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나라 홈쇼핑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모사이트에서 "명품스타일 가부시 펌푸스"를 구입했습니다.
받아보니 디자인도 맘에 들고 배송도 빠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고서 거울로 비춰보니 예쁘더라구요.
다음날 친구들한테 자랑하려고 신고 나섰지요. 차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몇걸음 걸어보진 않았지만 약간 헐렁하면서 벗겨지려고 하더군요. 그래도 워낙 디자인이며 구두굽높이며 이런 것들이 마음에 들어서 깔창 하나 깔아주면 괜찮겠지 하고 신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있었습니다. 첫날은 맨발에 신고 다녀서 접착이 잘 된 덕분인지 그냥 저냥 깔창깔면 딱 맞을거라 생각했는데 스타킹을 신고 신어보니 제대로 걸을 수가 없더군요. 분명 사이즈는 225mm라 인쇄되어 있었고 회사마다 조금씩 틀릴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수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스타킹을 신고서는 도저히 걸어 다닐 수가 없더라구요.
할수없이 고객상담을 요청했는데 그 회사에서는 한번 착화를 한 상품은 교환해 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럼 깔창이라도 보내달라고 했는데 명절끼고 휴일끼고 뭐 그래서 늦어진다고 얘기했는데 결국은 끝까지 도착하지도 않았습니다. 구두를 신을때마다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그 회사로 반송시켰습니다. 정상품인지 직접 확인해 보라고....
그랬더니 자기네는 정상품이라고 검품원이 확인했다면서 다시 회송하면서 택배비까지 저한테 부담시키더군요.
정상 사이즈면 왜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벗겨지는지 그것 자체로 불량품 아닌가요??
소비자심의위원회에 의뢰하려다가 시간을 쉽게 낼 수 있는 그런 처지도 아니고 개인이 기업을 상대로 따지려니 씨알도 안먹히네요. 주변에 225사이즈 신는 사람들한테 다 신겨보았는데 정상 사이즈는 아니라고 말하네요. 하여튼 구두수선집에 가서 돈주고 깔창깔고 신고 다니는데 발에 꽉 끼게 되는 상태에서도 뒷꿈치는 여전히 벗겨집니다.
고객상담원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구두를 신어보지도 않고 밖에 나가 신냐고...
신어봤던지 안봤던지 사이즈만 맞는다면 무슨 상관이냐구요~~~~(정상사이즈란게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아~ 정말 쓰다보니 더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