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말괄량이길들이기☆★(11)

큐티곰양 |2007.03.20 10:31
조회 995 |추천 0

 

“아저씨! 정말 아저씨란 사람은 도대체 왜 항상 마음대로 행동하시는 거예요?”


“음...바다냄새....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지 않아? 음~좋다~”




나는 정말 어의가 없었다. 딴 소리만 하고.. 왜 맨날 자기 마음대로냐구~나도 사람인데..나도 생각 있는데..일주일 동안 연락 한 번 없다가는 갑자기 나타나서는 잠든 사람 데리고는 바다라니... 하기야~여관보다야 낫구나...-_-;;;;;;


“꼬맹아~우리 신발 벗고 바다 들어가 볼까?”


“저 집에 갈꺼예요! 혼자 바다 들어가서 노시던지..모래성을 쌓으시던지요...”


나는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자 아저씨는 내 손을 붙잡더니 자기 품으로 끌어안았다......

이게....무슨....이태리식당에서와 같이 너무 따뜻하고...내 심장이 고장 났나? 제멋대로 쿵쿵거리네? 그 때 식당에서는 안 그랬는데? 들리면 어떡하지? 안돼~ 아저씨는....더 이상 안돼..이러면 안돼....나는 힘 껏 아저씨를 뿌리쳤다.


“아저씨 도대체 저한테 왜 그러세요? 아저씨는 그 피아노치던 언니 좋아하시잖아요~제가 그렇게 우스워 보이세요? 일주일 동안 연락한 번 없다가....사람 그렇게 기다리게 해놓고...흑흑...저 가지고 장난..읍...”


난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아저씨의 입술이 내 입술을 막았기 때문이다. 내 눈물의 짭짜름함과 아저씨의  달콤한 키스가 이어졌다. 머릿속은 안된다고 말하고있었지만...나의 몸은 힘이 풀려....어찌 할 수가 없었다. 점점 다리는 풀리고 머릿속은 멍해지고 있었다. 아저씨의 입술은 너무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그렇게 우리는 첫키스를 했다. 아저씨는 입술을 떼고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쥐고는 나를 한 없이 사랑스런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아저씨는 다시 키스를 시작했다. 거칠은 듯 부드러운...키스를....두 팔은 주인 허락도 없이 아저씨의 목을 감싸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입술을 찾았다..오랫동안....






꼬맹이가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었다. 항상 내 멋대로 행동한다며 나에게 소리를 대뜸 질러댄다. 나는 그 소리를 못들은체 바다에 들어가자고 했다. 그러더니 나 혼자 바다에 들어가던지 모래성을 쌓으라고 한다. 후후..갑자기 모래성은..왜? 진짜 간다고 몸을 돌아서서 갈려고 한다. 나도 모르게 팔을 뻗어 꼬맹이의 팔을 붙잡고 안아버렸다. 들린다..꼬맹이의 심장소리..........갑자기 꼬맹이는 나를 밀쳐내더니 선예를 좋아하는거 아니냐고..왜 자기가지고 장난치냐고 한다..그게 아닌데...그러더니..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일주일 동안 연락한 번 없었다가.... 나를 기다렸단다...내가..잘못들은 거 아니지? 나를...기다린 거야? 그래서 그렇게 얼굴이 수척 했던 거야? 나 때문에 울고 있는 그 꼬맹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나도 모르게 키스를 하고 말았다. 나는 실수한 것은 아닌지 입술을 떼고 사랑스러운 꼬맹이를 두 손으로 감싸쥐고 내려봤다. 눈물이 가득 고인 두 눈으로 올려보는 그 꼬맹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나는 다시 꼬맹이의 입술에 내 사랑을 가득 담은 키스를 했다. 조금 뒤, 꼬맹이도 나의 키스에 반응을 하는지 두 팔을 내 머리뒤로 감쌌다.





“우리 꼬맹이~완전히 울보네...”


아저씨는 내 눈물을 양 엄지 손가락으로 닦아주면서 말했다.


“누..누가 울었다구 그래요?”


“근데..꼬맹아~너 첫키스지..??”


“....네....”


