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_-;;
저는 이제 23살인 복학생입니다. 막 전역하고 지금은 등록금 번답시고 이리저리 알바중이지요.
얘기는 5년 전까지 올라가야하니 제 소개는 이렇게 간단히 하고요.
5년전입니다.
네 풋풋했던 새내기 시절이죠(전 빠른85 03학번;;;)
그동안 남중 남고를 거쳐(안습) 여자들과의 친분관계란 전무했던 나.
관심사라곤 중학교때는 정신못차리고 찌질하게 학교끝나면 겜방이나가고
고등학교때는 그나마 정신차려서 공부(쪼금-_-;;;아주...)하려고 노력 좀 하고 그래서 여차저차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죠.
하여튼 이리하여 입학한 학교의 OT.
참...지금생각하면 바보같았습니다. 첫눈에 본 동기를 보고 콩깍지가 씌여서(눈이 뒤집혔죠.) 뒤도 안돌아보고 대쉬를 했습니다.
결과는...
네 거절 당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죠. 대부분 아시죠? 학기 초에 썸씽이 제일 오래 회자 되는거...어쩌자고 그랬는지 저는 그때 선배, 동기, 친구들한테 다 퍼트리고 다녀서...5년이 지난 아직까지 거론될 정도입니다. 레전드라고나 할까요? 엣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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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끝났습니다.(여기가 프롤로그)
제가 짝사랑하고 있는 그녀는 저희과의 또 다른 동기입니다. 학기초에 좋아했던 동기는 여름방학이 되니 안중에도 안들어 오더군요. 그러나 그녀가 어느샌가 신경이 쓰이길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거죠. 그녀가 싸이를 해서 저도 싸이를 하고. 그녀가 짝사랑으로 힘들어 할땐 저도 힘들었습니다.
그녀가 기분이 좋지 않을땐 괜시리 저도 기분이 나빠지고 그녀 때문에 시작한 제 싸이 방명록에 그녀의 글이 남겨져 있지 않으면 하루종일 확인하곤 했죠. 하지만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학기초에 그렇게 퍼져버린 저의 이야기...언젠가 그녀가 술에취해 울면서 절 붙잡고 물어보더군요...
'너 아직도 그애 좋아하니?'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냥 좋아한다고 말할걸 그랬습니다. 저는 버벅이며 아니라고 말했죠.
그 뒤로 가슴앓이는 더 심해졌습니다. 동기를 좋아한다고 선배들이나 동기들한테 조언을 구하기엔 전과(;;)가 너무 화려했기에 불편하기도 했고, 제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서였죠.
그렇게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다가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그녀도 유학을 가게 되었죠. 마음은 편했습니다. 누군가와 사귀진 않을까 걱정거리가 없었죠.
이래저래해서 군생활은 편하고 재밌게 꽤 빨리 지나갔습니다.
전역 후에 메신저에서 동기들 끼리 우연한 기회로 서로의 사랑에 대해 얘기가 나왔죠. 처음엔 장난처럼 폭로전 분위기였다가 나중엔 좀 진지하게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그 애가 얘길 하더군요.
몇년동안 사랑을 해본적이 없다고...그리고 자신에게 친구는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고......
이것 참 난감하군요...
5년동안 있었던 모든 이야기를 글로 옮기자니 너무 많은 내용이고 그애와의 관계에 대해서 저조차도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라 여기까지 밖에 못쓰겠네요. 어떻게 하면 이 관계를 벗어날 수 있을지...
고백 한 후에 지금까지의 친구관계까지 무너져 버리면 어떡할지...그렇게 된다면 참 괴로울것 같습니다.
하지만;;;이대로 있기엔 가슴이 많이 쓰리군요...어찌해야 할까요.
여자분들은 정말 친구로 생각한 이성은 연애대상으로 생각 안드나요?답변부탁드립니다.
어쨌든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