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어서 첨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에겐 4년 반이나 사겼던 남자칭구가 있었습니다.
서로 집에도 다 인사하고
장거리 연애라...주말엔 제가 남자칭구네 집에 가서 자는 일이 많았습니다..(제가 지방에 살아서...)
일욜날은 부모님하고 교회도 같이 가고...(워낙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저도...어릴적엔 교회를 다녔기에...남자칭구 부모님께 잘 보이기 위해...또 남자칭구한테도
잘 보이기 위해....늦잠자고 싶어도 교회엔 꼬박꼬박 갔습니다...(물론..저도 믿음은 있어죠~)
근데...오빠(남자칭구)는 일욜날 한번뿐이 아닌...청년부예배까지 가길 원하더라구여..
청년부예배는 오후3시~6시까지... 전...한시간 예배드리는건 할 수 있어도...그건 못하겠다고했죠..
주중에 열심히 일하다 주말에나 겨우 만나는 건데...
놀러도 못 다니고...교회에서 시간을 보낸다는게 전 싫었거든여...
주로...그것때문에 많이 싸웠었죠... 그리고...오빠가 바뿌다는 핑계로 평소에 연락 잘 안하고..
그런것땜에도 많이 싸웠구여...(남자들은 참....바뿌다면서 술은 마시고..겜방 다니고....문자하나 보내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싸우면...꼭 먼저 연락안하고...ㅡㅡ;
저도 나름 힘들었죠...시간이 갈수록 결혼하면 힘들것 같기도 했구여...
(제가 병원에서 일하는데...어느날 스님환자분께서 저한테 일찍부터 남자만나면 울일이 많을거라면서
지금 사귀는 사람하고는 헤어지라고 한적이 있었어여..)
그냥...이래저래....헤어져야겠다는 마음은 자주 먹었었죠...오빠가 싫어서 헤어지는게 아니어서
쉽게 말을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제 맘을 잘 알아 주던 칭구가(남자) 저더러 안타깝다면서 다 정리 하고 자기 한테 오라고 하더라구여..
저도 그 칭구가 싫지는 않았기에.... 용기를 얻어서 오빠한테 헤어지자고 했구여...
목소리 들으면 자신 없어질까봐...문자로 남겼습니다....(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결국 오빠는...그렇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았구여....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며칠뒤엔 커플요금해지까지 하고 대충은 정리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칭구가 있기에....오빠를 쉽게 잊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지요...
커플요금해지하고 이틀뒤에...택배하나가 왔어요...오빠가 오빠네 집에 있던 제 짐들을
보내줬더라구여... 쪽지와 함께...잘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정말...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엄청 울었습니다....마음이 너무너무 아팠구여...
사랑은..새론사랑을 만나면 쉽게 잊혀진다고 하자나여...저도 그런줄로만 알았어여...
그칭구랑은 가까운데 살아서..평일에도 만날수 있을줄 알았는데....그럼 오빠생각안나고
쉽게 잊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 칭구...직업이 군인이라....무지 바쁩니다...
더군다가...요즘엔 감기몸살까지 앓아서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구여...
만나더라도 특별히 하는거 없이 차타고 왔다갔다~ 비교하면 안되는거지만...
전에 오빠는 쓸데없이 차 갖고 다니는걸 무지 시러했는데...이 칭구는 서울도 옆동네 가듯이
가더라구여...(50분 거리이긴 하지만...)
근데...운전할때 사람 성격 나온다자나여.... 오빠는...상대방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그냥..지나쳐버리는데.... 이칭구...앞에서 쫌만 어리버리하게 운전하믄 바로 쫓아가서 창문내리고
한소리 할 준비를 합니다....저는 무조건 말리구여... 그리고 기분 안좋으면...(동갑이라 그런지...)
말을 좀 막 합니다...제가 화나게 했다고...벌써 정떨어진단 말까지....ㅡㅡ
오빠랑은 4년넘게 사겨도 그런소리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는데...
전에는 주말마다 서울가느라 집에 있는시간이 없었는데... 이젠 주말에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해 죽겠어여...ㅜㅜ 그칭구는 맨날 출근하고...일욜도.... 주말이 이렇게 긴줄 정말 몰랐어여..
이러면 안되는데.....자꾸 비교하게 되네여... 한창 좋을땐데...왜...우리는 그렇지 못한건지..
만나면...참 잘해주는데... 떨어져있음...연락도 힘들고...통화해도...말 싸가지없게 틱틱 내 뱉고..
그냥 칭구로 지낼때 했던 말투 고대로....(서로 까대기만 했던 사이라....)
주변에서도 반대가 심했어여...병원언니들도...오빠를 워낙에 좋게 본 지라...
또 이칭구는 생긴게 좀 반반해서...말도 싹싹하게 잘 하고...바람둥이같다고들 합니다...
그래서...저더러...정신차리고 오빠랑 잘 사귀라고 했었는데...
이젠...나이도 20대중반인지라....남자를 사귀면 결혼까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칭구네 집이...불교래요....저희엄마....무조건 반대할껍니다...(전에 오빠를 교회열씨미 다녀서
굉장히 좋아라했거든여...) 제가 일욜날 엄마랑 교회간다하면....자기도 종교를 포기할테니
저더러 교회가지 말라고 합니다...배신이라나...? 교회를 너~무 가자고 해도 싫고....교회를 못가게
해도 싫으니.....전...어쩌죠....
이게 문제가 아니라.....
이제 헤어진지...그리고...다른사랑을 하게 된지...일줄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후회하고....전 남자칭구를 그리워하고 있으니....정말...제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전...정말 오빠한테 헤어지자 할때...그 칭구에 대한 일시적인 감정때문에 헤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와서....멀 어쩌겠다고.....
무뚝뚝하고 내성적인 오빠.... 너무 활발하고 적극적이고..."욱"하는 그 칭구...
세상에 남자는 많다하지만....저에겐 이제 이 둘 뿐이네여...
이젠 둘도 아니죠....이 칭구 하나만 믿기로 한건데....벌써부터 이러면.....정말 어쩌죠...?
근데..그 칭구도..저한테..다시 돌아가고 싶음 가라고...그렇게 말합니다...
그말에 전...상처받고..
정말...절 좋아하는게 맞는건지.... 말로는...안 좋음 사귀겠냐고 하는데....
이럴때....어떻게 해야하나요....?
긴 글....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은 사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