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몇번 힘얻고 갓던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우선 제 상황은요...
1층 시부모,,,2층 저희가 살아요...첨부터 시모랑 저랑 안보이는 전쟁이엇죠...
시모 가끔 절 무시하는 말을 잘하시고 꼭 신랑없을때 한소리(직접적으로 이게 잘못됐다 하고 말씀하실땐 오히려 편하죠..)하십니다...대부분 혼잣말처럼(다 들리는데) 하는 말이 절 사람취급안해줍니다...서로 정이 안붙엇죠...그래도 말대꾸 한번도 안하고 살앗습니다...물론 극진히 시부모 모신건 아닙니다...살갑게..다정히...애교떨지 못햇구요...임신(현재 7개월)하고 입덧때문에 아침상 못차렷엇구요...시엄니..제가 외출하거나 친정갓다 올때는 항상 눈도 안마주치고 화난듯 무시합니다...외출해봣자 한달에 한번 병원과 마트가 전부 입니다...시부모 집에서 놀고 계시니 저도 친구만나러 나간지는 반년도 더 됏엇죠...그냥 생감옥에서 사는 심정으로 자주 울며 지냇습니다...이혼얘기도 한번 오갓엇구요...
본론은...사건은 3월1일에 생겻죠...
그전에 전초전으로..
전 시엄니가 설날(2월)에 친정갓다 담날 일찍와서 시누들 보라는 말에 맘 상햇엇죠...
그때 신랑이 "보긴 뭘보냐고..누나가 밤에 자기집에 갈거면 우리도 그때 친정에서 올라오는거지" 라고 말해줬죠...속 시원햇죠...그래도 담날 맘이 불편해 일찍 올라와서 시누들 얼굴보는데...누나란 사람(저한테 큰시누..형님이죠) 인상쓰고 잇더군요...시누들은 친정서 편하게 내가 차린 상 받으면서... 난 왜 시댁(어차피 같이 살긴하지만)에 다시 일찍와서 고생해야하나 속상햇어요...그리고 작은시누(아가씨)는 설날에와서 3월1일까지 잇엇죠..신랑이 일본출장이라면서요...
아가씨가 와계시니까 시엄니 평소보다 더 저한테 스트레스 주더라구요...임신중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울면서 하루하루 보냈죠...그래서 아가한테 나쁘겟다 싶어서 아가씨가 자기집에 가는 3월1일에 저도 친정갈려고 신랑이랑 얘기됐엇죠..근데 차마 말을 못꺼내서 신랑이 3월1일 전날 대신 말해줫어요...물론 시부모 기분 안좋앗겟지만...며칠전 신랑이랑 이혼얘기햇고...분가하기로 둘이 결정하고 수습된 상태여서...전 못된며느리될 작정하고 잇엇죠...그래도 그떄까지 암말도 못하고 살고잇엇습니다...
사건당일 3월1일...아침먹고 신랑은 2층 저희방으로 올라가고 전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얘상대로 신랑 없으니 시엄니...설겆이중인 저한테 또 왜 친정가냐고...설날에 할도리도 다 못하고 친정보내줬는데...왜 또 가냐고 그러더라구요...할도리 못한게 뭐가 잇는지...시부모 모시고 살앗으면 명절에 더 일찍 친정 보내줘야 하는거 아닌지...화가 나더라구요...저 이때까지 1년 같이 살면서 말대꾸 한번도 안햇엇는데..그말 듣고 화가나서...(화나도 저 겁나서 큰소리 못칩니다..) "어머님. 그런데 원래 명절에 친정갓다가 다시 일찍 시댁와서 아가씨랑 형님들 봐야하는건 아니잖아요...물론 인사못하고 친정가게돼서 이번에 일찍올라오긴 햇지만 원래 그런건 아니잖아요...형님이랑 아가씨는 친정에 와서 늦게까지 잇는데 왜 저만 다시 시댁와서 얼굴봐야 하는지는 모르겟어요.." 라고 첨으로 말대꾸 해버렷어요...그랫더니 옆에서 아가씨가 "그럼 새언니는 우리가 친정안오면 언니도 친정안가겟네요?" 그래서 제가 그런뜻으로 말씀드린건 아니에요라고 햇죠...시엄니 생전 찍소리못하던 제가 꼬박꼬박 말대꾸하니 어이가 없다 하시더라구요..그러면서 예전일을 말씀하시면서 제가 할도리 못햇다 하더라구요...(그럼 그때 지적하시지..그럼 고쳣죠...꼭 뒤에서 사람무시하는 말만 해놓곤...) 그래서 또 "어머님 그랫던건 아니예요"....라고 2번 말대답한게 다엿죠...
