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과 전 4년을 사귀고 결혼도 약속한 사이입니다.
연애가 길지만 서로 자리를 잡고서 1년후에나 1년반후에 하기로 한상태구요
저도 그사람 많이 좋아하고 그 사람도 절 마니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남들 부럽지 않게 잘 만나면서 행복하게 4년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갑자기 월경일이 됐는데 없는겁니다
워낙건강해서 저는 모 날짜가 미뤄지고 늦춰지고 땅겨지고 그런일 없습니다
하루 이틀차이는 있지만..
그래서 어제 제가 그랬어요
아무래도 불안하다 5일이 지났는데 소식이 없다고..
그랬더니 아닐거라고 그럽니다.
그래도 혹시나 불안한 느낌을 어떻게 할수가 없는거에요
여자의 직감이라고 하나
화냄서 테스트기를 하나 사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괜히 서로 툭툭 티격태격
같이 약국가서 사서 전 집에서 해보겠다고 하고
서로 같이 있어봤자 싸움만 하겠다싶어서 들어가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눈앞에서 하랍니다
전 괜히 민망하고 떨려서 싫다고 했죠
웬 건물앞에 차를 세우더니 화장실 들어가서 하고 나오랍니다
그때 너무 수치스러움이 느껴지면서 그사람이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왜 굳이 해서 확인을 눈으로 직접하려고 하느냐
내가 모 없는 얘기 지어낼까봐 그러냐
난 저런 화장실같은데 가서 그러고 싶지 않다
집에 가서 하고 결과는 전화해주 겠다니까
곧죽어도 지눈으로 봐야겠대네요 집앞에서 기다린다고
집에 가서 했는데.. 역시.. 그랬습니다.
하늘이 노랗고 얼굴도 붉어지고 눈물만 나오고 ㅠㅠ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 걱정했던 일이 생겼다고 그랬더니 나와보랍니다
별로 보고 싶지 않다고 그랬더니 나올때까지 기다린대요
나가서 보여줬더니
얼굴이 싸악 굳어지면서 그때부터 말을 한마디도 안하는겁니다
제가 할말없으면 그냥 들어가 볼께
했더니 어떻할꺼냡니다
글서 몰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다짜고짜 내일 오후에 시간낼수 있어?
이래서 제가 왜??
이랬더니 병원 가야할꺼아니야!! 버럭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전 그래도 위로의 말과 최소한 결혼을 일찍 당겨야겠다는 말한마디를 원했어요
만약 진심이 아니래도 위로차 그정도를 말해주면서 절 위로해주길 바랬죠
그랫더니 대뜸 하는 소리가 그런 좋은쪽으로의 생각보단 병원얘기가 먼저 나오더군요
순간 눈물이 멈추지가 않고 손발이 어찌나 후달리고 가슴이 뛰던지
그사람 얼굴도 목소리도 다 소름끼치는거에요
그래서 어제 이후로 연락안받고 있습니다
제가 나이도 좀 있고 전 상황이야 어쨌든 낳고 싶거든요
지금 그럴 형편 아니란건 아는데
그사람 자꾸 문자해대면서
몇시까지 나오라고 그러네요
제가 신경쓰지 말고 내가 알아서 할테니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더 절 슬프게 하는말.. 절망에 빠뜨린 말한마디..
나도 너 싫다 오늘 이후론 니가 몰하던 난 상관 안할테니
오늘 곧죽어도 자기랑 병원을 가자네요
제가 혼자 몰래 낳을까 병원 안갈까 혼자 조바심나서 저러는지
4년의 시간이 이렇게 한순간에 날라가 버릴지 몰랐어요
무섭습니다 그사람
지금도 나오는 눈물 억지로 참고 일하고 있는데
그사람 얼굴보면 그사람때매 슬픈게 아닌데 추잡하게 눈물이 자꾸 나올꺼 같애서
더 보기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