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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동영상 파문 후 절망 그리고 이주에 대한 희망..

미소속 우리.. |2007.03.28 09:34
조회 1,830 |추천 0

뚜렷한 계획은 없다..단지 우리 4식구가 누울 방과 모르는 이들에 쌓여 세월이 가기를 기다리는

방법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즐기던 술도 끊는다..마시면 혼미한 정신을 틈타 아내에게

못할 소리를 할까 두렵다..즐기던 담배 마저도 가위로 자른다..그렇게 해서라도 내 아이들과

내 아내에게 의지를 전달하고 싶어서 인가 보다..

그렇게 우리는 차분히 이주를 준비 하고 있다..가면 언제나 다시 올른지 알 수가 없는 먼 타국행을

우린 지금 준비 하고 있다..고향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어쩌면 그 말이 맞을 지 모르겠다..

나 혼자 였을때..약 2년 정도 있었던 코쟁이들의 나라..고향이 그리워 뜬눈으로 밤을 세우곤 했던 곳

아무도 없고 단지 고향 땅만 있을뿐인데..그렇게 그리워 했다..

허나 지금은 내 고향과 같이 간다..내 아내..그는 내게서 고향이란 글자를 세겨 넣을 유일한 사람이다

그 가 있은 곳이 내 고향이고 그 사람이 존재 하는 것이 어쩌면 내 삶의 이유가 될지 모른다..

아픈 사람 끌고 어딜 가냐고 장모님은 내게 의아해 한다..하긴 사실을 말씀 드릴 수 없었다..

단지 요즘 많이 않좋은 것 밖에는 알 수 없는 장모님께서는 나에게 다그친다...

왜 그렇게 갑자기 떠나려 하는 거냐고..타향 살이 한번도 안해본 자식이 멀리 간다는 말에

연신 눈물만 훔치고 계시는 장모님을 뒤로 하고 거리를 서성 였다.

아내는 그런 장모님을 설득하고 있고..아이들은 영문을 모른채..좋은 집에서 이사를 가야

한다는 말에 어리둥절 하고 있다..어수선한 분위기..

엉망이 되어 버린 우리 인생 ...어디서 부터 꼬여 지금까지 왔는지..풀리지 않을 듯한 국내의

생활들을 완전히 접어야 한다는 것은 계산 착오가 될런지 아님 기회의 시간들이 될른지는

후일..내 아이들 입에서 흘러 나오게 될것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라 이만큼 했으면 됬다 싶었다..

국내 대기업 과장과 40평 정도 이르는 아파트..그리고 내 소중한 가족...이정도면..고아로 자란

내가 대견 하다 생각 했고..이 대한민국에 나보다 부자는 없다고 생각 했다..

어린 시절 구걸 하며 이리저리 돌아 다닌 아픈 기억들을 날릴 수 있는 성공이라 자부 하며 살아 왔다..

이제 나이 35세...방황을 시작하면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해 버릴 수 밖에 없는 나이 다..

다시 시작 한다는 생각으로 인생의 후반부를 뛸 준비를 하고 있는 거다..오늘 우리는..

비록 남루하고 초라한 행색에 지나지 않던 어느 소년의 성장기를 통해 정말 많은 자신감과 성실

그리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내 것이 없다라는 생각..While there is life,there is hope.라는

명언..생명이 있는 한 희망이라는 것은 존재 하는 법을 배우며 살아 왔고..그것을 펼치기 위한

Start선에 우린 지금 있는 거다..그렇게 생각 한다..

아내의 동영상은 우리에게..나와 내 가족에게 새로운 삶을 인도 하는 클릭버튼 이었던 거다..

그 외에 더이상 아니다..라고 우린 생각 하고 있다..

다음주면..나와 내 가족은 이 나라에 없다..사라진다..

그리고 그 동영상은 어디선가 계속 떠다니다...사라질거다..

내 나라에서 겪은 아픈 시간들은 내 새로운 나라가 될 그 희망 지역에서 밀알이 되어 열매로 필 것이라

우린 생각 하고 또 생각 한다..밤거리가 차다..

집으로 오니..장모님의 눈에서 굵은 눈물과 장인의 고생한 손이 내 아내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아마도 얘기 했는 모양이다..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내 아내의 부모님들..

살다보면..이런일 저런 일 겪은 분들이지만..딸의 지난 과거를 듣고는 당혹해 하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낀다..

"아버님..어머님..걱정 마세요..처음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이사람 손 놓지 않을 겁니다..

이 사람이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이고 생명이니까요.."말끝을 흐렸다..왜 일까..

복받치는 감정을 자제하지 못해..남자인 내 눈에 눈물이 흘렀다..그리고 밤이 깊어지고..다시 아침이다.

우린 다시 하루의 삶을 대한 민국에서 보냈다..이제 몇일 있으면 이란 생각을 하면서..

내가 이렇듯 무명씨의 가슴 앓이에 투고를 하는 것은 이 리플들을 보며 내 생각이 옳다라는 확신을

가지기 위한 것이고 내 생각을 정리 하고 싶어서이다..

때론..날 모르는 이들의 조언에 희망을 얻고..악풀에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계시판을 난 정말 좋아 하게 될른지 모른다..

이렇게라도 내 생각의 옳다는 것을 인정 하고 싶다..

오늘도..우린..서먹한 웃음과 내 우울한 활기로 시작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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