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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선 해도 되죠...

꿈 꾸는 소년 |2003.04.19 16:26
조회 378 |추천 0

     

 

꿈을 꾼다..

꿈 속에서.. 난 무개차에 몸을 싣고

하얀 벽들이 줄지어선 ..밝은 빛들이 가득한 길을 달린다

청색의 창들이 모두 향한곳엔 ..그 문들의 색 닮은 에머랄드 바다가

잔잔이 일렁이고..색 옅은 선글라스에

하얀 갈매기가 아롱댄다..

 

커다란 나무잎이 새겨진 셔츠 속에

내 피부들은 유난히도 생동감으로 환희 하여

내 입가에 걸린 웃음자욱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반짝이는 동공속엔

긴장감도 없고 불안함의 노심초사 그림자도 없어지고

수학 여행 나선 아이들마냥 호기심으로...반짝이고

풀려나온 여행지의 기대감으로만 마냥이다..

 

여유롭게 햇살을 받고

들뜬 마음으로 걷고... 일렁이는 흥분으로 달린다..

 

낯선 이국의 정취에

난 나그네지만 마치 내 왕국에 든 주인 처럼

빨간 지붕의 나라에 산다..

매일 같은 거리 ..같은 음식이지만..질리지도 않으며..

부는 바람결에 부서지며 반짝이는 매번의 다른 모양의 물빛 처럼 ..

늘 다른 흥분으로 그렇게 꿈을 꾼다..

 

일상에서 사라진 에로를 가지며 에고이즘에 빠진다..

 

     

 

 내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해지는 때엔 소주 한잔이..스승이 ..친구가 되길 바라며..술잔 속으로 녹는다

별빛이 창에 들거나 고운 바람이 블라인드 를 열땐...이곳으로 든다..나를 일으키기 위해서..

 

 

시린 내 몸뚱아리를 잠시 데우기 위해

넋두리를 하고 ...역시..따뜻한 심성들로 부터..위로 받고..

그래서 마냥 어린애 처럼..행복한 감사를 가지기 위해

오늘도 난 이렇게 키를 두드리며..노래한곡에 두눈 감고..다른 삶을 보며..

인생을 배운다..

 

그래서 ..

꿈을 꾼다..목을 뒤로 꺽은채...

광고 속의 그녀석 처럼 팔을 뻗는다.. 손가락 끝을 타고 오는 훈훈 한 바람을 감지하듯..

두눈을 살며시 감으며....

내가 주인공이 되는 내가 이루는 삶속으로...

 

봄비가 짙은 토요일 오후부터....
어쩌면 갈수도 있을것이고..어쩜 영원히 꿈에서만 다닐 곳으로 간다..

                                                                   

                                                                                                      아직도 꿈꾸는 넘이


이별해야 할 것들과

이별하며

 

기다리는 것들을

나 역시 기다리며

행장을 꾸리는 시간.

 

내려놓아야 할 것들을

내려놓고

 

함께 가야할 것들을

함께 품어보는

이곳에서 맞는 또 다른 임종臨終.

 

살아서 새 세상으로

걸어 들어가는

새로운 윤회.

 

이번에는

기어이 만날 수 있을까.

그리운 이름

내 만다라의 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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