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뭐가 그리 서러운지도 모르게 펑펑 울어버렸다. 재수없는 놈의 품에 안겨..서...
그런데 왜 이리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일까? 나를 안아주는 아저씨의 나지막한 웃음소리도 들린다. 거의 다 울어가자 숨이 막히는 걸 느꼈다.
“훌쩍...근데..아저씨...훌쩍...”
“다 울었냐? 꼬맹아?”
“..네..근데요....숨막혀요...”
난 숨막히단 소릴를 했을 뿐이다. 근데 아저씨는 이상하게 얼굴이 빨개졌다. 나는 분명히 봤다. ㅋㅋㅋ...쑥쓰러운가 부네...ㅋㅋㅋㅋㅋ
“아저씨~...죄송해요~ 사실 저 이런데 처음이라서 잘 몰랐거든요~ 그치만 제가 다 먹을게요~ 저 생선요리 진짜 좋아하거든요~헤헤”
“됐다~! 니가 우는 시간에 음식 다 식었어~아저씨가 다른거 시켜줄테니깐 먹어봐”
잠시 후 아저씨는 지배인아저씨를 부르더니 뭐라고 쏼라쏼라했다. 그리고 30분 후..
우리 앞에는 바닷가재 그라탕부터 송아지 뭐? 정강이 찜? 하여튼 그런것과 너무 신선한 샐러드까지 정말 진수성찬..이말도 부족할 정도의 음식이 나와있었다. 그 음식들은 내게 속삭였다. 어서 먹어달라고...울었더니 무척 배가 고팠다. 솔직히...음식이 나온 후로는 기억이 안난다. 정신 없이 먹어서.... ㅋㅋㅋㅋ
내 품안에서 우는 이 꼬맹이를 꽉 안아주었다. 그러더니 조금 뒤에는 숨이 막히단다..난 기가 막혔다. 사실 기막히기보다는 내가 이 꼬맹이를 안고 있었다는 사실에 적잖게 당황했다. 우느냐고 음식이 다 식어버려서 내가 평소에 즐겨먹던 요리를 시켜줬다. 음식이 나오자 꼬맹이는 배가 고픈지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다른 여자들과 진짜 틀리군...보통 여자들은 먹을 때 조심조심 적게 먹을려고 노력하던데....이뻐...후후...
식사를 다 마치자 지배인아저씨가 왔다.
“오늘의 디저트는 커피와 차가 준비 되어있습니다. 뭘로 하시겠습니까?”
“저는 커피로 하구요...”
“저도요~!!헤헤~^^”
“예~알겠습니다”
잠시 후, 모락모락 김이 나는 향긋한 커피가 나왔다.
“꼬맹아! 이제 뭐하고 싶은거 있어? 말해봐~”
“..음....그럼 제가 좋은데 안내할 테니 아저씨가 쏴요!!”
“어딘데?”
“흐흐흐흐흐흐.....따라와 보면 알아요~”
나는 아저씨를 끌고 이태리 음식점을 나왔다....아직 복수는 끝나지 않았어...
“이....걸 타자고..?? 꼬맹아..지금 장난하냐...?”
“아~뇨~빨리 타요~빨리 줄서야지 얼릉 탄단 말이예염~이게 얼만 스릴있고 재밌다구요~”
그렇게 난 아저씨를 자유로드롭에 태웠다. 하얗게 질린 아저씨의 표정은 정말 가관이였다.
올라가는 내내...하얗게 질린 아저씨를 보면서 나는 속으로 앗싸를 수백번 외쳤다.
30분 후...
“꼬맹아! 한 번 더 타자~”
“헉헉...아저씨 나는 더 이상 못타요~ 벌써 5번이나 탔잖아요~몰라요~”
“니가 이거 스릴있고 재밌다면서~어딜 도망가~! 빨리와~”
흑....또 당했다. 이런 덴당할!
나는 그 날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날 밤..꿈에..나는 아저씨를 자유로드롭 꼭대기에 매다는 꿈을 꿨다. 꿈이었지만 너무 고소했다. 푸하하하~! 잠결에 엄마 목소리도 들렸다. 내 이불을 목 까지 덮어주시면서..
