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마마보이 남친과 헤어지게 된 이유

spring~★ |2007.02.23 14:38
조회 699 |추천 0

오늘도 어김없이... 사무실에 혼자남아 네이트 톡을 구경하다가...

갑자기 지난일이 머릿속에서.. 떠올라 몇자 적어 봅니다. (^^;;)

 

작년...(2006년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3년 조금 넘게 사겼었더랬죠...

3년..이라... 어찌보면 짧은 시간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길디.. 긴시간이기도 하죠...

(저에게는 좀 짧게 느껴졌음...)

 

작년 3월쯤이었습니다.

늘 주기적으로 하던 월경이....

몇일이 지나도... 하지를 않아 병원에 갔더니..

임신 5주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남친한테 얘기 했더니...

무턱대고 지우자고 합니다.

그러고 하루 있다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다시.. 낳자고 합니다.

 

그런데.... 2주정도 더 있다가...

갑자기 하혈을 하데요...

병원에 가보니... 태아가 뱃속에서 더이상 자라지도 않고....심장도 뛰지도 않고..

계류유산이니.. 수술을 받아야 한답니다.

 

충격이 너무커서 길거리에서 펑펑 울면서...

남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고 이틀뒤에 수술 받고 바로 당일날 퇴원했습니다.

 

그후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아니.. 먹어도 먹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밖에 나가려고 하지도 않았고...

겨우... 먹으면.. 먹는데로 토하고..

(저희 부모님 그때까지만해도.. 몰랐습니다....나중에서야 저희 엄마한테만 살짝 말씀드렸죠...)

부모님께서.. 걱정이 되는지...

병원에가서 검사를 해보자고 하십니다.

검사 결과.. 멀쩡하답니다.

 

그런데도.. 저..계속 토하고 못먹고... (나중에는.. 손넣고 억지로 토하기도 했어요.)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그렇게...3달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중간중간에.. 하도 먹지를 못하고 구토만 하니...

몇번 쓰러져... 응급실로 가서 영양제도 맞고 그랬었어요..

 

하루는...

병원에서.. 하는 말이...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그렇다네요..

그런데... 여기서... 거식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의사선생님이... 손넣고 억지로 토하지말고...

좀 많이 움직이고 ... 토하고 싶어도 좀 참아보라고 합니다...

약을 좀더.. 새게 지어줄테니 말이죠...

 

별로 낳아지는것도 없고...

갈수록... 제몸은 야위어 가고...

거울앞에서면... 갈비뼈가 다드러날 정도 였습니다.

정말... 밤에 잠도 못자고...

넘어오는건 없는데 계속 구역질은 나오고...

 

또 병원에 찾아 갔습니다.

자기네 병원에서는 도저히 안된다고..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하랍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저한테 직접적으로 거식증이라는 얘기 안해주셨습니다.

 

대학병원가서 알았죠...

진단결과 섭식장애.. (거식증)이라더군요....

그렇게 한달가량...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의사선생님께서... 백혈구 수치가 신생아 정도 밖에 안되니...

무균실로... 병실을 옮기라는것이 었습니다.

무균실 생활좀 하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ㄹ

여러명이 쓰는 병실로 옮겼습니다.

 

그때 남친네 어머니께서 병문안을 오셨더군요.(물론 남친도 같이 왔습니다.)

머.. 이것저것... 조금씩 챙겨오시더니... 저한테 하신다는 말씀이...

6인실.. 사람많아서.. 짜증나서 어떻게 쓰냐고.. 나는 못쓴다고... 하시더군요.

옆에 사람들 다 있는데 말이죠...

(괜찮냐는말 없었습니다.)

같은 병실 쓰는 사람들한테 제가 미안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일주일정도 더 있다가 퇴원했습니다.

 

취직하기에도 그렇고...

직업훈련학교에 신청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무렵.. 남친이..형들이랑.. 같이 살기 위해서..

30평짜리 아파트 전세 얻어서 이사를갔죠..(-0-;; 그때도.. 평수를 저한테 강조하더군요..)

 

저보고 도와달랍니다.

가서 짐정리하는거 도와주고... 청소도 좀 해주고..

남친네 어머니께서 저한테 얘기를 꺼내시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 얘기의 핵심은...!!

혼수!!

기본만 하는데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정도 든다고...

저보고 잘 해오라는 겁니다.

정말.. 짜증만땅... 씨츄에이션 인거죠..

그후로 어떻게 하다보니 남친과 헤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헤어진거 정말 잘했다 생각합니다.

후회???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되기전에도...

이웃집 아줌마 아들 여자친구랑 비교 하고...

나는 며느리들한테 금 20돈씩 해줄건데...

너는 머해줄거냐는 둥....

 

그리고.. 헤어지게된... 결정적 동기가...

남친과..., 저 사이에...둘만의 비밀이란게 있는데..

남친이 그걸 어머니한테 다 말해버렸습니다.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지데요...

흔히 말하는 마마보이 ....  뭐... 그런거...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봤습니다.

"**이가 나 그렇게 되고 병원에 찾아와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했어?"

아니랍니다.. 오히려 고개 뻣뻣이 들고... 찾아 왔더랩니다.

 

저희엄마 솔직히... 내딸이 그렇게 된거..

내딸잘못도 있지만.. 당신 아들 잘못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집에서나.. 아님... 남친이 얼마래도 병원비에 보태라고..

돈이라도 주실줄 알았답니다.

 

아니.. 돈은 둘째치고.. 사과라도 할줄 알았다더군요...

병원비 영수증 엄마가 저한테 안보여주려고 하시더군요...

엄마 몰래... 얼핏보니..병원비만... 3백만원 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3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애를 만난게 제 인생의 최대 실수인지도 모릅니다.

 

또... 그애와.. 저는 같은과 CC 였기 때문에... 동창모임에서.. 마주칠까봐...

모임에도 나가질 않습니다.

대학 동기들은 헤어졌다는것만 알지..

왜헤어진지는 몰릅니다.

전에 사귀던 남친.. 그놈이~ 소문을 이상하게 내서...

저... 돈많은 남자 물어서.. 결혼하려고 자기 찼댑니다...

너무 화가나서.. 전화해서...

한번만더 그런소문내고... 니입에서 내얘기 나오면 죽여 버린다고...

그렇게 얘기 하고. .몇일 있다가 전화 번호 바꿨습니다.

 

휴~~~~~~ 참.. 길게도 썼네요...

제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그놈과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네요..

여기 까지 제 얘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