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톡 볼때마다 일단은 색안경쓰고 꼬투리 잡을거리만 찾아서 댓글달았었는데..
막상 댓글들 보니까 짜증남. 물론 내 속사정 100%모르니깐 뭐 굳이 해명할 필요도 못느끼고...
근데도 알면서도 진짜 짜증남.
여기 톡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다들 아직까지 나이트 한번도 안갔나요?
아님 갈때마다 남자분들은 여자랑 자러가야지하고
여자분들은 오늘 대주러가야지 이런 생각하고들 가시나요?
그럼 뭐 자기들은 그런 사람들이 여기다가 왜 나이트 가는거 욕합니까. 자기얼굴에 침뱉기지.
전 적어도 그런 생각하면서 간 적 단 한번도 없고
나이트에서 부킹해도 1분이면 그런거 파악되지않나요?
이여자가 원나잇가능한지 안한지.
전 제가 제대로 굴면 남자분들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나이트 가서 부킹하고 술까지 먹으로 나간여자가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하시겠지만
자기 소신 제대로 밝히고 건전하게 놀수도 있는겁니다. )
어쨌든 뭐 저를 걸레취급하는댓글도 있긴하던데.. 아직 처녀인 제가 듣기에는 좀 뭐합디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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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4살이구요. 아직까지 제대로된 연애경험 없는 여자입니다.
봄도 되고 나이도 먹고 하니까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이 나이가 되니깐 마땅히 남자 만날곳이 없어요.
그래서 주말에 동생과 나이트를 갔습니다. (동생과 저는 두살차이. 겉보기에 친구같아서 친구라고하고 둘이 나이트 잘 댕깁니다. )
좀 늦게 갔는데도 주말이라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정신없이 부킹다녔지만 영.. 괜찮은 남자들이 없고
그냥 춤이나 추자 하고 동생하고 광년처럼 신나게 춤추는데 옆에 춤 잘추는 남자들이 있어서 보고 따라추면서 놀았습니다.
스테이지 끝나고 들어와서 있는데 그 중 한남자가 동생한테 와서 자기 친구가 맘에 들어한다고 같이 놀자고 하더군요. 나 맘에 들어한다고 한것도 아니여서 썩 내키진 않았지만..ㅋ나이트 문닫을 시간도 다 되가고 그렇게 진상은 아니라서 (옛날같으면 그냥 집에갔을텐데, 이젠 워낙 궁한지라) 합석을했습니다.
근데 와서 말건 남자는 제가 맘에 들었나봐요.
같이 춤추면서 춤도 막 가르쳐주고 이쁘다고 (빈말이지만 내심 기분좋았죠 )
그리고 나가서 술한잔 더 하고 가자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늦은시간이라 한시간정도밖에 더 못놀고 헤어졌습니다. 술자리 분위기 아주 좋았구요.
그 남자들은 이렇게 재밌게 놀아본거 첨이라고 오바떨고 . 마지막에 제 연락처 따가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전화랑 문자도 하고 내일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크흐.. 저 자신감에 찼죠. 나 아직 안죽었구나. 그래. 이남자 뭐 완전 맘에드는건 아니지만 키도크고 반반하고 아쉬운대로 만나주지
뭐이런 생각으로 풉..
근데 그 다음날 연락이 안왔습니다. 전 그래도 생각하기를 이놈이 너무 들이대면 내가 질려할까봐 튕기는 구나. 생각했죠. (캐ㅡ 안습)
그런데 그 다음날도 연락이 안왔습니다.. 쓰읍.. 그리고 그다음날도.. 아..
몰라요. 너무 궁하다보니깐 오기가 발동하더군요. 그렇게 들이대더니.. 뭐야. 난 역시 너무 순진한건가
난 너무 바보인가. 내가 역시 내주제를 모르는구나. 마구 자책했습니다.
내가 뚱뚱해서 그래. 내가 너무 도도한척했나.
대체 왜 연락이 안올까 온갖 상상을 하던저는 저의 놀라운 FBI기질을 발휘해서
그남자의 싸이를 찾아냈죠. ㅋㅋㅋㅋ 이거 알면 그남자 뒤집어 질걸요.
알고보니 이름도 가명을 말했었거든요. 근데도 저는 용케도 찾아냈습니다.
나이랑 학교를 대충 기억해서 조합해보니 나오더군요.
근데 이게 왠걸 싸이 대문에 떡하니 여자친구 사진이... 후덜덜덜
그리고 뭐.. '이 한사람만을 사랑하겠습니다. 이제야 진정한 사랑을 알았습니다.'
이런말 써있더군요.
이런 뉭기미. 뭐야. 참내. 이제야 연락 안 온 정황이 다 이해가 되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괜히 나만 자책했네. ㅋㅋㅋ
그 여자친구는 남친 싸이 보면서 이남자는 나밖에 몰라. 요럴거 아니랍니까. 나 참네.
이번일로 알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순진하고 남자란 동물을 모르고 있는지. 흠..
그러나 저 아직 정신못차렸어요. 또 남자만나러 주말에 나이트 가야지. ㅎㅎㅎ
이번엔 제대로 건져올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