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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시누가 아들 생일 챙겨달라고 한다는 글 쓴 사람입니다.

왜그래정말 |2007.03.17 19:44
조회 3,617 |추천 0

에고고~ 정말 사람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 되보지 않으면 모른다더니 그 말이 맞나봅니다.

 

남편은 셋 있는 처형들은 물론, 장인도 돌아가시고 없는 장모님 한분 생신도 무심하게 지나가는 마당이고, 저희 앞으로 아기도 낳아야 하고 한데 2005년 말에 어찌어찌 우여곡절끝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요즘 3개월에 한번씩 몇천만원에 달하는 중도금을 넣느라 허리가 휘고 있는 중이예요.

아파트 살때 양쪽 집에서 도움 받은거 전혀 없구요. 순수하게 남편이 회사다니면서 알뜰히 저축해서 모은 돈으로 산 아파트라 저희에겐 더 의미는 있는데...그런 이유로 집값의 반 이상(1억 넘어요)이 대출이네요. 

한번도 억대의 은행 빚은 져보지 않은지라 좀 무섭기도 하고 요즘 대출금 이자는 3개월에 한번씩 바뀌는 변동금리고 금리도 오르는 추세라 대출 이자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 애가 타 죽겠구마는...

게다가 얼마전에는 지금 사는 전세집 주인이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바람에 그나마 중도금 낼려고 모아뒀던 돈 500만원도 홀딱 전세금 올려주는데 들어가버리고 없는 상태예요. 물론 이 돈은 전세집 빼면 다시 돌려받는 돈이긴 하지만 급작스럽게 올려달라 한거고 한푼이 아쉬운 때라 적잖이 타격이네요.

 

이런지라 저희도 따로 돈 나가거나 하는건 없어도 생활비라도 아껴서 조금이라도 대출 덜 받아야 하는 상황...허리띠 졸라매고 있는 차인데 이런 처지 뻔히 아는 시누가 자기 애들 생일에 뭐 안사준다고 뭐라하고 저희 남편 승진(최근에 어렵게 승진했거든요)턱을 안낸다고 투덜거리는데 정말 할말이 없어지네요. 중도금이야 어떻게 내든지 말든지 언제 한번 물어보는 법도 없고 전화해서 "집 이사가면 온 집안 식구들 불러서 집들이 해야지?" 이런 얘기만 하고 저희야 죽든 말든 늘 자기 받을것만 정확히 기억했다가 챙기는 시누이가 얄미워요. ㅠㅠ

 

좀전에도 통화하는데 작은 시누랑 비교를 하면서 투덜거립니다.

"XX이 (작은 시누,미혼)는 이번에 내가 조카 생일이라고 인라인 스케이트 사달라고 했더니 10만원도 넘는 비싼거 턱하니 사주던데 외삼촌은 문자 보냈는데 문자도 씹고 승진턱 내라고 하니 대꾸도 없대?" 그러길래 "아~아가씨가 선물 사줬구나. 그럼 형님도 아가씨 결혼해서 애기 낳으면 이제까지 받은 거 다 갚으셔야겠네요. 그런것도 다 빚이자나요." 했더니 생전 받을줄만 알고 갚을줄은 모르는 저희 큰시누 거기까진 전혀 생각안한듯 약간 당황하더니 "그. 그래야지." 이러면서 얼버무립니다.

때마다 저희 뿐 아니라 아랫시누, 시부모님께도 전화해서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하는 모양인데

저는 또 동생이 언니더러 뭐 사달라 이런 얘기 하는건 들어봤어도 나이 차 한참 나는 언니가 막내 여동생더러 그러는건 시집와서 처음 본지라 사실 별로 적응이 안되요. 몇번 챙겨줘도 봤는데 사달라 해서 받아 챙겼으면 때가 되면 자기도 챙겨줘야 한단 말인데 그런거 전혀 없구요. 기껏 고심해서 선물 사주면 좋네 나쁘네 아주 부부가 세트로 불평불만을 하고, 맘에 안들어 자기들끼리 불평불만 했음 그만이지 그걸 또 굳이 저한테 전화해서 말을 해요. 이러니 제가 설사 돈이 철철 넘쳐난다해도 뭐가 이쁘다고 선물인들 해주고 싶겠냐구요. 앙~

 

시누 생각엔 저희가 돈들어가는 애도 없지, 아파트 샀지 그러니 돈이 많구나...돈이 많은데 조카 생일 선물도 안사주고 승진턱도 안낸다. 괘씸하다. 생각하는 모양인데 아파트 중도금 땜에 애 못낳는거란 생각은 왜 못하는걸까요?

 

저희만 승진한것도 아니고 시누 남편도 예전에 승진 했거든요.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승진턱내라 소리도 안했지만 그땐 한턱 쏜다는 소리 전혀 없던데...

아파트 대출금 때문에 허리가 휘는 이 시점에 동생 승진턱이 그렇게 받아먹고 싶은 모양이예요. ㅠㅠ

백번 양보해서 승진이야 몇년에 한번이니 그렇다 치지만 매년 돌아오는 자기 아들 생일을 안챙긴다고 투덜거리는것은 또 무슨 경우인지...그렇다고 남동생,올케 생일을 그렇게 꼬박꼬박 챙겨주는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저희들 생일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들 생일 정도는 자기집에서 자기들끼리 좀 축하해주고 조용히 지내면 안되는건가?

온 집안 식구에게 알려서 축하받고 선물 줘야 할 정도로 그렇게 (겨우 초등 1학년, 유치원생인) 시조카들 생일이 대단한건가요? 참 이해가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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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러지말고|2007.03.18 01:28
그런 시누이 떼내는 방법은 시누이더러 중도금 내야하고 돈없어 힘들다고 언제 갚을지 모르지만 돈 좀 빌려달라고 해보는 겁니다.그다지 현명한 방법은 아니지만 귀찮은 사람 떼내는덴 최고로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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