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거 같아요..
아니..헤어져야 되는게 맞기하데..
너무 가슴이 아파요
다름아니고
석달전쯤
선으로 만났는데요..
첫인상도 둥글둥들 하고..저도 나이있고 남자도 나이가 있어서인지
급속도로 친해졌어요
근데..
처음 한달은 잘 몰랐는데요
두달정도 됬을때쯤인가..그사람이 그러더라고요
자긴 간이 좀 안좋다고요..
헉..그냥 단순히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결혼전제로 만나는 사인데..간이라니..
그전까지 사귀던 남자들은 당연히 다 건강체질이었던지라...
그 남자가 좀많이 뚱뚱해도 전 그런거 신경도 안썼거든요
그말듣고도..그냥 만났어요..심한거 아니야..저 스스로 최면 걸듯이요..
집에도 말 안하고요
근데..제가 그걸 알고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인지..
그때부터 정말..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ㅠ.ㅠ
특히..무슨놈의 남자가 운전 한시간만 해도
몸살났다고..물론 이런날은 만나지도 못하죠
암튼몸살났다고 전화로 거의 울먹거려요
저 정말..당황되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만난지 얼마 안되서 찾아가서 병간호 해주기도 그렇고..
그리고 간이 안좋아서인지 피곤도 잘느끼는거 같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간이 안좋은 이윤 술을..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거 같더라고요
10여년넘게..술을 정말 엄청 마셨대요..
그래도..저 거기까진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그렇다고 이남자가 무슨 부자거나 좋은 대학 나왔거나 그런것도 아네요
전 4년제인 반면 이사람은 전문대에요
직업도 그저 그렇구요..
그래도 저 아껴주고 사람도 착한거 같아 계속 만났던 거였는데..
근데..더 놀란건..
일주일전에 또 폭탄선언..
당도 있다고요 ㅠ.ㅠ
평생 인슐린인가..그거 맞아야 된다고..
아..정말..나이 30대 중반이..도대체..
이해해 달라고..그래도나 좋다고 그러는데..
오만가지 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자꾸 그 남자 집안에서도 결혼 재촉하고..
고민하다 집에다 얘기 했더니..
아빠는 단칼에 헤어지라고하는데..
황당한건 엄마네요
그냥고쳐가며 살아라..-_;;;
아니..제가무슨 의산가요 고쳐가며 살게..
이모한테 말했더니 이모는 당장에 그게 무슨일이냐고 헤어지라고 난린데..
엄마라는 사람이 그런소리 하니 더 속상하더라고요
근데 아빠가 막 머라고 하셨나봐요
엄마한테
엄마가 그저께 전화오더니 그남자집에 정식으로 끝내자고 전화할꺼라고..
저 제가알아서 한다고 했는데..
근데 그저께 저녁 또 이사람 전화와서는
2시간 운전했는데..너무 몸이 아프다고 ㅠ.ㅠ ..신발...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겨우 두시간 운전하고 아프다고 울먹거리는 인간..
솔직히 이때 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저 석달정도 만나면서 아프다는 얘기만 열번 넘게 들은거 같아요
그래도 제가 엄만가요..
왜 아프면 아프지 울먹거리냐고요..
진짜 어떤땐 울어요..ㅠ.ㅠ
처음 그럴땐 가슴이 아팠는데..자꾸 그러니 짜증이 나더라고요
저도 한번 심하게 감기몸살이 걸렸는데도
그때 또 그사람 몸살났다고 또 울먹거리며 전화하는데
전 아프다고도 못하고 그냥 칭칭 대는거 받아줫거든요
전 엄마가아니죠..
휴..
근데 제가 요즘 차갑게 해서인지..
아님 만나자고 한거 싫다고 해서인지..
이사람 엄마가 전화한다고 한 시점부터 전화가 없네요
차라리 잘된거죠
그런거 아는데..가슴이 좀 아프네요..
정이 무섭긴 한가봐요..
다음부턴 정말..사람 만날땐 건강한지 아닌지 그거 하나만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