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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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당한일때문에 누구한테 말도못하고 혼자 씩씩데다가...
너무답답한마음에 이렇게 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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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 올해로 스물넷입니다. ㅇ ㅏ;;여자이고요, 직장인입니다.
사건의 발상은 지난 토요일...
평소와 다름없이 동네근처에서 친구와의 급만남으로 화장하나 안하고
위에는 목티에 패딩대충걸치고 밑에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마 대충입고 운동화에...
그야말로 딱봐도 대~충 입고나온거같은 모습으로 집에서 나왔습니다.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초조해하면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데 ....
앗!!!
앞에 검은바지를 똑같이 맞춰입은듯한 여자아이들 여섯명정도가 걸어가고있는거에요.
여러명이 떼지어가는 것으로 보나...옷차림으로보나(내 옷차림은 어떻고-_-;;)
딱봐도 학생같더라고요;; 고등학생1,2학년정도... 모두들 하나같이 스키니진이라고 해야하나...
검은색에 딱달라붙는 바지를 입고 굽이높은 부추에다... 하여튼 좀 무서워보이는 학생들이 앞에서
걸어가는거에요. 숫자로보나 덩치로 보나(제가 키가좀많이 작은편-_-;;)
저~앞에 그아이들이 있는걸 본 순간 순식간에 간이 오그라지더라고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전 학생들 모여있는거 보면 겁부터 나더라고요. 괜히 무슨 헤꼬지할까봐
)
하여튼 무섭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그아이들뒤를 따라가다가...
가는길중간에 공원이있는데 그곳까지 가다보니 많이 따라붙으며 뒷 따라가게됐어요.(본의아니게...)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위를살짝쳐다봤는데 아뿔싸... 나도 뭐...뚱뚱하다니 살이많다니는 말할 처진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좀... 처음에는 무서워서 무심코 쳐다보고 내갈 길 갈생각만했는데...
막상자세히보니 애들이 보기 싫을 정도로 바지가 터질거 같더라고요.
'에구구... 아무리 붙는 바지가 유행이어도 몸을 생각해야지...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절대 말로 내뱉거나 힐끗 쳐다보거나 하지않았어요(이건 비굴모드??)
그냥 속으로 생각하면서 가는데... 애네들 계속뒤따라가다 늦겠다싶어, 앞질러서
막가기로 마음먹고 얼른 앞질렀습니다. 이게 화근이죠...
앞질러서 앞만보고 열심히 걸어가고있는데 뒤에서 큰소리로 ' 통다리다'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냥 자기들끼리 떠드나보다...했는데
ㅇ ㅏ;; 생각해보니까 게네들은 죄다 바지입고있지!! 라는 생각이 파바박드는거에요ㅠㅠ;;
(ㅇ ㅏ또 열받기 시작한다...) 계속뒤에서는 '통다리네';'통무다리다'라는 말과함께
웃음소리; '아이스께끼'; 웃음소리...
공원을 지나가는내내 뒤에서 계속이런소리로 놀리는거에요.
ㅇ ㅏ; 정말 이십사년동안살면서 남한테 싫은 소리한적없는 나인데;; 이런 수모를 당해야하나...
나도 나 뚱뚱한거 알고, 만만하게 보일정도로 수수해보이는것도 아는데, 나보다 내동생보다
어린 애들한테 이런 놀림을 받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뒤를 돌아볼까햇어요.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저보다 숫자로도 우세하고 덩치로도 우세하고...
차마 뒤돌아볼자신이 안생기는거에요. 그래서 꾹꾹참고 앞만보고 열심히 걸어갔습니다ㅠㅠ
두주먹불끈지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친구만나서 노는내내 그아이들이 했던 말들이 자꾸생각나고;;
제대로 놀지도못하고 집에들어와서 신세한탄만했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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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늘도 꿈을 꿈니다. 그아이들을 향해'ㅇ ㅑ!! 나도 나 뚱뚱해서 다리 조선무 다리인거 알거든??
하지만 나 너네들한테 그런놀림받으니까 상당히 기분나쁘다!!. 너네 엉덩이도 만만치않아.
바지가 찢어질거같다고!!!' 라고 소리치는 꿈을...
여러분들도 제가 너무너무 한심해보이죠. 저보다 어린애들한테 그런놀림받는거;;;
하지만 어쩔수가없어요. 무서운걸어떻게해요ㅠㅠ;맞을까봐...맞을까봐...
그리고 아무리 앞에지나가는 처자가 무다리인데 치마입었다고 뭐라마세요.
그쪽은 재미있으라고 한것이지만 그걸당하는 사람은 엄청난 상처라고요ㅠㅠ;;
ㅇ ㅏ; 내일부터 죽어라 다이어트해보자;; 궁시렁궁시렁~
그아이들 얼굴이라도 볼껄... 게네 혼자다니다가 만나면 놀리게-_-;;;라는
유치한 생각만하는 소심에이형처자 물러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