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4살이구요
제가 중3때 삥뜯긴 이야기를 할까해요 ㅎㅎ
중3 여름방학이였습니다.
친구와 동네 조그만 보습학원을 다녔었는데요..
그날은, 제가 학원비와 책값을 내야하는 날 이였습니다.
그래서 학원비 25만원 책값 2만원을 들고 제 사비 1만원 총 28만원을 들고
가고있었어요..
제 친구는 24살인 지금까지도 핸드폰을 사용한적없는 녀석이구요 -_ -..
진짜 이 세상에 천사가 있다면 이녀석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효자에 엄청 착한녀석입니다
단, 공부를 열라 열심히 남들 2~3배 하지만 성적은 다 찍은정도밖에 안나온다는거..
그리고, 그녀석은 지금껏 살면서 단돈 100원짜리하나 안들고 댕깁니다.. 차비빼곤..
(학원비도 부모님이 계좌로 직접 넣어주심..)
암튼 그런 녀석이였어요.
그날 만화책을 빌려서 서로 한권씩 들고 읽으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학원가는길에 지하철역 주차장 큰게 있는데 그걸 가로 질러가고있는데..
누군가 제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 안녕? "
하는 거입니다..
전 당연히 제 친구가 그런줄알고
" 아 병싄아 놔바 지금 잼있는부분이야 "
라고했고,
" 이 씌발새킈가 나 알어? "
전.. 그 말에 놀라서 쳐다봤죠..
거긴 키 175? 정도 돼는 사람 한명 키 183정도 돼는 사람 한명
두명이 있었습니다...
" 아뇨.. 몰라요... "
" 근데 왜 욕질이야 이 씌발녀나? "
" 친군줄알았어요... "
" 저기 뛰어가는 새킈가 니 친구냐? "
" 네..? 어디요..? "
" 저기 !! "
" .........................ㅅㅂ "
제 친구는 우리에게 접근하는 두명의 괴한을 보고
만화책에 집중모드들어가서 아무것도 눈치채지못한 절 버리고
혼자 경보를 하고있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제 옆에 키가 183정도돼는형이
" 저 쉐키 내가 잡아올게 여기서 기다려 "
하더니 뛰어가더라구요..
결국 제 친구는 잡혔습니다..
그런데!!
그 183짜리가 제 친구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 야 서봐 "
라고 하자 .. 제 친구가 한다는말이..
그 천사같던 녀석이.. 소심하던 녀석이 한다는말이..
" 이거 안놔 씨뱔늠아? "
(.......... 왜그래 친구야.....나 오늘 돈 캐많어.....그러지마...ㅠㅠ)
순간 183과 175는 약간 쫄은느낌이였고...
참고로 제 친구 키는 초등학교 6학년때 185에서 지금도 185입니다..
얼굴도 약간 아저씨같이생긴타입이죠..ㅋ
순간 183이 다시 한번 친구의 어깨를 잡으면서
" 따라와바 씌뱔르마 "
제 친구..
" 이거 놔라.. 난 내발로 직접 간다 "
순간 최민수인줄 착각했습니다..
처음 들어본 친구의 저음으로 묵직하게 내려앉힌 목소리...
순간 저는
( 그래.. 원래 착한애들이 화나면 더 무서운거랬어.. 친구야 믿는다 ... )
( 오늘 학원비 안 뜯기겠구나.. 다행이다 )
등등 안심모드 들어간상태였습니다.
183과 제 친구가 걸어갔고
전 뒤에서 175와 걸어가고있었습니다. (참고로 그때 저의 키는 170.. 지금은 1cm 부족해서
180대열에 합류못하는 저주받은 179 )
갑자기 175 가 저에게
" 야.. 저 새킈 니 친구 확실해? "
전 순간 잔머리를 굴려...
" 아뇨.. 제 옆집사는 형인데요.. "
175 : ㅆㅂ.. 몇학년이래? 내가 고2인데
나 : 고3이였나???
175 : 저 새킈 싸움좀하냐?
나 : 소문으로는 ㄱ ㅐ쩐다고 들었어열..
175 : 좈됐네..
순간 175는 183에게 뛰어가서 저와 한말을 전달했고..
183이 제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183 : 야 너 고 3이냐?
친구 : 웃기지마라!! 난 중 3이다!!!
183 : .......................
175 : .............................
나 : (흑흑..ㅠㅠ 이 씌뱔넘아 눈치 그따구로 없냐...ㅠㅠ)
순간 .. 잠시 정적이 흐른후..
183 : 이런 씌뱔념이 중3새킈였어 씌발 ㅋㅋ 와 나.. ㅅㅂ
따라와 이 씨뱌것들아
175 : (저에게..) 너 이 씌뱔념이 나한테 구라쳤어?
