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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 한대 갈기고 싶네요

오창수 |2007.02.22 12:47
조회 198 |추천 0

25년 동안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남자입니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만 서면 눈도 못 마주치고 심장은 벌렁벌렁 혀는 꼬이고 입과 머리는 따로 놀고....

오랫동안 첫사랑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인연이 될뻔한 사람들은 있었지만... 가슴이 뛰어야 하는데.... 그래서 그냥 그렇게 보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아버지 밑에서 일하다가 약간의 의견차이로 인해(제가 철이 좀 덜 들었습니다 ^^ ) 친구 편입 시험 준비한다길래 같이 원룸 얻기로 하고 집을 나와서 알바 생활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반년만 할 생각으로 나왔는데 그 자존심이 뭔지 부자지간인데.. 지금 9개월 째입니다.



피씨방알바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드디어 가슴을 뛰게 하는 친절한 그녀가 나타났습니다.단골인 그녀 같이 일하는 누나한테 슬그머니 물어보니 31세 ?!! 청천벽력같은 소리~

7살 차라니 동안의 얼굴에 그 미소에 30이 넘었다니 그래서 그냥 참 좋은 사람이구나 하고 넘길려고 하였으나 사람 맘이라는게 원래 그런건지 자꾸 눈이가고 나도 모르게 내 손에는 이미 써비스 음료가 들려져 있고..... 그래도 내가 뭐 다가간다고 고백한다고 저 사람이 날 좋아할리 없다고 스스로 다독이면서 티내지 말자 티내지 말자 다짐하면서 1월달 까지 왔습니다.



2월달 드디어 아버지와의 기나긴 전쟁에서 제가 패배해서 아버님 밑으로 들어가기로 합의를 했습니다.이제 알바 생활을 접을 꺼라고 사장님과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통보를 하면서 같이 일하는 누나에게 다른 건 별로 아쉬운게 없는데 그녀한테 제대로 한마디 못한게 아쉽다고 말을 하니 자기랑 친하니 밥한끼 먹자고 주선해줄 테니 기다려 보란 말에 저는 나랑 먹을려고 하겠냐는 말에 누님의 니가 어때서 오히려 그쪽이 감사해야지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말에( 같이 일하는 누님이 몇일 전까지 연하랑 사귐) 제 팔랑귀가 흔들리고 제 주제파악이 마비되고 제 분수를 모르고 그럼 고맙죠라고 말해 버렸습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다음날 와보니 누나가 그녀에게 얘기 했다고 아무 꺼리낌 없이 승낙 했다는

말에 너무 기뻤습니다. 이렇게 밥 먹고 제가 고백을 하고 그냥 차이고 아니면 좋은관계를

유지하기로 하고 이 바보같은 이야기가 끝나기를 저는 바랬지만.....

이건 울어야 될지 웃어야 될지 화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 오고 맙니다.

여기 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읽어 주세요.





승낙 받은 다음날 언제 쯤 시간 맞추기로 하고 전번만 교환해서 약속장소 잡고 밥만 먹으면 끝나는 건데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저희 피씨방에 2~3개월 전부터 오는 남자 손님이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잠깐 잠깐 오는 손님 담배일절 안피고 인터넷만 보고 가는 손님 양복 빼입고 180이 훌쩍 넘는 키에 느글느글하게 생긴 아저씨. 그 아저씨가 그녀 계산하고 나갈 때 따라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 슈퍼에서 깁밥하나 사들고 먹으면서 가는데

인사하면서(피씨방에서 안면이 있었나 봅니다) 식사안하셨냐고 밥이나 먹자고................. 김밥집으로 그녀 따라 갔다고 합니다. 그 아저씨 오래전부터 봐 왔다고 참 괜찮은 것 같다고 원래 자기는 이렇게 고백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 친구한테 맘에드는 여성이 있는데 말을 못하고 있다고 하니깐 뭐하고 있냐고 지금 바로 말하라고 충고를 해줘서 지금 용기내서 고백하고 있다고 말을 했다네요 자기는 35살이고 학원강사고 한번 사귀어 보자고 그녀 몇번 만나서 밥도 먹고 데이트 했나봅니다.(이렇게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저랑 같이 알바하는 누나랑 친합니다 알바하는 누나가 자기는 처음에 저 아저씨 변태인줄 알았다고 합니다.저는 아저씨가 생긴게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



