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내용이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지금 제가 겪는 일에 대해서 허구없이 100% 진실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좋은 리플이든 악플이든 달게 받겠으니 진심어린 충고, 질책 부탁드립니다.
저는 올해 32살된 총각입니다.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제가 입사 2년차때부터 지금까지의 한 여성과의 일입니다.
제 여자 친구와 전 2004년도에 한 술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원래 회사 동문회가 있어서 참석했다가 싸X 클럽에서 알게 된 형의 긴급 호출이 왔었죠.
반쯤 술이 취한 상태에서 압구정에 가는 택시에 몸을 실었었습니다.
도착했지만 호출했던 형은 보이지 않고 다른 형이 절 데리러 왔었더라구요.
그런데 노래방으로 데려가던 형이 절 다른 방에 보내더라구요. 자기 방은 시간이 다 끝나서 이제 나갈꺼라면서...
모두들 몇번 만나서 친한 사람들이라 인사를 하고 노래를 부르려던 찰라...
못보던 여자분이 보이더라구요.
첫느낌은...
그냥 참하게 보인다 정도?
그 후 근처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서 형님들과 누님들, 그리고 동생들과 술한잔 하기 시작했죠.
자리에 앉고나서 얘기하기 바빠서 옆에 누가 앉은지도 몰랐는데...
그 여자분이 제 옆에 앉아 있더라구요.
서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걔가 술에 취했는지 저에게 "오빠 저하고 사귀실래요?"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얘가 술에 취했겠거니 하면서도 계속 그런 얘기를 듣다 보니까...
저하고 정말 사귀고 싶어서 저런가 했었죠. ![]()
네...
그날 이후로 우리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나이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지만...
전 제 느낌을 믿고 사귀기로 했습니다.(얼굴이 이뻐서 사귄건 아닙니다. 사람들이 다들 보통이라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오해 마시라고 적었습니다.)
한달간은 정말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행복했었죠.
그녀는... 유학생이었습니다.
한달후 미국으로 갔었죠.
그런데 미국에 가서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입니다.
걱정이 되는데 아무런 말이 없으니 너무 걱정이 되어서 여기 저기 수소문하고 싸이를 돌아다니던중 다른 남자 후배 싸이에 그녀의 글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그 후로도 일주일간 답이 없는 그녀...
그 후배는 그 여자를 기다린다고 했었는데... 걔 홈페이지에 먼저 글을 반갑게 남긴 그녀...
참 가슴이 타들어 가더라구요.
네... 결국 쪽지를 보냈습니다. 어떻게 걱정하는데 그럴 수 있냐구요.
답이 오더라구요. 헤어지자고...
참 황당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무작정 잡고 싶은 마음에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한달간 정말 싹싹 빌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알았다고 하고 자기가 놔달라고 할때는 언제든 놔달라고 하더군요.
네... 무조건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참 악몽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톡하면 화내고 연락이 안되면 또 화내고...
하는 일이 개발쪽이라 실험실에 들어가면 연락을 못받을 수 있거든요...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처음 만난 날... 얘가 술 깨려고 잠깐 밖에 나갔는데 그 모임에서 처음 본 남자애가 같이 나가더라구요.
둘이 얘기도 많이 하고 저보다 먼저 알게 된 사람이라고 하여 걱정없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안들어오는 겁니다.
나가보니 남자애가 강제로 키스를 할려고 하더군요.
결국 제가 달려가서 남자애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남자애가 여자애를 밀쳤는데 그때 무릎이 좀 다친것 같았습니다.
그 남자애는 다음날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 가서 검사를 받고 치료비 30만원을 요구하더군요.
(네... 제가 일방적으로 좀 때렸습니다. 제 잘못이긴 하지만 참 남자로써 술취한 여성에게 강제적으로 키스 할려는 그런 모습에 화가 많이 나더라구요.)
돈을 주기로 하였지만 어떻게 여자친구가 알게 되었는지 그 돈을 여자 친구 무릎 다친데 치료하는데 주기로 하고 유야무야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돈은 처음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수술 받아야 한다면서 치료비를 보내달라고 하였고 수술 후 후유증때문에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수술자국때문에 성형을 받아야 한다고...
이런 저런 명목으로 치료비를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전 미안한 마음에 돈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1000불, 2000불, 3000불...
어느 순간 보낸 돈이 12000불이 넘더군요.
