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사는 재미란..
*사는 재미란..
항상 그렇듯이 오늘 있었던 일이다..
내일 부로 이 씨발같은 겜방 알바를 접기에..
이제 사장이 뭐라고 해도 굴하지 않는 나 이다.-_-
사장역시..이제 나라는 알바를 써먹을 만큼 써먹었다는 생각에서였을까?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가시가 들어가있었다..
한 여자 손님이 왔다..
여자:엑셀 깔린데 있어요?
사장에게 묻는 그 여자손님..
사장이 컴퓨터에 대해 뭘 알겠나?싶어..내가 대신 대답할려는데..
사장:없소..
참고로 엑셀깔린 컴퓨터 있다.-_-
난 정의에 불타서..소리쳤다!!
러브:있습니다!!!!!
사장:-_-;
여자:정말요?꺄아....
-_-;
사장은 나의 그말에...기분이 좀 언짢았는지...
사장:없으면 어쩔래?
러브:만약 있으면 사장님 대갈통 한대만 후려도 되겠습니까?
어쨋든..사장은 계속 없다고 우겼고..
난 계속 있다고 우겼다..
사장:2번 컴퓨터에 깔린 엑셀 말하는거 아니냐?
러브:글쵸..
사장:그거 저번에 내가 지웠다..
러브:제가 다시 깔았는데요?-_-
사장과 내가 계속 그러고 있으니 ..그 손님 좀 답답했나보다..-_-
여자:저기요....?
러브:네?
여자:씨발...있어요?없어요?!!
-_-;;
사장:그럼 좋다..2번 컴퓨터 자리에 있는지 확인해봐라..
러브:그럴 필요 없어요...장담하건데 있습니다..
나도 참..미쳤지..-_-사장한테..평소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사장:확인해보라니까!!!!!
러브:있다니까!!!!!
사장:왜 반말하냐?
난 사장에게...직책과 나이에 밀렸기에..결국 확인하러 갔다..
솔직히..도박이였다..-_-
..한달전만 해도 깔려있었단 말이다!!!;;;;
조마조마 하는 마음에..난 프로그램을 찾기 시작했고..
훗..Excel이라고 자랑스럽게 깔려있었다..
난 그 여자손님에게..소리쳤다..!!
러브:여기!!!!!엑셀 버젓히 깔려있거든요???????여기 앉으세요..
사장:음..-_-
이겼다는 기분에...내 자존심은 사는듯 했으나..
난 내심 불안해져 왔다..
성격있는 사장이 이대로 GG선언을 치며 주저 않을것인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잠시후..겜방 계산할때 사용되는 카드 하나가 분실되었고....
사장은 나에게 소리쳤다..!!
사장:야..너 일을 자꾸 이따구로 할래?
러브:(;;-_-)
사장:카드 잊어버리면...니가 물어낼꺼야?앙?
러브:찾아볼께요...
씨발..난 다시 패배감으로 축 쳐져있었고...
겜방을 전부 뒤졌으나...
카드는 없었다..
사장:너 내일 그만둔다고 정신 나갔냐?돈 받기 싫어?
진짜...어떻게 저따구로 말할수 있을까..
시급 1800원 해봤자 한달에 얼마된다고...저러는걸까..
저렇게 사람들에게 미움 받고 싶을까...
난 결국 카드를 잊어버렸다는 책임하에...
거의 1시간동안 사장에게 욕을 쳐 먹었고..-_-
기분은...진짜...살짝만 건들어도..폭발할것 같은 심정이였다...
정말 그 누구도 날 건들지 않길 바랬다...
난 이미 이성을 잃어가는중 이였으니까..
그때 누가 날 불렀다..-_-
생 양아치 같이 생긴.....남자 한놈이...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있었다..
이성을 되찾아 생각해보건데...Come on 같았다..-_-
러브:왜요?
양아치:저기.행님...제가 레포트를 해야되는데요..
러브:레포트는 Report입니다..그럼..
양아치:아...행님..제발..
러브:당신...잘 모르시나 본데...제가 여기 일하면서 받는 돈이 얼만지 아십니까?
양아치:제,제가 알 필요 있을까요?
러브:없죠..ㅡ.ㅡ
양아치:행님..바쁜건 아는데...제가...진짜 급하거든요..
러브:그래서요?
양아치:이 레포트 수정좀 할려고 그러는데...잘 몰라서...
러브:대학 어떻게 들어갔어요?
양아치:-_-;;;
그 양아치 색히를 보니..마치 대학 초창기 시절...완전 날 빼닯은것 같아서...