너도 듸졌어 너희 쌍으로 뒤졌어 따라와
나 : ㅆㅂ............
친구 : ........................
저희는 공용주차장에서 큰 버스세워져있는 곳에
버스와 버스 사이에 섰고..
말했습니다..
183 : (친구에게) 너 아까 뭘믿고 그렇게 깝쳤냐?
친구 : 난 나 자신을 믿는다!
나 : (아..... 미치겠다.. 그냥 돈주고 가고싶다..ㅅㅂ )
183 : 이 씌뱔놈 ㅋㅋㅋ 캐웃긴 새키네 ㅋㅋ 너 싸움좀해?
친구 : 난 싸움같은거 한번도 해본적없다!!!
나 : (아.. 진짜 왜그래 친구야...ㅠㅠ)
175 : 아놔 ㅆㅂ 일단 돈부터 걷자
183 : 아 일단 접어두고 너희 돈 얼마갖고있어?
형들이 사고를 쳐서 돈이 필요하거든? 돈 적게있어도 죽고 없으면 더 죽는다
친구 : 난 돈같은거 없다!!
나 : 저 .. 이거 학원책값인데요 .. 2만원.. 그리구 제 용돈 1만원이요....
(학원비는 가방안에있어서 꺼내질않았습니다..걸리질 않길 기도하며..)
175 : 오 ~ 이 세키 맘에드네~ 그래그래 학원책값은 부모님한테 또가서 달라고하고~ 내놔
나 : 네... (ㅅㅂ)
183 & 175 : 넌 저기가서 앉아있어 망봐 ㅆㅂ
나 : 네...(ㅅㅂ ㅠㅠ)
183 & 175 : (친구에게) 너 이 씌뱔넘 한번 죽어봐 오늘 ㅋㅋㅋ
안경 벗어
친구 : .............................
183 & 175 : 안경벗으라고 ㅇ ㅣㅆ ㅣ발ㄹ ㅏ마 !
친구 : .............................
183 & 175 : 이런 씌뱔놈이 (한명이 동시에 안경벗기고 다른한명이 친구 싸대기작렬..)
친구 : 죄송합니다!!! ( 여전히 굵은 저음으로 우렁차게..)
183 & 175 :뭔데 너? 아까 그 깡 어디로갔냐? 이 씌뱔놈 캐웃기네??ㅋㅋㅋ
죄송해도 넌 좀 맞아야겠다 ~
친구 : 정말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183 & 175 : (자지러짐..) ㅋ ㅑㅋ ㅑㅋ ㅑㅋ ㅑㅋ ㅑ!!!
아 놔 ~ 나 얘 너무 웃겨!!!
친구 : ...............한번만 살려주십시요..!!
183 & 175 : ㅋ ㅑㅋ ㅑㅋ ㅑㅋ ㅑㅋ ㅑ!! 살려달래!!!!! 어떻게!!!! 웃겨 ㅆㅂ!!!
아.. ㅋㅋ 근데 너 진짜 돈없냐?
친구 : 전 !!!! 태어나서!!! 돈!! 같은거!! 한번도!! 갖고!! 댕긴적이!! 없습니다!!!!!!!!!!!1
전 무슨 우정의 무대에서 군인을 보는줄알았습니다..
183 & 175 :(쓰러짐) 아.....!!!!!!! ㅂ ㅐ아퍼!! 아 놔 얘 너무웃겨서 못때리겠어 ㅋ ㅑㅋ ㅑㅋ ㅑ
알았어 알았어 ㄲ ㅓ져 ㅋㅋㅋ 아 그리고 너 꼭 개그맨해라!! 캬 ㅋ ㅑ캬
3초샐께 너희 둘다 사라져 눈앞에서 ㅋ ㅑㅋ ㅑㅋ ㅑ
휴.... ㅅㅂ
전 " 친구야 가자.."
하면서 슬슬걸었고
뒤에서 형들이
183 & 175 : 3초!
2초!
1초!
어쭈 안뛰어?????????
잡히면 알지?????????
나 : 몰라 ㅅㅂ.. 그냥 걸어.. 그냥 걷자 친구야
하면서 뭔가 강한 기를 느껴 옆을봤는데
친구가 정말 F-16 전투기 속도로 달려가고있더군요..
전 친구덕분에 학원비는 뜯기진않아서 다행? 은 아니지만.. 어쩃던
삥뜯기면서 웃어본적도 처음이고
삥뜯긴게 좋은 추억으로 남은 사람도 저와.. 183 & 175 밖에 없을듯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