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보다가 비슷한경험이 생각나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지금 28의 직딩남입니다. 때는 바야흐르 22살 젊디 젊다못해.. 생청년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당시에 술을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먹었었죠.. 친구들하고 먹기 시작하면 날새기가 일수였죠..
병수로는 딱부러지게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때 분위기 컨디션에 따라서 음주량이 변하는 거니까요..
딱히 말하자면.. 3명이서 18병 정도 까지 먹어 본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난 도망쳤으니까
친구놈들은 얼마나 더 먹었을지 모릅니다..ㅎㅎ 이정도면 어느정도 술을 좋아하는지 아시겠죠..
당시 명절 전날 역시나 친구들과 부어라 마셔라!~ 하며 세상이 돌아가도록 음주를 하고 집으로 들어
갔죠...... 저의 큰집이 남쪽(아래지방)이라 명절에는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데 그전날 과도한 음주
로 피폐한 몸을 이끌고 부모님과 같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피곤해서 타자마자 그냥 졸았습니다.. 여
기까지는 좋았죠.. 그런데 몸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한겁니다.. 대장에서 어서 쏟아내라는 신호를 급히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아풀싸 !! ~ 버스 타기전에 마신 음료수 가 화근이 된것일까?'..' 무슨과일음료
였는데 완전 과일주스는 아니고 과일을 표방하는 탄산음료 비스끄름한거 였던거 같은데.' 온갇 잡생
각 속에서.... 이마 에는 식은 땀이 하나둘씩 쏟아나기 시작하더군요. 당시 버스 에는 앞쪽 자리에는 부
모님을 비롯한 어르신들~ 중간쯤에는 아줌마 처녀 청년 등등.. 한산한 뒷자리쪽에 는 제가 자리잡고
있었죠.. 가는동안 편안하게 단잠을 자려던 나의 소박한 꿈을 무너지고 설사의 압박에서 시달리며 지
옥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것이죠.. 정말 하늘이 노랗다는 말이 어떤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버
스 앞자리 손잡이와 하얀 버스쉬우게? 여튼 그것은 내손아귀에서 갈기갈기 찢어질듯 쥐어짜지고 있었
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휴게실을 오매불망기다리던 나는 쪽팔림이고 머고 다 떨쳐 버리고 황급
히 앞자리 버스기사 아저씨 뒷자리 쪽으로 급히 옮겼습니다. 그리고 기사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습니
다..
나:" 아저씨 죄송한데요. 휴게실 멀었어요?"
아저씨: "왜 구토나와?"
나:"아뇨 그게 아니라 화장실이 급해서요!!"
아저씨:"아 ~ 여기서 서면 안되니까 쪼금만 참아봐 곧 휴개실 도착해"
나:"아저씨 정말 급해요"
아저씨: "아 글세~ 고속도로에서 함부로 서면 안된다니까.."
아.. 정말 미칠거 같았습니다.. 그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끙끙 앓아 대기 시작했습니다. 배를 움켜지고
얼굴을 이미 하얀색으로 변해서 눈은 감고 곧 죽을 사람 처럼 "끙끙~"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버스가
갓길 근방에 정차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아 얼른 갔다와~"
나:"감사합니다~"
당장 손에든 잡지를 들고 고속도로변 산으로 들어갔죠.. 한참을 들어가서 바지를 내리고.. 후두드득~
좔쫠.~ 하늘 한점 부끄름 없이 모든것을 비워냈습니다.. 이런젠장.. 휴지가 없구나. 가지고간 잡지를
찢어서 박박 비볐습니다.. 정말 살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쪽팔림이 물밀듯 밀려 왔습니다..
하지만 도망갈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어색한 웃음을 띄고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고
주의의 시선을 피하며 들어가는 도중 아... 나는 보고 야 말았습니다.
앞자리 두번째 자리에 앉자계시던 부모님의 창문을 보면서 아들을 외면 외면 외면 외면외
면....하는 모습을... 전 아무말없이 자리로 돌아와 휴게소에 와도 눈을 감고 자는 척하면서 아
무데도 나가지 않고 그렇게 큰집으로 갔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먼지모를 섭섭한감정이 생기기도 했지
만..이제는 알수있습니다..
부모님도 부끄럽다는것을요..ㅋㅋㅋㅋㅋㅋㅋ !!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