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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은행원이란 이런 것 아닐까요?

민경욱 |2007.04.12 17:15
조회 429 |추천 0

얼마전에 전국금융노조인가에서 은행 영업시간을 한시간 단축해서 3시 30분에 문을 닫자느니 해서 귀족 노조라는 비난을 받을 일도 있고 해서 오늘 제가 은행에 대해서 경험한 일에 대해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

 

저는 고양시 덕양구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이제 막 30대가 된(아직 만으로는 28... ㅡㅡv) 청년입니다... 그런데, 필요한 은행 상품이 있어서 주변 은행에다 직접 전화 했는데... 아직 나이가 어리다느니, 자격이 안 된다느니 하면서 저를 꺼려하는 분위기더라구여... 그래서, 아쉬운 맘에 좌절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집 앞에 있는 C 은행이 생각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집은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근처구여~ ^^;; 물론 이전에 전화를 건 두 곳도 C 은행이었는데, 첫번째 지점에서 전화받은 직원은 조금 제가 가소롭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구, 두번째 지점의 직원은 거듭 해드리고 싶은데 나이 제한 때문에 안 될거 같다면서... 막 그러드라구여... 집 앞에 있는 C 은행 지점에서는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분이 전화를 받으셨는데, 제 상황을 말씀 드리니, 자기 지점 직원을 저희 가게로 보내주신다는 거예요~ 이 순간 얼마나 감동을 했는지... ㅠㅠ

그런데, 오전에 통화를 했는데 보내준다는 직원은 오지도 않구... 답답해서 전화를 해 보려구 해두... 막상 은행이라는게 그렇자나여... 쩝~ 뭘 빌리러 가면 왠지 죄 지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막 팍팍 드는... ㅡㅡ^;; 그래서 왜 안오냐구 전화를 해볼 수도 없구... 흑...

 

은행 영업시간이 다 끝나가는 오후 4시 20분 쯤... 저희 가게 직원이 저한테 "C 은행에서 오셨는데요..."라구 하는거였습니다... 그 순간 얼마나 놀랬는지...!! ㅎㅎㅎ... 전 처음에 젊은 신입 사원이 올거라구 생각했는데... 약간은 연세가 좀 있어 보이는 분이 오신거였습니다... 라페스타에서 덕양구에 위치한 저희 가게까지 올려면, 그래도 30분은 걸리는데... 이런 연세가 좀 있어 보이는 분이 오셔서 약간은 좀 당황도 했습니다... ^^;; 일단 그 분을 제 방을오 모셔서 상품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구 그 은행 직원분이 저한테 명함을 주셨는데... "부지점장 양해용" 이라구 명함에 적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은행 이름은 안 밝혀두 부지점장 되시는 분 이름은 밝혀두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실명으로 올렸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지우겠습니다~ *^^*) 그 순간 제가 다 황송해지더군여... 그러면서, 부지점장님이 저한테, "제가 아침에 전화 받았던 사람인데, 직접 찾아 뵙고 상품 설명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왔습니다."라구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 지점에서는 나이 제한 어쩌구 하면서 안 된다구 하던데... 할 수 있을까요?"라구 하니깐, "제가 어떻게든 힘써서 해봐야죠~"라구 말씀하시더군여...

 

이렇게 해서, 여차여차 서류 작성까지 마치구 부지점장님이 은행으로 돌아가시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시간이라도 덜 일해서 집에 빨리 갈려구 하는 은행직원들이 있는 반면에, 부지점장이라는 높은 직위에 있으면서도 직접 발로 뛰어다니시는 진정한 은행원이 있기에 우리나라 은행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 나이 대 되는 은행원들이, 발로 뛰어 다니며 우리나라의 은행을 이렇게 일궈서 일으켜 세우신 분들 아닐까요? ^^;

 

제가 원한는 상품에 대해 제출한 서류가 통과가 되서 상품을 받든, 통과가 되지 못해서 상품을 받지 못하든, C 은행 일산중앙 지점 양해용 부지점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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