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써 보네요
왠만하면 귀찮아서 글도 안쓰지만 정말 이런일은 처음 겪어 봣어요.
저는 24살의 여자입니다. 제가 소개받은 남자는 27 백수구요.
2주전쯤에 아는 언니에게 소개를 받았어요.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오빤데 집이 좀산다고 이번에 소송
걸어놓은 땅이 있어서 이기면 빌딩몇채를 짓고도남는 돈이 생긴다면서
성격도 괜찮고 예전에는 인기도 많았던 오빠니까 소개한번 받아보라길래 받아봤었죠..
처음 만났을땐 좀 어이없게 술자리였는데 첫인상 머 제스타일은 아니지만 사람선해 보이고 그럭저럭
봐줄만 하더군요 말수는 좀 적었지만 성격도 봐줄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술을 유난히 마시나 싶더니만 꽐라가 되더군요 -_-;;
저도 술 좋아하지만 소개팅자리에서 누가 머리꼭대기까지 취하도록 마시나요 허참..
그래도 특별한 주사도 없고 그정신에 집에 잘갔냐고 전화까지 하는 모습이 맘에들더라구요.,
그렇게 몇번 만나다가 보니 이남자 만날때마다 친구끌고나오는건 예사고 직업도 물류센터에서 운전하
면서 유통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그것도 얼마전에 짤렸다던구요.. 그리고 정말 솔직히 머리에 든게 없
더라구요.. 머 통화를 하면 제가 어려운 말하는 거 하나없이 그냥 평소처럼 대화를해도 대화가 자꾸 끊
기고 할말이 없으면 괜히 듣는 사람민망하게 한숨쉬고 노래나흥얼거리는거 정말 못들어 주겠더군요,
저역시 잘난건아니지만 사람이 말이안통하고 수준이 맞아야하는구나 라고 느끼기는 이번이 처음일 정
도였어요. 제가소개받고 알고지낸 2주간은 정말 단하루도 안빼놓고 새벽까지 술에 젖어 살더라구요.
정말 만나면 만날수록 실망하게 되대가 어느날은 만나는날 제가 친구들이랑 이미 한잔 얼큰히 하고
잠깐 보기로했는데 친구랑 앞으로 차끌고 마중나왔더라구요
네 돈많은 집안 답게 차는 좋습니다. 하는일없고 나이도 젊은사람이 끌기엔 참과분한차였어요.
그래도 이미 그사람에게서 적잖은 실망을 하고있는터라 돈이 마빡에튀고 차가 좋아도 그냥그렇더라
구요, 근데 문제는 여기부텁니다. 제가 술이 되서 그랬는데 그남자만나고 술한잔 하는도중에 필름이
나갔습니다. 일어나니 집이 더라구요 -_-;; 아씨 그간 추한꼴 안보이려고 얼마나 관리했는데 클났다
이생각 하던 찰나에 전화가오더라구요 받기전에 속으로 아 완전 쇼는 안했나보다 전화하는거보니 하
는 생각으로 받았어요, 받자마자 하는말이 "어제밤에 무슨일있었냐고 물어볼라그러지?" 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네;; 제가 머실수 한거있었어요?;;"라고 물어보니까 허허허 웃으면서 그런건 없고 그냥 웃
겼대요 제가한 행동들이. 그냥 엉뚱했고 별일없으니까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다 싶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여러번했어요 휴.. 제가 술버릇이 좀 있어서 저도 제가
어떻게 행동할지 몰라요 ㅜㅜ 그나마 정신의 끈을 놓았어도 무의식중에 실수하면 안된다는걸 알았나
보다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는데..
그다음에 또 만나니까 처음본 후배랑 제가 꽐라되던날 봤떤 친구분하고 소개남하고 셋이있더라구요.
인사를하고
그떄 친구분한테도 다시한번사과하고 분위기 좋게 얘기하려던 찰나에 후배라는 자식이
머하는 사람이냐 차는 있냐 묻더라구요 -_- 난학생이고 아직면허도없어서 차가없다고 웃으면서 호구
조사하시냐고 했더니 그옆에 있던 친구가 하는말이 " 어저번에 봤을때도 호구조사하냐고 묻어니만"
이러는거에요. 제가 무슨말이시냐고 되물어보니까 그날 제가 필름이 나갔을때 저랑 소개팅한 오빠가
저한테 우리집은 몇평이고 형제관계나 아버지 하시는일 같은 걸 물어봤다는 겁니다..................
전화상으로는 듣도보도 못한얘기라 정말 어이가없었어요. 정말정말요. 이딴경우도 처음이고 전 소개
팅을 한거지 맞선을 본적이 없다구요.
잠시 진정을 시키고 물었죠. "아 그때 제가 다대답해드렸나요?" 그랬더니 다 대답했다더군요.
그래서제가 " 그럼 저도 대답을 했으니까 오빠도 저한테 물어본거 그대로 다대답해주세요"
라고 하니까 쭈뼛쭈뼛하더라고요 지형제관계나 말하더니 아예화제를 다른얘기로 돌리더라구요
어이가없어서 왜 자꾸 화제를 다른데로 돌리냐 나한텐 다묻더니 라고 따졌어요. 전 솔직히 그때 그사
람의 재산이 궁금한게 아니고 니가 얼마나 잘났길래 그딴거나 묻나보자 라는 오기였어요. 자신이 이루
어 놓은 것도아니고 지 부모님들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서 사는게 머그리 잘났나요. 정작 본인은 매일
이 한심하게 술퍼마시고 보내는데..
제가 그상황을 넘기지 않고 얼굴표정 굳어가면서 물어보자 분위기 쫙가라앉더군요 친구는 전화기 들
고나가고 후배는 일찍간다고 가고 둘이 남았어요.
둘이있으니 전화상으로 말없던 그날 제 술취한 행동을 하나하나 꺼내더군요.
그래서제가 지금 머하는거냐고 나비꼬는거냐고 지금 깔짝깔짝 사람 짜증나게하냐고 그때는 없다던 실
수를 지금와서 들먹이는 이유가머냐고 물으니 그런게아니라고 말을 또 돌리더라구요
아니 이자식이 지금 또 맛이간거야 머야 하는생각에 술취한놈 붙들고 열내고 따져봤자 내입만아프지
싶고 이미 제마음은 정리 끝난 상태였어요. 더들을 얘기도 없지 싶어서 나먼저 간다고 그냥 일어나서
왔습니다.
집에오니 전화가오더군요. 안받을려다가 내가 덜퍼붓고 왔는지 분이안풀려서 전활받았어요.
처음하는 말이 집에잘들어갔니더군요 -_- 진심으로 이남자 눈치까지 없어요.
차라리 술이 많이 되서 정신이없는걸로 치는게 나을정도로요.
결국은 제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후회가 되는것이 있다면 술이 된날 그남잘 만난거랑 만나서 우리집평수 물어볼때 기억엔 없지만 대답
했다는거 그게 젤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집이 내집도 아니고 우리부모님이 피땀흘려서 장만하신 집을 자존심도 없이 자랑스레얘기하다뇨..
지가 암만 집에 돈이 넘쳐서 자기 만큼 재산이 많은 여자를 찾고싶겠지만 정신똑바로박히고 잘난여자
가 미쳤다고 그런남자랑은 안만나지 싶습니다.
저역시 교훈이 있네요 집재산 있으면 좋은거지만 전부가아닙니다. 본인이 개념있고 비젼이 있고 나만
사랑해주는 그런 남자 만나고 싶네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