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네이트 접속하는데
술취한 이상한 아저씨한테서 저 구해주신 분.
이 글이 눈에 띄길래 검색을 해보았지요. 혹시나 절 찾는 분인가 하고요.
읽어보니 사건발생시각도 다르고 다른 분이더군요.
이런데가 있는줄 알았다면 진작 올릴 걸 그랬네요.
때는 2006.11.28
(이 글은 아직도 제 싸이 다이어리에 젤 최근 글입니다 -_- 너무 화가나서)
회사는 신설동에 있고 집은 중화동이라 퇴근 후 운동겸 회사에서 집까지 걸어갑니다.
대략 한시간 십분이 걸리지요.
그 날도 역시나 걸어가고 있었습죠.
청량리역쯤 왔을까? 베이직하우스 근처쪽이었습니다.
그 옆엔 음식점도 있었고 (주인 아져씨 정말 저주합니다)
근데 거기서,
싸웠는지 피투성이의 왠 술취한 아져씨가
어떤 여성분의 목도리를 잡아당기며 (초록색 목도리 -_- 색깔도 아직 기억함 -_-)
시비를 걸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시비라고 해야할까요? 여튼 -_-; 대충 상상하심됩니다.)
저는 그 순간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그 여성분을 도와주려고
그 미친놈(미친놈이라 칭하겠습니다)을 잡고,
'아저씨, 왜이러세요!' 라고 하면서 그 미친놈을 제지했습니다.
그러자 그 미친놈은
'넌 또 뭐야' 라면서 제 가슴;;;;; 을(아, 전 24살의 여잡니다아;;) 주먹으로 치더니
제 머리 끄댕이를 잡아당기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그 여자는 제 뒤로 빠져나왔고,
같이 도와줄 줄 알았으나 지 갈 길 가데요????????????????????????????????????
저는 애처로움과 원망의 눈빛으로 그 여성분을 쳐다보았지만
절 냅두고 꿋꿋히 가버리더군요..
전 그 아져씨에게 잡혀있는 상태로 버림을 받은 겁니다.
그 베이직 하우스 옆쪽에 있는 음식점 아저씨도 멀뚱멀뚱 보기만 하셨습니다.
갑자기 그 미친놈이 주먹으로 제 배를 치는 게 아니겠습니까????????
전 그 색히를 손으로 힘껏 밀어버리고 (발로 차버리려다가 살짝 사람들 눈이 의식되서 ^^;;)
막 빠른걸음으로 도망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미친놈 저를 따라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ㅠㅠ
열라 무서워서 그대로 뛰어서 도망쳤습니다.
너무 너무 놀랐지요. 아직도 후회되는 건 발로 못 찬거-0-;;;;;;;;;;;;;
그리고 한 가지 톡톡히 배웠지요. 함부로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자-_-
도움주려다가 되려 내가 당하다니 -_-..
날 냅두고 도망간 양심없는 기집애야 (내 나이또래로 보이던데 -_-)
이 기집애야 나는 너 도와주려다가 너 대신 그렇게 미친놈한테 붙잡혔는데
넌 어찌 그렇게 너 혼자 살자고 내뺄 수 있었니?
야 이 나쁜 기집애야 인생 그렇게 살지 마.
만약에 이 글을 보게 된다면 eunyoungi@nate.com 사과 메일이라도 하나 보내는 게 어떻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