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시판에 올린 내용인데 왠지 이 게시판의 성격에 더 맞는 글인것 같아서 또 올립니다;
나이답게 화려하게 연애하고 싶어-
라는 맘으로 시작했던 21살때의 양다리 연애.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욕도먹고, 울어도 보고 울려도 보고...
지금은 그때 양다리의 상대였던 한 사람이 제 옆에 남아서 곧 만난지 1000일이 됩니다.
그러니까, 몇달후면 3년째 사귀는거네요.
저는 올해 스물넷, 남자친구는 스물일곱 됐어요.
올해 졸업하면서 직장도 잡고...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쁩니다.
만날수록 진국인것 같아요.
연애에 관해서 라기 보다는, 생활하는 모습이라던가 어른들, 친구들에게 하는것 보면서
느끼는 부분이구요.
사실 연애, 사랑... 에 관해서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에요.
그 평범이 무엇인가 하면, 처음엔 아주아주 잘해주고 순박하고 나밖에는 모르던 사람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 좋아하고 싸우면 언성 높이고 울어도 버럭버럭~ 서로 지기 싫어하는
파이터들로 변하고...
지금은 남자친구에게 있어서 저를 만났을 1년 반 까지의 열정은 아주 많이~ 거의~ 사라진듯 합니다.
기쁠때 같이 하고 슬플때 슬픔 나누고, 일상을 얘기하면서 편하게 연애하고 있어요.
물흐르듯 쿨 하게 연애를 할 수 있다면 좀 좋겠냐마는
저는 너무~ 지금의 남자친구에게 정이 들어서, 저에관한 은근한 무관심한 모습이라던가
이제는 제 애교를 '찡찡거린다' 라고 말하는 모습 보면서 처음같은 모습으로 변화 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되요.
글 제목처럼... 조금 더 연애하고 나중엔 꼭 이사람과 결혼해서 새로운 시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 아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또 걸리는 문제는, 남자친구의 가족들이 저를 안 좋아해요. 싫어하죠-_-;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예쁘다" 라고 크게 광고하고 사진까지 보여드렸더니 저를 되게 궁금해 하셨나
봐요.
사실 예쁜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당시에 콩깍지가 씌워져 있어서 그렇게 저를 소개시키고 싶어
했거든요.
근데 정말 부모님 뵙는거 너무 싫어서 이 문제로 싸우기까지 하다가 겨우 뵈었는데, 결국은 낙제-
키가 작다고 싫어하시네요.
남자친구... 키 하나만은 훤칠하니 '자기 자식은 뭐' 라고 욕하기도 안 떳떳하고..;;
집에서 반대가 심하면, 아주 좋았던 사람한테도 정이 식게 마련이잖아요.
'아... 가족들 말대로 정말 얘보다는 나은사람 만날 수 있을것 같아.'
라는 생각이 생기는거... 저도 경험해 봤으니 인정하구요.
이 사건(?) 있었던게 벌써 일년 반이네요.
하지만, 이런 문제 다 극복하고 오래 연애하고 싶고 그래요.
부모님때문에 자기마음이 어떻든 제 편 들어주고 절 이해해주는 것도 고맙고...
남자친구의 누나가 7년 연애끝에 스물아홉에 결혼 했는데.. 그런 얘기 마저도 자극제가 된 것 같아요.
오래 연애하면 꼭 헤어진다- 라고 생각 해 왔었기 때문에 이 사람 만나면서도 '좀 더 늦게 만날걸'
하는 생각 가지고 있다가 이 사람 누나 얘기 들으면서는 '아.. 나도 더 오래 연애하다가 결혼하면 되지 뭐'
싶거든요.
나이 스물넷에 제가 생각해도 저 참 재밌습니다;;;
지금 결혼하라 하면 솔직히 걸리는것도 많고 자신도 없고 말도 안되고,
지금은 아닌데,
정말 나중에라면, 남들이 말하는 '혼기가 차는 나이'가 됐을때라면 지금으로서 대답은
'이사람' 입니다.
"많은 사람 만나보세요."
이 말은 주변에서도 정말 많이 듣고 있구요...
그 말 보다는...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떻게 변화를 주어야 할지, 어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꼭 결혼이 아니어도, 이 사람을 길게 내 사람으로 둘 수 있는방법이 뭘까 알고
싶어요.
길게~ 연애 하신분들이나, 긴 연애나 짧은 연애끝에 결혼하신분들, 그분들의 사귀는 이야기나
결혼하기까지의 사겨왔던 스킬(?) 참으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