“어쩐지...하하하하”


그렇게 아저씨는 내 어깨에 팔을 올린 채 해변을 거닐었다.


“우리 꼬맹이~아저씨 많이 보고 싶었어? 그래서 얼굴이 그렇게 수척해 졌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목이 메어 왔다. 일주일 동안 아저씨가 너무 보고 싶었다고..얘기하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아저씨는 우리 꼬맹이....무척 보고 싶었는데....”


눈치없는 눈물은 또 나오기 시작한다. 이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기쁨의...감동의 눈물이다. 아저씨의 보고싶단 말을 듣자...가슴이 아려왔다. 말만 듣던 그 가슴이 아리다는 소리를 실감했다.


“꼬맹아~ 또 울어? 쉬~~울지마.....”


요번에는 아저씨 품에 안겨 아주 잠시만 울었다. 너무 행복했다. 아저씨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구나.....고마워요....고마워요...아저씨...갑자기 아저씨는 황급히 나를 떼어내더니..


“근데...꼬맹이! 너~어~! 한 번만 더 나이트가면 진짜 혼난다!”


“왜요?”


“뭐???음..그게...아무튼 가지마!”


“애들이랑 놀러가는데 왜 못가게 하세요? 얼마나 재밌다구요~”


“그..그러니깐..니가 춤추는거 딴 놈들이 보기 싫어....”


“풋....하하하하하하”


질투를 다 하네?..아저씨가.....너무 귀여워...아저씨..나 어떡해요..아저씨 사랑하게 된 것같아...나는 바닷물에 손을 담그고 물을 묻혀 아저씨에게 뿌렸다.


“몰라요~아저씨 하는거 봐서요~메롱~우헤헤헤”


이 말을 마치고 나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뒤를 보니..아저씨는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이 멀뚱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하.하....쪽팔려...윽....




밤바다를 바라보며 우리는 회를 먹었다. 너무너무 맛있다. 음..쫄깃해..역시 회는 자연산이야...나는 너무 맛있고만..아저씨는 뭐가 불만인지 나를 노려보고 회를 끼적거리고 있었다.


“아저씨~음식 그렇게 드시면 안돼요”


내가 그렇게 말을해도 계속 끼적거렸다. 뭐가 불만인거야..도대체....젓가락질 할 때 소리나 살살 내던지....


“도대체 뭐가 불만인데요...”


“꼬맹아...조~기 조 테이블 봐봐..”


나는 아저씨가 젓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봤다. 그 풍경이란....연인사이로 보이는 남녀가 앉아있고 여자가 회를 남자에게 먹여주고 있었다. 헉....저거를 지금 나보고 해달라는 거야? 아저씨를 보니 기대에 가득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고추냉이를 듬뿍 묻혀서 아저씨 입에 넣어 줬다. 잠시 후, 아저씨의 얼굴은 빨개 지고 물을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했다.


“아저씨~ 또 드릴까요?”


“하하..아니야~꼬맹아~ 내가 먹을께~”


그렇게 횟집에서 나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바다를 떠나왔다. 잠을 몇 시간 못 잔 탓인지 나는 차를 타자마자 꿈나라로 떠났다. 오늘 있었던 일..꿈은 아니겠지?









“고3에게는 방학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거 알지? 어쨌든 방학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 이상!”



이렇게 나의 방학은 시작 됐다. 우리는 교문을 나서면서 방학에 서로 뭐할건지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선애는 가족들과 발리에 간다고 하고...미선이는 집이 많이 어려운 관계로 알바하기 바쁘단다. 그리고 소희는 공부파라 학원에다 과외에 정신이 없을 것 같다고...그리고 혜정이는 그나마 할 것이 거의 없는 듯 했다. 시골 할머니 댁에 다녀오는 걸 제외 하고는......난 혜정이를 볼 때마다 항상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저렇게 이쁘고 착한데 남자친구가 없을까?


‘따르르르릉’


발신번호를 보니 아저씨였다. 저절로 미소가 번졌다.


“야야~서혜나...빨리 전화 받아라..오늘은 염장 적게 지르고..”