불쌍한 마음에...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양아치:이 글씨체를 바꿔야되는데..잘 모르겠네요..-_-a
러브:음..이건...
사장:야..임마!!너 자꾸 농땡이 필래?재떨이 안치울래?
진짜 심정같아서는...재떨이를 사장 얼굴에다가 던져버리고 싶었다..-_-
꼭 재떨이 같이 생겨가지고는..-_-;
사장:어허..그래도 안오네...야!!
러브:지금 손님 상대하고 있자나요!!
사장:알아서 하라고 그래!!넌 여기와서 청소나 해!!
-_-
러브:좀만 있음 끝나요..기다리쇼..!!
나의 시건방진 태도에...양아치도 놀랬나 보다...
양아치:임시 알바세요?-_-?
러브:아뇨.시급 1800원 짜리 정식 알바입니다..
양아치:네..-_-;근데..왜 이런데서 일해요?때려치지..
러브:아..안그래도...내일 꿈은 이루어진답니다..
-_-
정말 미치고 싶었다..
사장은 지랄하지~레포트 수정할려니까 나도 사실...쥐뿔도 모르지..-_-
양아치:아...근데 식사는 하셨고?
러브:배고파 뒤져요..
양아치:쩝..-_-
러브:아..근데..씨발..무신 레포트가 이렇게 많아!!!
양아치:(*__)
내가 그 양아치 레포트 봐주는 동안...
사장 혼자...손님 받고 보낼려니 성질이 많이 났나보다...
사장:야...!!!너 일로와봐...!!
드디어 폭발했다 싶어...약간 쫄아서..사장에게 다가갔다..
사장:니 주인이 일하는데..넌 컴퓨터 하고 자빠졌냐?
러브:씨바뢉ㄹ바ㅏ개색..즏@#$즈2ㅔㅐㅜ9023ㅜ아ㅣ2ㅓㅐㅏㅓ자ㅟㄹ2
사장:뭐?-_-?
러브:아니예요..좀만 기다리세요..다했으니까..
사장:5분안에 끝내라..
난...사장의 말을 쌩간채..
다시 양아치에게로 갔고...
짐작컨데..2시간 분량의 레포트를...난 진짜 단,5분안에 끝내버렸고...
양아치:해,행님...버,벌써 끝났;;;;;어요?
러브:A+받으실꺼예요..그럼...
-_-
양아치...F받을꺼 생각하니까...좀 미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자나..
그 양아치...나에게 졸라 고마워 하며..겜방을 나갔고...
다시 사장과의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휴..-_-내일이면..이 신경전도 끝이구나..
항상 그렇듯이...난 저녁을 굶고 일하고있었고..
사장은 내눈치를 은근슬쩍 보며..카운터에서 혼자 컵라면을 먹고있다..
사장이...진짜...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라는건...
예전부터 알고있었지만..새삼스레 다시 느꼈다..
에이..씨발..드러워서...뭐 시켜 먹자니 시급 1800원에...내 돈이 아깝고...-_-
어쩔수 있나..굶어야지...
...그렇게 쫄딱 굶고 있는데...
겜방 문이 열리면서...
아까 그 양아치 색히가 반가운 표정을 하며 나에게 다가오는게 아닌가?
검은봉지를 손에 들고서......
러브:뭐,뭐요?!!
양아치:흐흐흐..
러브:-_-;;이,이사람 왜 이래!!!
양아치:-_-+
러브:아....사실은...A+이..어,어떻게 된거냐면;;;;;;;;
양아치는 검은봉지를 나한테 내밀었고...
양아치:행님..드세요..!!^-^
러브:-_-엥..?뭔데요?
양아치:그냥 아까 도와주신거 고맙기도 하고..식사도 안하셨길래..뭐 좀 사왔죠..^^ㅋ
저 멀리...컵라면을 몰래 먹던 사장이 이 장면을 눈 번쩍뜨고 쳐다보고 있었다..-_-
양아치:행님..그럼 담에 놀러올께요..!!(아참..사장주지말고 혼자 드세요..ㅋㅋ)
난...봉지를 풀었고...
봉지 안엔...떡볶이와 만두,김밥등이 있었다..
아....ㅠㅠ
정말..어떻게 보면 사소한..정성이지만..
어찌나 고맙던지...
그리고 난 그 양아치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자 컵라면 먹는 사장을 비웃으며...
난 진짜..혼자 다 먹어버렸다..-_-
레포트 F 받게될 그 양아치에겐 좀 미안하면서도...-_-
...정말..고맙다...
간만에...사는재미를 느꼈으니까...
그리고.....
너의 그 숨겨진 정성을 봐서라도 교수님이 A+주실꺼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