“지지배~맘에 들었나부네..잠자면서 미소까지 짓고....”
정말 귀여워...후후...서..혜..나..이 말괄량이 꼬맹이! 사실 자유로드롭은 한 번도 못타봤지만 타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꼬맹이는 분명 나에게 복수차 그걸 타자고 롯데월드를 데려갔을거야..후후...
‘띠리리리리리’
“어~성민이냐? 어~ 알았어~나갈게”
성민이의 전화였다. 바로 나오라는...아마 그 아가씨가 나이트에서 본 서혜나라고 하면 놀라겠지?
“뭐~~?????????????????????”
“뭘 그리 놀래냐?”
“정말 그 아가씨야? 그 춤 잘 춘...??”
“그렇다니깐..”
“하하하하하...강세준! 너 진짜 그 아가씨랑 인연인가보다...하하하하하”
“후후..”
“너..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웃냐? 너 알아? 이런거 오랜만에 보는거? 선예씨...랑 헤어지고나서....”
“선예...얘기 하지마...갑자기 기분 나빠질려고 한다...술이나 마셔!”
“근데...너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선예씨 엊그제 귀국했다더라....”
후후...선예....정선예....돌아왔구나...3년 전 내 마음을 그렇게 아프게하고 냉정히 돌아섰던 이가 돌아왔어!
“그 얘길 왜 나한테 하냐~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술이나 마셔라~ 나 오늘 기분 좋은날...”
“세준오빠.....”
나는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선예.....??
“너....”
나는 차마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그토록 보고싶던 니가...내 앞에.....
“미안하다...세준아...어제 선예한테 연락받았어...너 한 번 만 만나게 해 달라고...”
“후후...김성민...너 오바 아니냐? 누가 얘 만나고 싶다고했어? 쓸데없는 짓 했다. 그리고 경고하는데 다시는 이런자리에 나 부르지마라! 그때는 친구고 뭐고 없으니까!”
나는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났다. 정선예...3년만에 내 앞에 왜 나타난거야? 냉정하게 뿌리치고 돌아설 때는 언제고!
언제 뒤 따라 나왔는지 선예가 울며 뒤에서 날 끌어안는다.
“오빠~흑흑...가지마! 나 오빠 너무 보고싶었어!”
“후후..그래? 그렇게 냉정하게 떠날 때는 언제고? 3년만에...훗~됐다! 이제 너랑나랑 아무사이도 아닌데...다신 보지말자!”
“아니야~가지마! 나 아직도 오빠 사랑한단 말이야~”
“이미 늦었어...나 사랑하는 사람있거든~아....내일 여기로 7시까지 나와~내가 사랑하는 우리 꼬맹이 보여줄테니...꼭 나와라~”
그렇게 나는 흐느끼며 우는 선예를 뒤로하고 집으로 왔다. 그토록 보고싶던 니가...3년만에 돌아왔어...왜! 왜! 왜!
“실장!”
“차렸! 경례~”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그렇게 종례를 마치고 우리 5인방은 모여서 교문을 향해 나가고 있었다.
“야~ 저기 뭐야? 생리대 나눠주나? 가보자 가보자~”
우리는 애들이 모여있는 곳! 생리대 샘플나눠 주는 곳을 신나게 달려갔다.
헉....생리대가 아니고...그 아저씨다....나를 발견하고는 그 재수없는 웃음으로 나를 맞이한다.
“어머~야 저차 아우디아냐?”
“어머어머~아우디고 지랄이고 졸라 잘 생겼다 야~”
애들의 대화가 들렸다. 괜히 뿌듯해지는 나는 뭘까?
“꼬맹아~ 타”
나는 어깨의 힘을 주고 아저써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뭐야~뭐야~쟤 데릴러 온거야? 차가 아깝다 야~”
나는 이 소리나는 곳을 한 번 째려주고 차에 올라탔다! 언제 봐도 좋은차야...
오늘은 길은가요?ㅠㅠ
염치 없습니다..오늘은 사무실이 많이 바빴거든요^^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