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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로 잃었던 돈보다 더 값진 부모님 사랑.. 실감합니다..

부모님사랑... |2007.04.14 19:22
조회 34,456 |추천 0

생각지도 못했는데 제 글이 톡이 되었네요.

네트웍마케팅 경험자분들이 많이 읽으셨나봅니다.

근데 전 네트웍마케팅을 욕하려고 여기다 글 쓴게 아니예요.

저는 당신이 뼈빠지게 번 돈도 다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제 걱정만 하신 부모님을 자랑하고싶어서

그래서 여기다 글을 올린겁니다.

많은 분들의 리플을 보니 네트웍마케팅에 대해서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거론을 하지 않은이유는

이 글을 쓴 의도가 네트웍에대한 안좋은 견해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었기 때문이예요.

따뜻한이야기란 코너에 제가 적은 이유도 바로 그겁니다.

전 사회에대해 돈에대해 무지하고 바보같은 딸 그토록 도움안되는 애물단지 같은 딸을

한없는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는 저희부모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거든요.

어느 부모님의 마음이 안그렇겠냐만은 저는 이번일을 통해서 정말 많이 느낀 철부지 딸이었답니다.

저희 엄마는 " 크게 된 사람은 큰 실패를 몇번이나 겪는다고 하더니, 우리딸도 크게되려나보다 "

하시면서 나오시는 눈물을 훔치시며 저를 위로하셨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 부모님이라야만 할 수 있는 말 아닐까요.

지금부터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부모님을 한번 더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글을 적으면서 편지를 다시 읽는통에 한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적었었습니다.

제 마음이 이 글을 클릭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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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경..

저는 알바자리가 있다는 같이다니던 교회 언니의 전화를 받고 서울로 갔습니다.

제가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일당 8만원에 쇼 메이크업은 정말 획기적이었죠.

일당도 쎄고 [원래는 5만원도 채 못받는데 말이죠. ] 거기다가 경험도 될것 같아서

일주일정도 있을 옷가지와 이것저것을 챙겨서 바로 다음날 서울로 갔더랬죠.

그런데 왠걸.

그 언니가 소개해주는 일은 내가 원하던 일자리와는 다른일이었습니다.

혹시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아시나요 ?

뭐 속칭 다단계라고 하는데... 제가 그 일을 소개받았거든요.

저는 전혀 인식도 없었고 [ 부모님이 암웨이 제품을 쓰시고 저희 집의 거의 모든 제품들이 암웨이꺼거든요 ] 그저 좋은일이라고 해서 거기서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WIN WIN 이라는 명목아래, 친구와 함께 성공하자 ! 이런 방식으로

친구들을 모으게 만드는데, 저는 절대적으로 믿었던거죠.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많이 소개시켜줬었고 그리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일을 했었습니다.

거기서 쓴 돈이 1200만원 정도.

저는 군인을 아버지로둔 딸이라서 집이 어렵거나 하진 않았었는데,

거기 있는 많은 사람들은 정말 어려운 가정에서 돈을 해와서 일 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그 모습들 보면서 '아 저런 사람도 하는데 ...' 이런 어리석은 생각도 했었고,

'이렇게해서 내가 돈을 많이벌면 내 친구도 많이번다니까  좋잖아 ' 이런생각,

'내 친구 xx는 집이 너무 힘드니까 그 친구랑 꼭 같이 성공해야지 ! '

그리고 ' 꼭 부모님한테 배로 갚아드려야지...' '내가 번 돈으로 공부할꺼야...'

저는 이런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야 알게됐습니다. 내가 용쓰고 해봤자 돈 벌기 어렵다는거.

아마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거고 친구한테 보여주지도 않았을겁니다.

저는 친구들이랑 함께 일 하고싶어서 시작했던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곳에서 배운것도 많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성이라던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뭐 집에서 않하던 집안일도 하니까

밥도 할 줄 알게됐고 빨래며 부모님을 더 생각하게 됐거든요.

