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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결혼까지 한 자식들을 놓아주지 않는걸까요.. 시집살이..

새댁!!!! |2007.03.05 23:21
조회 2,031 |추천 0

작년 11월에 결혼했어요.

시모.. 혼자 살고 계셨습니다.

시누들 2명.. 아들 2명.. 차타고 5분거리에 모두 옹기종기모여 살기에..

혼자서도 그럭저럭 잘 계셨죠.

저희신랑 막내입니다.

시댁에선.. 저희에게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곳에.. 전원주택을 해주셨죠.

저도 그러길 원했구요....

혼수문제로는 싸운적 없습니다.

서로 섭섭치 않게 결혼할때는 아무 문제 없었죠.

모든게 원만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기 1달전... 따로 살기로 했던..시모가 저희랑 사시겠답니다.

저 살림 가르치시겠다고....

네..저 아직 25살 뿐이 안되고... 모르는것 많습니다. 음식도 할줄 몰랐죠..

신랑과 전 싫다고 단오하게 이야기했으나..

어머니 연세두 연세이시고.. 몇달간만 같이 사시겠답니다.

신랑이 늦둥이에.. 형님들(시누2과..형의 형수..)이 모두 40이 넘으셔서...

싸움 자체가 안됬죠 >.<

첨에..한 2주간은 시엄마가 밥 해주셨습니다. 전 옆에서 거드는 형식이었구요...

하지만..옛날 분이신지라.. 내년에 칠순...

무조건 아끼고 버리지 말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라...

곰팡이 쓸어버린 오뎅조림도 휘휘저어 다시 식탁에 올리시려 하시는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버리면 벌받는다고... 이런일..한두가지 아니죠

안되겠다 싶어...

맛이 있던 없던.. 제가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마트에서 장봐와서.. 생전 해보지도 않은 밥이며..국이며..반찬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신랑도 정말 맛있어했죠. 시어머니도 간 잘맞춘다고.. 요리 잘한다고 하시고...

아직 부족한건 많으나.. 결혼 4개월만에.. 신랑 친구..제 친구.. 집뜰이 요리까지 해냈습니다.

고기..잡채..등등등....

아무리 같이 산다해도.제살림이건만..... 제가 모두 혼수로 해온 제살림이건만...

시엄마.. 너무 마음데로 주무르시네요..

제가 정리해놓은것..자기 마음데로 다 바꿔놓으시고...

연세가 있으셔서인지..

까스렌지며..냉장고며..식탁이며..뭐한번 하고 나시면 주방이고 뭐고 전쟁터가 따로 없네요.

뒷처리는 항상..제몫입니다.

저희어머니는.. 찌게국물흐르고.. 냉장고에 김치국물흘르고...

음식썩어가도.. 뒷처리란 없습니다.

얼룩이 벌써부터 생겨 죽어라 딱아도 지질 않네요...

유통기한지난.. 요구르트 우유 등등... 버리면 왜 안먹고 버리냐고..

우유같은건 화초에 주면 사람먹기도 힘든거..니가 먹으라고..하시네요.

벌써 부글부글 끓기시작하는 우유를..

결혼전 이야기도 해야할것 같네요..

시엄마.. 말을 너무 생각없이 툭툭 내뱉으십니다. 물론 악의를 가지고 하는건 아니겠죠

저희친정엄마..암투병으로 시한부선고 받은지 1년 반만에 돌아가셨죠..제가 6개월넘게

대소변...이며.. 움직이지 못하셨으므로.. 잘때도 수십번씩 일어나 돌아 눕혀드리며..그렇게 병간호했죠

그상황에서도.. 자기 나이 많으니까.. 어서 막내아들 장가가는거 보아야 한다고...

상견례 서두르시던 분입니다.

저희엄마... 합병증으로 전신마비까지 와잇는 상태에서... 엄마는 아프시니까..

엄마 없이 상견례하고 엄마 없이 결혼식 하자던 정말 어의 없는 분이셨어요..

엄마 돌아가시고 2주만에..저녁먹으로 오라고 해놓구선...

죽은사람은 죽은사람이니까.. 어서 상견례하자고.. 그딴소리 해대던 분이죠.

너무 화가나서 지금 무슨소리 하는거냐고..아들 결혼식만 중요 하시냐고..

우리 가족들은 모두 슬픔에 잠겨서 밥한술 제대로 뜨기도 힘든데.. 어머니 넘한거 아니냐고

할말 다했죠.

49재도 안지냈는데... 상견례하자는게 말이나 됩니까..

어차피 죽은사람.. 생각하지 말고 상견례 하자..응?? 정말... 이건 사람이 아니다 싶었죠.

듣다 못해.. 신랑이.. 엄마는 내가 엄마 죽고 바로 저런소리 들으며 장가갔음 좋겠어 ?

제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좀마!!

라고 버럭!! 대들기까지 했죠.

그 뒤로도 시엄마의.. 상견례 압박은 계속 들어왔으나..

신랑에게 제 입장 충분히 이야기하고.. 무조건 상견례는 엄마 돌아가시고 1년후.. 결혼두 그후에나

하겠다고 했죠.