그 다음해 잠깐 한국 왔다가 3월달에 다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뻤죠. 제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하고 그래서요...
친구 만날때 옷이 필요하다고 해서 50만원...
선글래스가 갖고 싶다고 해서 20만원...
근데 뭔가 좀 이상해진 듯 보였습니다.
어딘가 다른 곳을 계속 보고 있는 듯한 느낌...
네... 결국 그 느낌이 맞더라구요.
미국에서 어학연수간 다른 남자애를 사귀고 있더라구요.
한국에서 저와 싸우고 연락을 안하다 시피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더니...
나중에 얘기하더라구요.
내년 1월달까지 둘중 한명을 선택할 것이며 자기는 둘 다 만나겠다구요.
어찌보면 그동안 제 마음을 주었던 부분도 있고 솔직히 마지막 여자라 생각하고 제 느낌을 믿은터라 그대로 떠나보내기 싫었습니다.
계속 만났습니다.
4월초에 가서 6월 중순 제 생일날 돌아올때까지 그런 과정이 계속 되었었죠.
어느 순간 전 회사에서 개발일보다는 걔 숙제, 리포트 쓰기가 바빴었고...
한달에 3000불 이상은 계속 물리치료비와 진료비 명목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계속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오던날...
저보다는 친구 먼저 만난다고 하고 친구 만나고 왔던 그녀...
네... 어학연수때 만났던 그 남자애를 만나러 갔더군요.
정말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저보다는 그 남자애를 많이 좋아하고 만나고...
속초에서 서울 올라왔을때(아버지께서 몸이 좀 안좋으셔서 속초에 요양차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밤 10시에 집에서 오는 집전화(밤 10시가 통금이라 집전화로 전화가 옵니다. 못받으면 난리가 아니예요.) 받고 11시쯤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시장 봐서 현관문 고리에 걸어두라고 해서 1~2주에 한번씩 장을 보고 갔다주었는데 딱해서인지 경비 아저씨가 얘기해주더라구요.)
압니다... 누굴 만나는지...
그래도 계속 기다렸습니다.
어느 순간 둘이 틀어지기 시작했는지 자주 싸우더군요.
그리고 술먹고 저에게 전화해서 하는 소리는..."그 오빠가 헤어지자고 그런다고... 그래서 힘들다고..."
정말 미칠것 같았습니다. 왜 제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마음속에 담아서 힘들어 하는지...
결국 그 둘은 헤어지게 되더군요...
헤어진 다음날 아침... 저에게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하더라구요.
포틀랜드에서 만나서 자기집에 가서 같이 잤다구요...
사람이 너무 놀라고 화가 나면 침착해진다고 하죠?
네 사실입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다... 앞으로 절대 안그랬음 좋겠다는 소리가 마음과 상관없이 입으로 나오더라구요.
그 이후 일주일을 거의 술에 쩔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저에게 얘기하더군요. 자기보다 나이 어린 얘가 있는데 사귈꺼라구요.
넘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 전 놀래서 아무 소리 못했습니다.
그 애 이후로 그녀가 미국 가기 전까지 사귀었던 남자애는 2명...
저 만나면서 벌써 4명을 사귀었더군요.
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치않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다리를 다치치도 않았고 수술, 물리치료 받은 적도 없더군요...
한국에서도 그런 명복으로 계속 돈을 보냈었는데...
네... 그때까지 보낸 돈이 벌써 1억 가까이 되었습니다.
치료비라던 돈은 미국에서 리포트 사면서 쓰고, 명품사면서 쓰고, 여행가서 사람 만나고 남자 만나면서 쓰고...
한국에 와서 남자애들 만나면서 자기 사고 싶은 명품이나 고급 브랜드 옷 사고 그러면서 한달에 1000만원 정도씩을 썼더군요.
전 걔가 다리 다친게 부모님이 아실까봐 마이너스 통장 만들고 그것도 부족해서 신용 대출을 받아서 보냈는데...
너무도 화가 나서 전화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그 돈을 그렇게 쓴거냐고...
네 사실이라고 하더라구요.
한마디 했습니다. 이제 끝내자고. 그리고 그 돈... 내가 분명 받을꺼라구...
며칠동안을 계속 울면서 전화오고 문자 보내더라구요.(국제 문자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nate on을 통해서도 보낼 수 있구요.)
미안하다고... 그리고 나중에는 죽어버리겠다고...
