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쩍 아이들 문제로 고민입니다..
결혼전엔 한번도 이런 걱정 한 적이 없는데..
간략하게 제 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남편은 재혼, 아들 둘..
전 초혼이고 서른 중반인데.. 남편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죠..
다른 문제는 없어요..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워도..
어차피 남편 하나보고 결혼한 거니까 다 감당이 되더라구요..
아이들 문제도 제가 결혼전부터 워낙 아이들 좋아하고 조카들 하고도
친구처럼 지냈던터라 노력하면 금방 제 아이들로 만들 수 있을줄 알았죠..(건방지게도)
몇 년전 남편 이혼 후 아이들을 시어머니께서 돌봐주셨는데,
아이들 학습능력이 많이 떨어져요.. 큰아이는 중학생인데 전교성적이 거의 꼴등!!
작은 아이도 별 차이 없구요.. 화장실 가는것도 일일이 허락을 받으려고 하고, 먹는거며
하다못해 컴퓨터시간 공부시간 빼면 남는시간에 뭘 할 줄 몰라서 "뭐해요" 라며 되묻곤하죠..
상황이 이런데..
남편은 아이들이 머리가 나쁜건 아니니까 내가 신경써서 돌봐주면 금방 좋아질꺼라고 하고
시댁식구들은 우리 애들이 요즘 애들 같지 않아서 착하고 순진하니까 별 문제 없이 키울 수
있을꺼라고들 하시죠..
굉장히 부담이 되더군요..
나중에 내 자식 아니라서 애들 엉망으로 키웠다는 얘기나 듣지 않으면 다행이겠다 싶어요..
눈치만 보는 아이들.. 요즘은 큰아이가 제게 심한 말들을 해서 상처도 되고 화도 나고.....
이렇게 힘들줄은 정말 몰랐어요..
혹시라도 어차피 당신이 선택한 거 아니냐.. 그럴꺼 몰랐냐..
이런말씀은 하지마세요..
저와 같은 처지에서 아이들 키우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명쾌한 답이 없는거.. 알아요..
다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처해 나가시는지 궁금해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