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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컨닝 하던 날

가을남자 |2003.05.02 21:05
조회 342 |추천 0

 
 

중간고사,컨닝하던 날

틱...탁....틱....탁....
시계 초침 소리만 들려오는 적막한 밤...
눈은 충혈되었고 내가 읽고 있는 것이
글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안가도록
정신은 비몽사몽..
딱 10분만 자고 일어나자고 했는데
일어나 보니 7시였다.
부리나케 세수도 안하고 학교로 갔다.

1시 시험..
어젯밤 노트에 흘린 침으로
얼룩진 부분을 멍~하게 바라보다
도저히 지금 공부해서 다 볼수 없는
분량이라는걸 깨달았다.

비장의 무기... 포스트 잇을 꺼내들고..
손바닥 크기에 맞도록 밑부분은 잘라내고
깨알같은 글씨로 적어 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이토록 집중해서 뭔가를 해보기는
오랫만이었다. -_-;;;

다 끝낸 시간은 12시 30분...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났지만 꾹~참고..
좋은 자리를 위해 일찌감치 시험장에 갔다.
구석자리 물색....자리좋고..
이젠 조심스럽게 준비한 컨닝페이퍼를
옷 소매에다가 집어넣었다.
이젠 만반의 준비가 되었다.....-_-;;

어느덧...시험시간.... !!!!!!! 이럴수가!!!!!
학생이라고 하기엔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들이 4명이나 들어오는것이다. 허걱!!!
교수님과 더불어 조교 3인방이 교실
앞뒤로 배치된 것이다.....
그때부터 포스트잇이 들어있는 왼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ㅠㅠ

슬픈결말...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적고... 제일 밑에...
교수님 죄송합니다.... 라고 적고 (큭...)
폰번호 적고.. 전화하지 마시고 F 주십시요..
라고 적고..(큭....)
모든것은 초 단시간에 이루어졌다...ㅠㅠ

여러분 중간고사 잘 치셨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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