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1때 였습니다.
2000년도에 일어난 일입니다.
술은 아주 가끔
담배는 전혀 손도대지 않았던 학생이였습니다.
담배냄새를 무척 증오했습니다..
그러던중.. 우연히 저희집 엘리베이터 천장에 누군가 담배를 끼워논걸봤습니다.
담배에 적힌문구는 THIS 안에는 담배 2까치와 라이터.
음.. 왠지 갖고만댕겨도 멋질것같다는 생각에 주머니에 넣고 제일 친한 친구와
만나서 보여주고 웃고 하다가...
친구 : 야.. 한번 펴보자
나 : 미친.. 안돼......
친구 : 야.. 어짜피 2까치잖아.. 호기심..ㅋㅋ 호기심에 한번피는거야 ㅋㅋ
나 : ....그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우린 노래방에가서 한대씩 폈고,
솔직히 겉담배를 해서 기침도안하고 맛도없고 입안에 냄새만 가득차고,
그러나..... 왠지 폼난다는걸 느낀 철없는 우리는..
담배가 가득차있는거 하나 사고싶다 라고 생각했고,, 바로 담배를 사기위해 준비를했습니다.
1. 형의 주민등록증 (형과 저는 많이 닮았습니다.)
2. 가발 (망할놈의 귀밑3cm)
3. 노련해 보이는 복장 (맨날 교복만 입고댕긴터라)
4. 전혀 당황하지않는 자세 (혹시나 어리버리깔까봐)
5. 담배의 명칭 파악 ( 디스 주세요 x 100000번 연습했음 )
모든 준비를 다한 우리는 담배를 사기위해
꽤 멀리있는 동네까지와서 슈퍼에 들어갔습니다.
가발은 동대문에서 1만5000원주고 그냥 긴거 골랐습니다 ㅋㅋ
가발과 복장 그리고 민증이있다는 저의 자신감때문이였는지
슈퍼주인아저씨는 아이고~ 어서오세요~ ^^
하시더라구요,
이제 그렇게 연습했던 디스 주세요 를 말하면돼는데
그 순간.. 우리가 미쳐 준비하지못했던 담배 값이 얼마지.......????
머리속에 담배 값... 담배 값... 얼마... 얼마!!! ??
생각나기시작했고,, 짧은 순간에 그래 10000원짜리 내면 알아서 거실러주겠찌
라는 명쾌한 답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담배 값때문에 당황한 저는..
수없이 연습했던 디스 주세요 가 아닌..
" 담배 주세요 "
라고 말했고...
아저씨는
" 담배? 어떤거 드릴까요? "
나 : 디스..
아저씨 : 디스드릴까요~ 디플드릴까요 ?
나 : (ㅅㅂ 디플은뭐지..) 둘중 아무거나 주세요..
아저씨 : 민증좀^^;
나 : 여기요..
아저씨 : 본인맞나요?
나 : 당연하죠...
아저씨 : 주민번호가..^^?
나 : 790423 .............................
아저씨 : 일로와 죤 만한 새킈들아
그 순간 저와 제 친구는 이유없이 열라 도망치기시작했고,,,
아저씨는 슈퍼 자리도 비운채 저흴 쪼차오고있었습니다...
뛰다가 가발이 벗겨졌는데 주울 시간이없어서 열라 쨌고..
한참 뛰었더니 아저씨를 따돌렸더군요
우린 웃으면서 ㅅㅂ ㅋㅋㅋ 캐새키가 쪼차오고 즤랄이야 ㅋㅋㅋ 뛰지도못하는데 ㅋㅋㅑ캬캬
그러나.. 전 형의 민증을 두고왔고.... 다시 제 발로 걸어가서 민증을 돌려달라했더니
부모님 모시고오라는 소리에... 무릎꿇고 다신 안그러겠다고..빌고
반성문 10장써서 민증받고 왔습니다..ㅋㅋ
지금... 이 글을 혹시나 보실 그 아저씨께...
이런 씌뱔람아 앞으로 손님이 디스 라고 하면 닥치고 디스만 내놔
무슨 ㄱ ㅐ싀팔 디플이 왜텨나와 죤만이 ㅋㅋ
슈퍼망해버려라 ㅋ ㅐㅅ ㅐㅋ ㅣ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