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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ㅎ

기가막히는... |2007.02.27 11:54
조회 478 |추천 0

저에게 3년정도 사귄 남자분이 있었습니다 .

오늘 아침에 헤어졌어요 ㅎㅎ

어제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은 모르겠는데 CD가 조금 찍어져 있더군요.ㅡㅡ;

사후정리하다 알았습니다.

 

기간이 좀 아슬아슬하지만 설마 남들은 백날 노력해도 안된다는데 재수없게 걸리겠냐 생각하고

넘기려했는데..

 

아침에 남자분이 전화가 와서는 대뜸 "오늘 병원가자" 이럽니다.

 

왜 가냐 물어보니 사후피임약을 운운하며 병원 가잡니다..ㅡㅡ;

 

길에서 뭐라 답하기도 뭣하고 해서 설마 그렇겠냐고 웃으면서 좋게좋게 넘기려 했더니.

 

"괜히 나중에 애 갖고 수술 하는 것보다 사후피임약 사먹는게 더 낫다" 이러면서

 

병원 혼자 가는거 무서우면 같이 가준다고. 병원 오전중에 가자고 회사로 온댑니다..ㅡ_ㅡ

 

길이라 좀 머뭇머뭇 했더니 그게 기분 나빴는지 소리 지릅니다. "그럼 낳아? 너 회사 그만 두고 집에서 애키울 자신 있어?" 기가 막히더군요.

 

미안해하는건 바라지 않지만.. 아침부터 병원 가자는 것도 기분 나쁘고, 나중에 중절하는 것보다 사후피임약이 너한테는 더 득이라며 말하는 사람이 아주 무섭습니다. ㅡㅡ;

 

기분이 나빠서 "전화끊어!" 소리 치고 전화 끊어 버렸습니다. 사무실 와서 생각해 보니 기가 막힙니다.

 

그래서 문자 보냈습니다.

 

아침부터 그런 소리 들은 것 기분 나빴고, 중절보담야 낫겠지만 부작용도 없다며 사후피임약 권하는 니가 너무 무섭다. 병원 가서 혼자 처방 받아 약 먹을 테니 걱정말아라. 그리고 너한테 너무 실망해서 그냥 이쯤에서 헤어지자고..

 

그랬더니 문자가 옵니다.

 

어차피 결혼하면 낳을 거 지금 낳을 필요 있으며, 자기 딴엔 현실적으로 사후피임약이 너한테 더 득이 될거 같아 그랬고, 왜 니가 지금 나한테 실망을 하는지 모르겠다 고..

 

ㅎㅎ 이 문자 보고 기가 막혀 웃었습니다. 물론 신경 안쓰는 남자보담야 낫겠죠.. 하지만 중절보다 사후피임약이 부작용도 없고 좋다고 말하는 남자 정 안떨어지겠습니까?

 

괜히 풀대 없어 여기다 풀어 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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