나는 한 번 흘겨준다음 최대한 이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네..아저씨”


아저씨의 통화 내용인 즉...아저씨네 회사로 놀러오라는 내용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저씨네 회사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네? 나는 제일 안바쁜 혜정이를 끌고 가기로 했다.


“근데..그  니네 이사님..어떤 회사래?”


“그냥 조그마한 중소기업이래...”


“그래..이름이 뭔데? 회사 이름 말야~”


“그 때 얼핏 들었는데..창진? 창진그룹이라나? 그렇데..몰라...”


“뭐~어??? 창진? 야~그 회사 우리 나라에서 5대 그룹안에 드는 회사잖아~너 못들어봤냐?”


“울 엄마가 그랬어~ 중소기업이라구.. 이름만 똑같겠지..울 엄마가 더 잘알지...암튼 가자. 맛있는 거 사준다잖아”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혜정이를 끌고 가다싶이 나는 아저씨가 말한대로 찾아갔다. 우리가 도착한 동네는 중소기업이란 회사는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


“야~저거 아니야?”


나는 혜정이가 가리키는 건물을 쳐다보니...컥....뭐가 이리 크냐..63빌딩보다 더 높겠다.

진짜 저기 맞아? 나는 다시 전화를 했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니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음성멘트만 나왔다. 할 수없이 나는 그 건물안으로 들어가 물어보기로 했다. 들어가니 무섭게 생기신 경비 아저씨 두 분이 입구에서 일단 우리를 제지 하셨다.


“학생들 어떻게 왔지? 누구 만나러 왔나?”


“네..저기요..혹시..강세준이사님이 여기서 근무 하시는거 맞나요?”


“음...누구한테 들었는지는 몰라도 맞긴해.”

 


맞구나...이렇게 큰 회사에 근무 근무하는구나...아저씨네 진짜 부잔가부네...

 


“저...강세준이사님 만나기로해서요....”


“그래? 잠깐만....”

 


경비아저씨는 전화를 걸더니...

 


“비서실이죠? 네..김지현씨..오늘 이사님 스케줄 중에..잠시만..학생 이름이 뭐지?”


“저..서혜나인데요..”


“서혜나라고 만나기로 되어 있어요? 네..아..네..”


“학생..스케줄에 안 잡혀 있다는데...내일 다시 약속 잡고 와요~”


“저...그게 아니구요...그럼 김성민 비서실장님 전화 돌려 주세요”


“참..이 학생 사람 귀찮게 하네...기다려봐요”

 


헉...무지 무서운 아저씨네...이따가 아저씨 보면 다 일러 줄꼬야..우씽~

 


“아..예~김지현씨 실장님 바뿨주세요..아.예~실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어떤 여학생 둘이 와서 바꿔달라구 해서요. 예..잠시만요..여기 ..통화 짧게 해. 바쁘신 분들이니깐.”


“안녕하세요. 실장님. 저 혜나예요...네... 저..경비아저씨..받아보세요..”


“네..실장님..아! 네..알겠습니다.”

 


아저씨는 아까와는 전혀 다른 표정으로 우리를 엘리베이터안으로 안내하고 17층으로 가면 된다고 하셨다.

 


“혜나야..저 아저씨 디게 웃기다. 너 아저씨랑 결혼하면 저 아저씨부터 짤라”


“휴...몰르겠다....”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경비 아저씨가 뭐라고 한 것도 있지만...갑자기 아저씨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능력있는 아저씨였구나...그에 비하면 나는...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엘레베이터가 땡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면서 도착한 것을 알렸다. 진짜 티비에서 보던 것 이상으로 입구 부터가 삐까뻔쩍 했다. 오늘도 김비서아저씨는 트레이드마크인 시원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셨다.


“어서오세요~엇! 이쁜 친구분도 같이 오셨네~ 잠시만 차 마시면서 기다리세요..이사님 회의 들어가셨거든요~”


“네...안녕하셨어요? 김 비...”


“처음뵙겠습니다~ 저 혜나 친구 이혜정이라고해요”

 

 

얘 뭐야...지지배..목소리는 또 뭐냐고요....혜정이를 보니 완전히 갔네..갔어....하기야~ 김비서님이 완소남이긴 하지...후후..그러고보니 둘이 잘 어울리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