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역시 오늘의 주범은 비

김정미 |2003.04.29 20:14
조회 292 |추천 0

나이가 이쯤 되면

술에도 감각이 생기나보다

계절에 따라서,  날씨에 따라서...

분위기에 따라서,  상대에 따라서..

선택되는 술의 종류가 달라지게 되니 말이다

봄비가 장마처럼 내려지는

오늘 같은 날은

무슨 술이 좋을까

맑게 가라앉힌 막걸리 한사발에

빈대떡 한점이 그만 아닐까

오늘 같은 날 주사(?) 좀 부리면 어떠랴

비도 저렇듯 경우(?)없이 내려지는 걸

이 나이면 마음에서

바람이 빠져 나가는가

비는 지 마음대로 내리는데

왜 내 마음이 이렇듯 동요되는지

정작...

그것을 묻고픈데

술에게?  빗물에게?

역시 오늘의 주범은

저 대책없이 내리는 빗물이 아닐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