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오케이.

허허. |2007.03.21 00:38
조회 30 |추천 0

친한 언니가

이번 학기에 휴학을 한다고 했다.

 

벌써 개강 한 달이 지났는데 무슨 휴학?

 

등록금 낼 돈이 없다는 언니,

학자금 분할 납부나 대출같은 거 해봐요 언니.

 

분할 납부로 낼 돈도 없거니와 대출 자격이 안된다는거였다,

 

 

언니네 과는 이번에 등록금이 얼마나 올랐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과는 40만원 정도가 올랐다.

삼백오십삼만원, 3530000.

 

난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등록금 분할 납부 신청을 했다.

 

 

내 주위에도 이런 친구들 선배들이 많다.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을 내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물론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지만  등록금을 내면서도 모두 비싸다고 생각을 한다.

 

나는 대학에 배우러 왔다,

세상을 배우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

대학이란 곳을 들어왔다.

왠 배부른 소리냐고 하겠지만,

난 대학에 와서  학과공부보다는 세상공부를 더 많이 했다.

세상은 돈으로 돌아가고

돈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우리를 위해야 할 총학생회의 등돌림,

우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학교의 무관심,

돈이 최고라고 말하는 교수님,

 

나는 이런 대학을 다니고 있다.(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다.)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현실을 인지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꿈을 꾸지 말라고는 안해도,

꿈은 먹고 사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힘들다.

친구도 선배도

모두 현실과 타협한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대세는 현실이다  이상을 쫓는 것이 꿈을 꾸는 것이 어쩌면

미련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언니 : 언닌 등록금 100만원 내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겠다.    동참 하겠소?

나 : 오케이.

 

당신이 안타깝게 생각하든

바보라고 말하든,

 

난 이렇게 결정했다.

 

오케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