유치해지는걸까?
솔직히 배에선 아까부터 요동을치구....
손에 있는 삼겹살은
더욱더 날 유혹하고 있었다
이대로 그냥 나가서 먹을까?
아냐 쪽팔려 쪽팔려...
그리고 이병구 ...
저자식 앞에선 더더욱 먹고싶지 않아
참자
참자
참자
#거실
어느새 난 동화되어 열심히 삼겹살을 꾸우며 먹고있어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기분나쁜건 이따로 미루고
일단은 먹자!
그게 나의 5분동안 내린 힘든 결정이어따
"넌 뭐하고 지내냐? 학교는 복학했어?"
".....때려쳤어.... 나 택시운전한다"
"헉~ 무슨소리야? 너 대학원갈려고 그랬잖아...."
"공부도 지겹다..돈 벌어야지..."
"힘드냐?"
"마셔마셔..."
난 삼겹살 먹느라 그들의 대화를 기냥 안듣는척 다 들어가며 술이고 뭐고 고기만 연신 주어먹고있어따
왜 삼겹살에 목숨을 그렇게 거냐? 응?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참고로 유빈이와 나랑 삼겹살 만원어치 사서 꾸면 먹는 내내 말 한마디 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은 괜스리 기분도 좋고 해서
삼겹살로 우애에 또한번 금을 긋고 싶지않아
만오천원어치 산것이다
그
러
나
현재 거실의 인원은 4명......
분명 유빈대쉐리도 내가 말없이 고기먹는것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친구 병구에게 속좁게 그런모습 보이기 싫어 고기에 연연하지 않는척 하지만...
난 놈의 눈빛을 읽을 수 있따
허헛
김언니...
마냥 커플링을 끼구있는 유빈이의 손가락만 쳐다보느라 정신을 못차린다
에이그ㅡ
내 주위는 다 왜이런건지.....
아무튼 내가 잔소리할때가 아니지
마늘도 꾸어먹자
깻잎에 싸서먹자
아자아자
맛이따
유후~~~~
신나게 먹고있는 동안,,,,,
병구가 계속 지껄이기 시작해따
이노마는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나보다
여지껏 한점도 손을 대지 않고 술만 먹어대고 있으니.....
그는 ...이미 취해있었다
"유빈아......너무 힘들다 나 정말 꿈 많았잖냐....근데....근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자신도 없고
내 앞 가로막는 소윤이 땜에 너무 힘들다"
"소윤이? 너 걔 아직도 만나?"
끄덕끄덕이는 병구
소윤이라면...그 바가지마누라?
문득 바가지마누라를 찾던 깍두기 대마왕 생각에 입맛이 뚝 떨어져버려따
그래도 뭐..상관없다
이미 삼겹살은 한점도 안남았으니까
내임무는 끝...
난 다시 더러운 기분인냥 내방에 들어가면 상황종료..헤헤...
그러나...
심각한 병구 의 표정에 난 그냥 쩝쩝대며 마늘을 꾸어먹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따
"야,. 쩝쩝대지말구 다먹었음 니방가서 잠이나자..아침에 니깨우기 힘들어.."
삼겹살 다먹은게 화가나긴 무진장 나나보다..
괜히 승질이야....
"고맙다 유빈아....고민많이 해따... 너한테 연락을 해도 되는지...
내 처지가 너무 초라해서..그래서.."
"짜식아~ 날 봐라...수영강사 아르바이트로 벌어먹으면서 것도 모잘라 배째라 하고 있다
복학하고싶지도 않아...그냥 요즘 그렇다"
"어머, 유빈씨이...무슨소랴? 복학해야지이....그럼 우리 언제 결혼해에?"
괜히 손을 들었다 나따 혼자 쌩쇼를 하며 커플링을 번쩍번쩍하며 커플링이라는걸 강조하는 김언니....
26살이면...
어느정도 생각을 갖고 살아가지 않을까아?
왜저럴까아?
아, 김언니가 우리 새언니 되면....정말 우울해질거 같다
나도 하루 빨리 짝을 만나야지
내 앤만은 제발 제정신인사람이었음 좋게따
제발
제발..
"소윤이는 어딨어?"
"우리 그런얘기하지말자... 너네...언제 결혼한다고?"
억지웃음을 짓는 병구....좀 안쓰럽긴 하다
그냥...소윤이라는 바가지마누라가 자기 마누라라고 얘기하지...멀 숨기고 그래에?
이젠 마늘도 동이 났다....
술도 다 떨어져가고....
많이 취한 병구는 가겠다고 한다
"자고 가라니까아~"
"냐...나 취하면 감당 못해....필름끊기기 전에 가야지..허허"
"그래..그럼..."
"유빈아...이 자식아! 고맙다...."
"뭐가? 내가 머 한게 있냐? 술이나 같이 마셔준거 말고는...."
"그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냐? 나 돈좀 벌면..그땐 내가 거하게 쏘마 기대해라..응? "
"그래 임마.. 너 꼭 쏴라.."
어리버리한 표정은 술을 먹으나 안먹으나 늘 똑같구만..
어쩜 저렇게 우울하게 생겼을까....
바가지마누라도 참 특이한 성격이구만....
"유미씨라고 했죠? 회사까지 쫓아간건 미안해요.... 안좋은 감정 풉시다..."
"아니 뭐...제 실수죠머...."
"삼겹살 고마웠습니다. 담번에 꼭 대접하죠...근데.....이기사....그건 좀 너무했어요.."
-..-;;;;
"뭐? 이기사? 현유미! 너 병구한테 이기사라고 그랬어? "
"아니..그게 ..저...그니까.."
"얘가 니 시다바리냐? 지가 무슨 갑부집 마나님인줄알아? 말버릇은 예전이나 지금이나..아후..
이걸 동생이라고..."
더러운 성격 .. 아까부터 삼겹살땜에 기분 상한건 알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괜히 오버하며 화내는
유빈을 말리는 김언니
그래도 김언니의 몸흔들기
" 자기야 아이이이이잉~"
한번으로 홀딱 넘어가버린다...
아이그..저 늑대같은넘...
"아무튼..미안해요..맘에 담아두지 마세요....생각없이 한말이니깐..."
현관문이 닫히고 유빈대...기다렸다는듯이 쏘아붙인다
"저새끼....자존심 빼면 시체야.....니땜에 속 아마 엄청 상했을꺼다... 학교댕길때도 얼마나 심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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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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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왜 잘알지도 못하는 저사람한테 그런 소리를 했을까?
정말 난 속물인가?
사람 차별하나?
이기사라니....
나쁜뇬...
난 ...
나쁜뇬........
ㅠㅠ
병구의 뒷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보인다
괜히....미안해진다
나쁜놈....
끝까지 속썩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