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사귄 그 사람 다른 여자 좋다며 떠났어요.
3주 쯤 지나 제가 다시 전화해서 만나게 되었고...
아직 그 여자랑 사귀지는 않는다는 말에(그 여자가 아직 안 받아줌)
또 매달렸습니다.
껍데기라도 좋으니 돌아와만 달라고.
그 사람... 새로운 그 여자 때문에 못 간다더군요.
그래도 제가 계속 매달리니까...
그러면 그 새로운 여자에게 자기 보내달라고 말할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당장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그 남자...나에게 돌려보내달라고 내가 그 사람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기회를 한번만 달라고 ... 제발 부탁이라고 울며 말했죠.
결국 그 여자... 나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 했고,
그렇게 그 남자...저에게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반쯤 억지로 나에게 돌아온 그 사람.
내가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는 말과 함께
그 3주 동안 두 사람이 어떻게 지내왔는지
스킨쉽은 어디까지 어떻게 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나랑 그 여자를 외모부터 비교하며...
도저히 예전에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잔인한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더군요.
키스 방법, 가슴크기, 옷차림까지 비교하며...
거기다가 여전히 내가 보는 앞에서도 두 사람 통화를 하더군요.
나는 껍데기라도 좋다고 했기에 그걸 보고도 아무말 할 수가 없었죠.
그치만 계속 미련을 못 버리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껍데기라도 옆에 있음 좋겠다 싶었던 내 생각은 무너졌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이 상태에서는 세 사람 모두 상처만 입을 거라고.
일단은 가라고... 그리고 그 여자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면...
다시 돌아오라고.. 기다리겠다 했죠.
그 때 그 사람... 두 여자가 모두 좋다고...
다시 저에게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며...
내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가겠다고 그랬거든요.
그치만, 잡을 수 없었어요. 솔직히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 사람 완전히 변한 모습...
그 여자 그리워하며 괴로워하는 모습 지켜볼 자신이 없더군요.
결국 그 남자 그 여자에게로 돌아갔고
지금 그 두 사람 너무도 잘 지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자꾸 후회가 생기네요.
그 때 아무리 힘들었어도 잡을 걸 그랬나.
가지 말라면 안 간다 그랬는데...
그 때 잡아서 내가 다시 노력했으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괜한 후회로 또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저...
그 때 그 사람 붙잡았더라면 어땠을까요?
그냥 다시 보낸 것이 잘 한거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