근데 갑자기 시아버님 화가나서는 (남자목소리가 격앙돼서 하이톤으로 갈라지는 소리 첨 들어봣어요) 설겆이 중이던 제 팔둑을 잡더니 잡아끌어 문열고 내쫒더라구요...저 놀래서 얼른 다시 문열고 "죄송해요"햇죠...아버님 "한번만 죄송하다하면 될걸 꼬박꼬박 말대꾸해. 나가" 그러시면서 문을 닫더라구요...저 임신중이고 넘 놀라 문밖에 서있는데...놀라서 팬티에 찔끔 실례까지 햇더라구요..나중에 보니 팔둑엔 멍도 들어잇구요..임신한 며늘한테 말대꾸 세번에 그렇게 쫓아내야하는지...ㅜㅜ 문밖에서 잠시 어떡할까 생각하곤 이대로는 못살겟다싶어...(1년 살면서 첨으로 말대꾸 햇다가 쫓겨나는데..앞으로 어떻게 말도 못하고 평생사나..못살겟더라구요) 2층 저희집에 올라가서 신랑한테 다 얘기하고 바로 짐싸서 나왓죠..물론 3월1일 그날 친정가기로 햇지만 인사도 안하고 그냥 나왓어요...신랑한텐 애지우고 이혼하겟다햇죠...신랑도 그동안 저 힘들엇던거 아니까 못잡더라구요...나오면서 시댁에서 오는 전화 안받겟다 그랫죠..신랑은 미안하다고 그러라고 하구요..
그렇게 나와서 서울큰언니집에 와잇는지 1달이 왰네요...
나와서 바로 신랑이랑은 이혼말고 제가 시댁 안보고 사는 걸로 분가하기로 햇구요...분가해서 저만 시댁에 등돌리고 살고 신랑은 시댁가든 상관안하겟다햇죠...신랑이랑은 지금까지 저랑 매일 통화하고 잇구요..
근데 보통 집 같으면 신랑이 절 혼내거나...1층내려가서 시부모님이랑 싸우거나...신랑과 시부모간에 대화가 잇어야 하는데...1달가량을 저에대해..그사건에 대해 대화를 하지않고...그냥 저하나 없어지고 예전처럼 지낸다더라구요.. 이해가 안가는게...시엄니 저한테 매일 몇번씩 전화하세요...전 안받고 잇구요..그러면 답답해서라도 자기 아들(신랑)한테 물어봐야 할텐데...시모랑 신랑 서로 쉬쉬하고 지내더라구요...전화안받고 친정가잇는 저만 자꾸 나쁜년돼죠...
저도 언니집에 지내면서 맘이 불안하고 시모 전화벨만 울려도 무섭고...임신중인데 아가가 넘 불쌍해서 밤에 몰래 울고...힘들게 지내는데...
드뎌 어제 시모가 신랑한테 전화상으로(시모가 아들을 무서워하는지...얼굴보고 말을 못하고..답답하게) 절 데리고 오라고 무서워할거 없다고 주말에 데려오라 햇다네요...
그런데 전 다시 시댁에 들어가서 찍소리 못하고 매일 얼굴보면서는 못살겟어요...4월 중순에는 아버님 생신도 잇는데...들어오란다고 이번주말에 들어가기도 싫고...어찌해야 할지...ㅜㅜ
그래서 신랑한테 집구해서 나가는거 최대한 빨리하겟다고 시모한테 얘기하고 적금돈( 적금만 시모가 관리하고 계셔서) 받아놓으라고..집도 알아보고 하라니까...벌써 1달이 다돼가느데도...신랑은 시모한테 말꺼내기가 어렵다고 조만간 생각좀해서 확실하게 말할테니 그때까지 전 서울에 잇으라네요...
이러다가 아버님 생신때 참석안하게되는 상황이되면 전 정말 시댁이랑 인연끊어야 하겟죠...담주정도에 신랑이 확실하게 얘기해놓으면 못된며느리 각오하고 못이기는 척 들어갈까하는데...
님들 같으면 어덯게 하시겟어요?
정말 인연끊고 신랑이랑 저랑 뱃속 아가랑 세식구 행복하고 싶은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