참 허탈했습니다. 그녀 참 외로웠나 봅니다. 저랑 상대도 안되는 조건. 그녀가 그 아저씨한테 기대고 싶었나 봅니다. 밥 먹자는 약속.. 내 마음 말도 못했는데.. 내 생에 무슨 사랑이냐 운도 지지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이제 고백할 용기가 생겼는데... 말 한번 제대로 못하고....병신같죠? 그렇게 그녀와 그 아저씨 데이트하러 피씨방에서 만나기로 약속잡고 (저는 그 사람 한번도 못봤습니다) 설날에는 그 남자집(같은 동네)에 놀러도 갔다고 합니다.

다음날엔 술마시러 갔다고 합니다. 남자가 밤에 불러낸다고 너무 보챈다고 알바누나한테 상담했다고 하더라구요 누나는 찬찬히(??) 잘 보라고 충고했다고 합니다 전 참 빠르네라고 생각 했습니다. 속으로 좋은 사람이길 빌면서도 계속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알바누나가 약간 싫어지더라구요.



충격적인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화요일밤에 출근 했는데 누나 또 그녀이야기를 할려고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그만하시라고 이젠 그만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누난 심각한 표정으로 어제 자기가 그 변태(아저씨)랑 술을 마셨다고... 예? 누구요 반문하자 그 느끼아저씨랑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전 그래서 "왜요 아 그녀랑 잘 아니깐 잘 말해달라고 그거예요?"

누나 "아니 그 사람은 나랑 그녀랑 아는 사이인줄 몰라"

나 "그런데 왠 술을 ?"

누나 퇴근길에 가는 길에 서 있다가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했답니다 . 누나 호프집에 따라 갔다고 합니다 거기서 하는 말이 그 변태새끼가 오랜전부터 봐왔답니다. 좋아한다고 고백 했다고 합니다. 자기는 34살이고 학원강사에다가 능력 좋다고 "그게 말이 되요?" 같은 동일 인물 맞냐고 어떻게 설날 때 그녀를 자기 집에

데리고 가서 여자친구라고 인사시키고 이틀만에 누나한테 고백하냐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냐고 물었습니다.누나 하는 말이 자기 퇴근길에 추근덕 거린게 예전부터 였다고 합니다. 네다섯번 정도 씩 퇴근길에 서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자기는 지나가는 길이라고 이 동네 산다고 TT 아 진짜 어이가.... 그럼 그때 변태같다고 한 이유가 이거였냐 봅니다.

누나한테 그녀한테 그아저씨가 추근덕 거릴때 왜 아무말 안했냐고 물었습니다.누나하는 말이 그녀가 그아저씨에게 호감 있어 보여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말할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제는 말한다고는 하는데 그 호프집에서 누나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난 남자 손님이랑 술이나 식사 안한다고 여자 단골들이랑은 친하지만... 듣고 있던 느끼 흠칫 놀라면서 누구랑 친하냐고 물어봅니다. 나쁜 놈 지금 이틀동안 누나시간에 안오고 있습니다. 오전 시간에 왔다가 남자 그녀 데리고 바로 나가버린다고 하네요

누나는 기다리라고 하네요....

웃긴 건, 지금 제가 그녀와 식사 하기로 하고 잡고 열흘 남짓한 시간동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좋습니다.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보아도 그 아저씨가 두 여자를 재고 재다가 먼저 쉽게 넘어온 사람을 사귄다 딱 거기에서 끝나야 정상아닙니까 최대한 좋게 보아서요 왜 나중에 따로 고백을 합니까 진짜 마음은 누나고 그녀는 심심풀이 입니까 아니면 그녀나 누나도 많은 사람중에 한명일까요

더 이상은 못참겠습니다. 누나가 못하면 저라도 말할겁니다 또라이처럼 보여도 딱 10분만 시간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제가 너무 오버일까요 그 사실을 그녀가 알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하....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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