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저보다 2살 많구요
사귄지 200일 넘은 커플입니다..
정말 우연한 생각지 못한 계기로
남친 가족들을 만났거든요.
2달 전 쯤에..
같이 식사를 한다던가 그런건 아니고
정말 잠깐, 남친의 어머님과 여동생(저랑 동갑)을 보게 됐어요.
저에 대해서 직접 물어보신 건 없는데
그 짧은 순간, 한 번 만나보시고는
저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하셨더라구요..-_-;;
제가 25인데 하고싶은 공부가 있어서
대학에 좀 힘들게 가느라고 좀 늦었어요.
지금 휴학 상태고... 아직 졸업을 못했죠.
그렇다고 제가 어디 내놔서 부끄러울 학력도 아닌데..
남친 어머니는 무조건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졸업도 못했다는게 맘에 안드신다네요.
제 키큰 거까지(남친 가족들은 다 작음, 제 키는167) 맘에 안드신다고..
참...
제가 학교가면서 오랜 시간 동안
부모님 속썩이고, 저도 엄청 힘들고..
그랬는데 딱 한번 만나본 분이,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남친의
어머니께 나는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는구나 싶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남들 하는 것처럼 살아오지는 못했지만
내 꿈이 있고, 하고싶은 게 있어서 지금까지 온건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는 그냥 25살에 대학 졸업도 못한
한심한 여자로밖에 안보이는건가..
그리고 남친 여동생은
예전에 제 사진 봤을 때부터
shit같다고 했다더니(이 말도 남친이 거름없이 직접 해줬다는;;)
직접 만나고 나서는
저처럼 생긴 사람은 의지력이 약하다나 어떻다나..
대체 왜 제가 처음 만나서 저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의지가 약할 것 같다는 말을 들어야 되나요?
아무튼 더 화가 나는건
남친은 별 생각없이 이런걸 다 저한테 얘기한다는 겁니다.
제가 서운하다고 하는데도 신경도 안쓰고...
한두번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자기 여동생이 나를 엄청 안좋게 봤는데
자기가 째려봐줬다는 얘기나 하면서.
이 남자를 사귀면서
제가 이상한건지
정말 많이많이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