하지만 정신적인 힘듦이나, 부모님한테 항상 거짓말을 해야하는점 돈이 없어서 굶은적도 있었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면서 정말 꿈꿔왔던 미래를 생각하면서 버텼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올해 3월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일하고 있떤 제 친구들과 다 함께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제가 책임져야 된다는 책임감이 더 컸거든요.

그리고 남은 돈을가지고 이래저래 방황하면서 어떻게해서든 부모님돈은 갚자 이런생각으로

지냈었죠. 진짜 굶고 또 굶고. 사람이 할 짓이 아닌짓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 동안에 사람한테도 상처도 많이받았고 같이 내려왔던 친구들한테, 나를 끌여들였던 언니한테, 배신도 당하면서 저는 혼자 외톨이가 되버렸습니다.

그래서 친구집을 배회했죠.

몸은 지쳐가고 마음은 너무 힘들고 죽을것만 같은 생각때문에 고통스러웠는데

그때마다 정말 엄마아빠가 웃고 계시는 꿈을꾸면서 일어나 울었던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저 1000만원이란 돈이 제게는 너무 컸고, 몇배로 불려서 엄마한테 줘야겠다는 꿈도

그리고 내가 벌어서 학교 다니겠다던 꿈도, 친구랑 같이 성공해보겠다고 했던 내 미래도,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정말 오갈데없는 낙오자만이 되어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부모님께 전화로 얘기 했습니다. 그날이 4월6일이었던것 같아요.

그나마 정말 의지할 곳이라곤 친구도 아니고 아는 사람들도 아니고 부모님 뿐이더라구요.

꼭 돈 벌어서 가겠다고. 무슨일이든 해서 가겠다고.

엄마가 전화를 받았었는데, 덤덤하게 얘기 하십니다.

" 혼자서 해결 못할테니까 .. 엄마아빠랑 같이 해결해보자.. 빨리 집에와 고생하지말고.. "

그리고 저는 친구집에서 집으로 두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정말 아빠한테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들어갔죠. 할 말이 없었습니다.

푹 숙이고 울기만 울었습니다.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딸 자식하나 있는게 속만썩이는 것 같았습니다.

저만 없으면 될것 같아서, 당장 내일이라도 집을 나가자 이런 심정으로 무릎꿇고 앉았습니다.

엄마 아빠는 그런 무지하고 못난 딸을 앞에두고 그냥 하염없이 우셨습니다.

그 돈, 1000만원 저희엄마가 꾸준히 아빠월급쪼개서 모아놓은 돈이었는데...

제가 그걸 알기에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저한테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 철썩같이 믿고있었는데, 그런 자식한테 이렇게 속고있었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저 니걱정만 하고있었는데 이런일이 있었다니. 니가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냐. 잠은 제대로 자고 다녔니. 밥은 먹고다녔어 ? 부모한테 말도 못하고 그 돈때문에 니가 받았을 고통이나 상처를 생각하면 엄마 아빠는 가슴이 찢어진다.... 흑흑... "

저는 그날 밤새 엄마를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고맙다고 울기만 울었습니다.

 

다음날,

부모님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둘이 나가셨습니다. 저한테 편지만 한장 남기구요.

편지에는 이렇게  씌여있었습니다.

 

" 사랑하는 나의 딸,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너를 부모이면서도 미처 인지하지 못해 미안하다. 너의 행동이 도저히 참을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지만 부모와 자식간에 있을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를 하고자 한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너의 엄마를 보면 어쩌면 이번일의 최대의 피해자는 엄마인것 같았다.

어느 엄마인들 안그러하겠냐마는 너의 엄마는 너에게 조건없는 사랑, 희생을 감수하는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왔다고 아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엄마에게 마음속에 큰 상처와 고통을 줬다는 사실이 아빠 역시도 너무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딸. 너는 엄마 아빠의 희망이요 재산이요 큰 버팀목이다.

