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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루는삽질매니아

불루 |2003.05.04 17:06
조회 10,709 |추천 0

호호~ 즐거운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연휴는 무슨 개뿔.. 바닷가 고향집도 못내려가고 오늘도 열심히 밀린 숙제에 빠져있어욤

 

물론 숙제를 직접 하는건 아니고 그냥 걱정만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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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는 그냥 버리고 고향에 가기로 결심한 지난주 금요일..

나의 고향친구이자 유치원동창이자 중학교동창인..

나름대로 연이 지겹게 이어진 K양에게 문자를 때렷다

 

불루 : 야!! 오라버니 내려갈려구 하는데 가면 모하면서 놀아줄꺼냐??

 

K양 : 왜? 나보고싶어서 내려올라그러나??

        이쁜건 아라가꼬~ 홍홍

        아냐아냐 내가 올라갈테니 너 설에 걍 있어 -_-/

 

불루 : -_-;; 누가 너보고싶어서 간대냐?

         바다가 보고싶다 (아유 로맨틱도하여라 -_-/)

 

K양 : 시끄럽고 암튼 나 칭구랑 올라갈 계획이였으니까 잠자리나 마련해둬!!

        (떨꺽!!) 뚜..뚜...뚜....

 

불루 : -_-^

 

요리조리하여 K양과 친구들을 재워주게된 맘약한 불루..

일단 과외부터 끝마치고 K양을 만나기 위해 과외길에 오르는데...

 

불루 : 아쒸.. 요즘들어 부쩍 과외하러 가기가 구찮아 죽겠단말이지..

          에휴 그래도 과외비 없으면 내 이한몸 추스리지도 못할터..

          싸나이답게 눈물을 머금고 오늘도 돈벌이하러 가보자 ㅡㅜ

 

그날따라 너무나도 가기귀찮았던 과외를 하러 가는 불루..

나는 그때까지도 나의 굳은 의지에 스스로 감탄하며 꿋꿋이 지하철을 탔다

그리고 과외하는 집에 도착.. 벨을 누르는 순간!!!

번뜩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기억이 있었으니................

 

지난주 과외생 : 저.. 쌤.. 저 담주 셤땜에 구러는데 담주는 과외 셔도 될라나요?

 

지난주 불루 : (크크크크) 어...그러니..?? 그럼 할수 없지머.. 셤 잘봐~ ^^ (멋진과외쌤불루-_-)

 

엌..그랫던것이다..

이번주는 과외를 쉬기로 하지않았던가..

왜 이런 기억이 과외생집에 도착해서 벨을 누를때가 되어서야 떠오르냔 말이다..

 

이번주 과외생 : .....

 

이번주 불루 : 허허!! 지나가던 길에 잘있나해서 들렀어!! 허허허허!!! -_-;;;;

 

이번주 과외생 : .....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불루.. -ㅇ-

불루의 삽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하철 게이트 앞..

 

지하철 게이트 : 삐삐삒!!!(잔액도 없은 카드를 어따 들이대고 즤날이야!!)

 

불루 : 얜 또 왜이래 -_-;

          아~ 하필 이럴때 카드잔금이 떨어지냐..

          에쒸.. 표라도 끊어야겠다..

 

지갑을 열어본 불루..

10초가량 나란 인간은 도대체 무슨 종족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제에에엔장.. 돈이 하필이면 딱! 650원이 있는게 아닌가 -_-^

삽질해서 왔다가 돈없어서 집에 못가게된 불루

불루는 꼴에 은근히 존심이 강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구걸도 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바닥을 훑었다.. -_-/

혹시라도 100원..아니 50원짜리라도 눈에 띌까하고 지하철 역내를 돌아다녔다

 

이때!! 동전이 뚝! 하고 떨어질..

리가 없지 않은가  (죄송 -_-/)

 

결국 존심강한 불루 존심구기면서 인심좋아보이는 아저씨한테

실실 쪼개가며(-_-;;;) 100원을 얻어내는데 성공..

집으로 돌아올 수가 있었던 게다.. -_-/ (아저씨 100원 고마워용~ 호호)

 

 

이번주말엔 누나집이 빈다는 소식을 듣고 K양과 친구들을 그리로 오라고 한 불루

불루는 먼저 누나집에 도착해서 올만에 매형으로부터 비밀자금을 충당받은 뒤 -_-/

누나에게 다시 용돈을 뜯어내는 대담한 범죄를 성공했다..

 

그리고 집에 홀로 남게 된 불루

12시가 되어도 감감무소식인 K양과 친구들에게 폰을 때린다

 

불루 : 아쒸 왜 안와!! 여기가 니네집이냐?? 빨리 안끼어들올래

 

K양 : (쿵짝쿵짝~) 머?? 머라고?? 안들려 ^@.@~  유후~!!

 

불루 : 미친.. -_-;;

 

설까지 와서 원정 나이트를 가버린 K양이였던 것이다 -_-;;

K양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벌레눈썹과 펄, 그리고 발그레한 볼터치까지 하고 있었다

(불루는 벌레눈썹을 상당히 꺼린다 -_-;;)

 

K양은 사람들이 자기를 박지윤 닮았다고 한다느니 김사랑 닮았다고 한다느니 주저리주저리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었다 -_-;;;;;

이리저리하여 별 사고(?)없이 무사히 하룻밤을 보낸 K양과 친구들은 다시 집으로 내려갓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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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번째 오늘의 톡, 어머니,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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