신랑도 그게 맞다고 했구요....

그래서.. 엄마 돌아가신지 딱 1년후인..8월에.. 상견례 하고..11월에 결혼식 올렸습니다.

혼수나.. 그런건 문제 없었죠.

제가 결혼식 당시..임신10주였는데..1월 22주차에 유산이 되고 말았죠..

심장쪽이 매우 안좋아서.. 낳으면 수술도 해야 할 판이었죠.

유산확정받고... 유도분만 날짜 잡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으나...

시엄마 앞에서 울고불고 할순 없잖아요..

전 괜찮아요 했더만.. 이 미친시모..

그래..너는 괜찮지.. 그런데.. xx가 얼마나 서운하겠니.. 니가 쟤 낙심하지 않도록

잘위로해주고 보살펴줘라...

이미 태동까지 느껴버린 산모에게.. 누가 누굴 위로하라는건지..

그리고 그뒷말..

어차피 병신새끼 낳아봐야..고생만하지 잘죽었네.. 잊어버러라..

지 손주에게.. 아무리 약하다 해도..자신의손주에게 아프니 잘죽었답니다...

이 늙고.. 생각 없는 시엄마는...

제가 지금까지 20여년 인생을 살면서..제일 힘들었던.. 죽고만 싶었던 좌절의 순간에...

친정엄마죽음앞에서도... 내 살을 먹고 자란 내자식의 죽음앞에서도..

혀끝 말한마디로.. 날 저 벼락끝까지 몰아냈네요.

아주 처다도 보기싫습니다.

자신의 두딸은 그렇게 애지중지하면서... 저희 언니가 저 결혼하구.. 이것저것..

하다못해.. 작은화분이라도 사주면.. 이런걸 왜 받아오냡니다.

그래서.. 언니가 선물해줬다고 하면.. 그런거 부담스럽게 왜 자꾸 받아오냐고 하길래..

언니돈 자꾸쓰게해서 미안하단 뜻인줄 알고.. 아니에요..괜찮아요 했더만....

그런거 자꾸 받아오면 나중에 니네 언니 시집가면 다 해줘야 하잖아..그런 작은것도 다 빚이야..

이지랄을 떠네요.

그러면서.. 지 두딸에겐.. 서로 우애있게.. 콩한쪽도 나눠가져라.. 결혼해도 형제자매간이 최고다

이따위 말을 늘어놓다니요...

제가 한동안 정말 퉁명스럽게 굴었습니다.

점점 도저히 그인간을 웃는 낱으로 대할 자신이 없네요..

그따위 망언..한두개가 아니나... 길어질것같아.. 다 얘기하지도 못합니다. 저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죠.

그랬더니..니가 나랑 살기 싫은모양인데..

내가 속으로 생각했다.. 아직까진 내가 같이 사는게 너한테도 좋다.. 그래야 니가 편해..

도대체 뭐가 편하다는겁니까...

저희 외출했을때 반찬이라도 혼자 만드시면 온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냉장고며.. 싱크대며 정리함이며 모두 개판쳐놓고...

청소며 빨래 신랑 밥챙겨주는거 모두 제가합니다.

시엄마껀 안합니다. 유산된후로..안하고 있습니다.

아니.. 신랑이랑 같이나가서.. 신랑이 회사다니고 피씨방도 하거든요...

밤늦게 같이 들어옵니다.

얼굴 안마주 치려고 노력중입니다..

왜..나의 신혼생활이.. 저 늙은이 때문에 엉망이 되어야 하는지요...

아무리 그런식의 말 나 상처받고 힘들다..라고 이야기해도 왜 못알아듣고 또 말을하고..

그럼 저랑 또 티격태격 싸우고 감정상하고...

신랑이 아무리 방패막이가 되어준다해도.. 신랑이 아무리 계속 제편을 들어줘도....

저 노인네 얼굴 보는순간 울화가 치밀고.... 짜증부터 납니다.

가계부도 쓰고.. 신랑 아침에 밥도 챙겨주고.. 항상 새옷입혀 내보내고..

친정식구들이 놀랠정도로 저 살림 잘하고 있습니다.

저 살림가르쳐 주겠다구요 ? 요리며..무엇이며 어머니가 가르쳐준것 하나도 없습니다.

안가르쳐 주셨습니다.

저 편하게 해주곘다구요 ?

지금..내집두고서.. 당신이랑 같은 지붕아래 있기 싫어 바깥으로 맴도는 아들며느리 보고도 모르겠나요?

결혼하면..제발 놓아주세요...

자식은 하나의 인격체지 ..당신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제발 나가서 살아주세요.

신랑과 몇일 더 생각해보고.. 시엄마에게 나가라고 할 작정입니다.

신랑도.. 엄마가 내뱉는 어의 없는 말들... 행동.. 옆에서 보고는.. 힘들어 합니다..

신랑도 시엄마와 5분이상 대화하면 화내고 나가버리기 일수죠..

못된 아들..며느리가 되도 상관없습니다.

도저히 같이 못살겠네요.

시집살이 하시는 다른님들은..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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