 어쩌면 엄마와 아빠는 네가 훌륭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속에 큰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듯이 이번일이 니가 살아가야하는 인생에 삶에 큰 교훈으로 작용했으면 한다. 사랑하는 딸. 현시간부로 지나간 과거는 깨끗하게 잊자.

잊어버리자.

당분간은 모든것을 잊고 몸과 마음을 추스리거라.

엄마 아빠도 이번에 너에게 쌓인감정 분노 실망 자존심 모두다 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올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반드시 지켜야만 할 일들은 있다.

앞으로는 자신이 한 행동과 언어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고통스럽지만 결연한 모습으로 아빠한테 했떤 각오를 절대로 잊지말았으면 좋겠다.

엄마역시도 그러한 너의 모습을 보고싶어할 것이다.

사랑하는 딸. 엄마는 이번여행을 가지말자고 몇번이나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아빠도 아무런일 없듯이 연극까지 하면서 다녀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너에게도 시간이 필요할것 같았고 엄마 아빠 역시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번 여행을 결정했다.

이틀동안 푹 쉬면서 그동안의 마음의 상처 말끔히 치유하거라.

그리고 식사 거르지말고 꼭 챙겨 먹거라.

사랑한다. "

2007년 4월 7일 새벽 3:50

 

아빠는 그날저녁 밤새 잠한숨 못주무셨나 봅니다. 

그렇게 이틀동안 저는 집에서 부모님 생각을 제일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구요.

8개월이 가까운 시간동안 부모님 속여가면서 했던 일이 헛되다는 것을 느꼈을때의 공허함과, 나머지친구들이나 함께했던 사람들이 줬던 배신감, 방황하고있었을때의 하루하루가

요즘에는 부모님의 사랑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죄송스러운 마음에 눈물이 흐릅니다.

정말, 여자는 그리고 남자는 약해도 부모님은 강하다고 했던가요.

부모님은 아무일도 없었던 듯, 제가 먹고싶은 음식 가고싶은 곳 하고싶은일 부터 얘기하십니다.

그동안 못먹었을 그동안 못해봤을 일 다 해보란듯이요...

저는 요즘 다단계로서 얻을 수 있는 돈이 아닌,  정말 억만금을 줘도 못바꿀 부모님의 사랑을 얻은것 같아서 정말 행복합니다.

딸의 배신아닌 배신에도 그리고 적지않은 돈을 다 잃었음에도 딸부터 걱정하시는 저희 부모님.

평생 갚아지지도 갚지도 못할 사랑을 주시고 계신 나의 부모님.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친구와 쇼핑하기 힘들어요. 나아질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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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닉네임|2007.04.15 04:33
다단계 해서 잃은 돈이 아닌 억만금을 줘도 바꾸지 못할 부모님의 사랑을 얻은것같다구요.. 당신이 다단계를 해서 돈을 잃지 않았어도 억만금짜리 사랑은 이미 가지고 계셨습니다.. 몰랐을 뿐이지요. 부모님 사랑이 정말 눈물겹네요. 멋진부모님 가슴에 다시는 못박지마시고 행복하세요.
베플바보들..|2007.04.17 11:24
난 다단계 빠지는 사람 정말 이해 안됨...젤 멍청하고 띨하다!!..
베플지나가다|2007.04.17 08:58
말이좋아 네트워킹 마켓팅이라 하는데 교육받으러 가면 완죤 세뇌교육이다,,,, 완죤 사이비 집단.... 자기제품만 신이 내린 제품이고 타사 제품은 나쁜제품으로 세뇌시켜 믿게 만들어 버리는게 피라미드(다단계) 이다,,, 많이 판매할수록 자기한테 떨어지는게 많다고 은근 "사재기 협박" 들어가서 엄청 돈을 날리게 됩니다,,,, 저두 천만원 날렸다,,,, 여하튼 다단계 회사는 세뇌교육 시키는곳이다,,, 완죤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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