불쌍한 마음도 들고 다시는 안그러겠지라는 생각으로 정말 눈 딱 감고 결혼하면 다 잊어버려야지 하고 용서해 주기로 했습니다.
편지 자주 보내더라구요. 메일도요.
전화할때마다 보고 싶다는 그녀... 메일을 보낼때마다 제가 보고 싶다는 그녀...
그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전 이제부터 행복해 질 줄 알았습니다.
비록 그동안 그녀의 거짓으로 보낸 돈이 1억이 되어가고 제 이름으로 된 은행 빚이 8000만원이 되어가지만...
3년 열심히 일해서 갚고 결혼해야지라는 마음으로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들어온 그녀...
어느 순간 그녀 어머님께서 절 보는 횟수를 줄이라고 했다면서 한달에 한번만 보자고 하더군요.
황당하기는 했지만 저도 그녀의 부모님을 봤던 터라(네... 아버지께서 의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딸 데려갈 남자애도 사자였으면 한다면서요...) 회사 다니면서 변리사가 되이서 결혼하겠다는 마음에 보고 싶은 마음도 잊고 일하고 퇴근후 변리사 공부도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알게된 사실이...
저에게 거짓말하고 걸린 날 이후에 LA에 아는 누나 만나러 간다면서 갔다왔는데 거기서 남자애를 또 사귀었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또 전 농락을 당하고 말았던 거죠.
네... 저에게 보고 싶다고 말하는 입으로 다른 그남자에게도 똑같이 그랬던 겁니다.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비참했습니다.
정말 이런 얘기들...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나올줄 알았는데...
제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던 겁니다.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앞 커피전문점으로 오더군요.
울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기회를 줄 수 없냐고...
정말 마지막이라고...
그날 그녀와 2년만에 술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미친것처럼 다시 한번 용서해주기로 했었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그녀...
이제 한학기 남았다며 4월말에 미국 생활 다 정리하고 한국 온다고 그때와서 오빠에게 마음도 열고 잘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믿고 믿었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전화 통화 목록을 살펴보신다면서 절대 전화번호도 알려주지도 않고 메일로 연락하자고 하더군요.
네 믿었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들어올테고 어머니께서 그러실꺼라 믿어서요.
결국 요 며칠전 다시 몰래 LA에 갔다왔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서 만난 남자애를 자기가 사는 곳으로 데러왔더라구요.
아마 지금도 같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얘기 했습니다.
정말 모진말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보낸 돈... 정말 치료비일 줄 알았고 그래서 보낸거라고.
네가 남자 만나서 쓸 돈, 명품 사는데 쓸돈, 페이퍼 사는데 쓸돈인줄 알았다면 절대 보내지 않았을 꺼라고...
그 돈 받을꺼라구...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무도 억울했습니다. 속고 속았지만 믿고 믿었습니다.
대학교에 오기 위해 처음 서울에 누나와 둘이 올라와서 무일푼으로 학교 다니면서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서 과외도 5개씩하고...
회사 생활하면서 점심값 5000원이 아까워 매일같이 야근하면서 모았던 돈...
정말 피땀 흘려서 번 돈, 1억 2천만원 넘는 돈이 그렇게 사라진게 억울하고 아까웠습니다.
부모님께 정말 죄스러웠습니다.
그 돈이면 부모님께 용돈도 충분히 드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드릴 수 있는데...
환갑이시라 여행도 보내드릴 수 있는데...
죄스럽고 죄스러웠습니다.
솔직히 받을지 말지 모릅니다.
어쩌면 그냥 저혼자 감당하고 말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녀... 죽겠다고 합니다.
약도 주문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죽고 나서 부모님께 받으라고 합니다.
미안하다면서요.
구정때 교회 아이들 선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그것만 만들고 죽겠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몇번 자살을 시도했다고 들어서 정말로 자살할 지도 모릅니다.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 정말 어찌해야 합니까?
독설을 뿌려댔던 메일 속에도 다시 돌아오면 용서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미친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사람 정이 무섭다고 끝까지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요즘 밥도 넘어가질 않습니다. 매일같이 술만 마시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회사일... 개발일이 쌓여가는데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벌써 QE에 들어가서 버그가 쏟아져 나오는데...
변리사 공부도 손에 안잡힙니다.
사람을 믿지를 못하겠습니다. 사람이 두렵습니다. 언제 누가 내 뒷통수를 칠까봐 두렵기만 합니다.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누가 좀 알려주세요.
하루하루가 미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