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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호 |2003.05.05 12:17
조회 685 |추천 0

#22 D-DAY



새벽3시.


민희:야..잠안온다.

그녀석:우쓰..그래서 이시간에 전화한거야?--+

민희:니 지끔 신경질 낸그가?

그녀석:너 아침에 화장 잘 머글래믄 언능 자~

민희:머쓰마..모르는기 엄노.

그녀석:-_-;나 졸려..

민희:니는 떨리지도 않나?

그녀석:떨리긴 떨려도 잠은 와.ㅡㅡ

민희:희안하네.-_-

그녀석:나 잘래.너두 빨랑 자.

민희:아~~아~~아~~~

그녀석:머하는거야 지끔~!!

민희:히....잠깨라고 소지지르는기다

그녀석:쓰벌~~안잘래믄 너만 안자믄 돼자너~

민희:췌..아픔을 가치 나누자꼬~~~

그녀석:아~몰라몰라~난 잘래~

민희:금마 참 인정머리 엄네~

그녀석:zzzz~



쩝..이제 머하고 놀쥐.-_-

여자들은 결혼하기 전날 엄마랑 나란히 누워서

서로 눈물흘림서 아쉬움도 달래고 그런다던데..

저쪽방에서 엄마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허....--;;;

뒤척거리다 언제 잠들었는지 엄마가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하고

서울 작은댁과 우리가족들은 먼저 예식장으로 향했고

난 녀석과 약속이 돼있는 메이크업샵으로 향했다.

녀석은 먼저 도착해 맛사지를 받고있었다.




민희:깔깔깔~머씨마 니지끔 머하는기고?

그녀석:나두 장가가는날인데 쫌이라도 이뻐보여야지~

민희:므하하하하~ 열라우끼네~~~

그녀석:으쓰..웃지마러..

민희:쿄쿄쿄..니도 이딴거 할줄 진짜로 몰라따

그녀석:미를향한 욕망은 여자들한테만 있는게 아니얏~--

민희:앗찌랄~~

그녀석:-_-;;;




녀석과 메이크업을 끝내고 옷도 다 갈아입었다.




그녀석:야~역시...

민희:와~?내 이뿌제?오호호호홋~*-o-*

그녀석:대체 화장의 기적이란 어디까지인거야
경이로울 따름이얏ㅡ,.ㅡ

민희:야~내 짜달시리 머 하지도 않았다.
남들 다 붙이는 속눈썹도 안붙이고
남들 다 바르는 립스틱도 안바르고
그저 순하게 했다아이가.청순해 안비나??

그녀석:음하하하하.그걸 나보고 지끔 긍정하라고 무러본거야?

민희:씨...--+

그녀석:속눈썹은 안붙여두 마스카라는 이빠이 발라꾸만
립스틱 안발라두 그 튀김국물가튼건 왜 바르냐
아~따` 볼터치는 또 꼴에 했구만~~

민희:아~~짜식..너무 많은걸 알고 있는데~~~--;;

그녀석:하하하핫.실은 저 누나가 아까 다 말해줬어

민희:머~?저 언니랑 내통을 했단 말이가?

그녀석:하하핫.난 가만있어두 정보가 흘러들어온단 말야-.-

민희:우..우끼네

그녀석:하하하하핫.

민희:행님은 안오나?

그녀석:글쎄...올시간이 됐는데...



마침 녀석의 형이 차를 몰고 들어왔다.



녀석형:냐하하하하하

민희,그녀석:머..머얏 -_-;;

녀석형:너의 둘의 자태가 꼭 놀이동산 캐릭터 인형같구나

민희,그녀석:죽고싶어~?!

녀석형:깔깔깔~민희야.너 드레스입어두 배나온건 커버가 안돼나부다~
글고 웅이 이자식..양복단좀 내리지 그랬냐~~~70년대 패션이냐~?

민희:웅아

그녀석:어?

민희:행님 억수 불쌍하다..

그녀석:응..

민희:쯔쯔..얼마나 상심이 컸으면..저렇게 해서라도 마음을 달래고 싶지 않겠나

그녀석:쩝..그래..다 내 탓이지 머.

민희:우리가 이해해주자..휴..

그녀석:마저...아무리 저래도 내형인데..쩝..내가 거둬야지..가자

민희:그래 가자..

녀석형:우쓰..이게 아닌뒈..--;;




녀석형을 뒤로하고 그녀석과 난 차에 올랐다.

뒤이어 녀석형이 차에올라 시동을 켰다.



민희:아..행님이 모는 차...쫌 불안한데..--

녀석형:머얏~!이 베스트드라이버를 뭘로보구

민희:쩝...

그녀석:형..오늘만은 시동함두 안꺼뜨리고 가는거지~?

녀석형:이자식~그것도 다 옵션이야 옵션~
즐기면서 하자고~--;;;;

민희:옵션 두번만 했다가는 사람죽어나가겠네

녀석형:우하하하하
자..나의 베스트드라이브실력을 맘껏 음미하렴.출발이닷



차가 출발함과 동시에 녀석과난 양방향으로 흩어져 차문에 달라붙은채

손잡이와 동체가 되어야했다..

내릴땐 손바닥에서 땀방울이 쥘쥘 흐르고있어따.-_-

녀석은 홀입구에, 난 신부대기실에 들어갔다.

엄마,아빠,언니가 다녀가고 얼마후 친구들이 몰려왔다.




C양:오~~~민희~~역시~화장빨,조명빨,옷빨~~쥐기주네~~

민희: 원판이 워낙 뛰어나다 보이..*--*

K양:야야~니 오늘 메이크업 성공했네~얼굴 열라 작아보인닷

민희:원래부터 크지도 않은 얼굴이여따 -_-;

J양:가씨나~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민희:아라따아라따.가쓰나들....여하튼 와줘서 고맙다^^*

M양:야~웅이친구들은 다 어데있는데~?히죽..

민희:-_-;

C양:우리가 서울까지 왜 왔는데~

J양:야..너무 그러지들 마라..

민희:J야 니밖에 엄따 ㅠ_ㅠ

J양:식끝나고 보자고~너거들 식진행할때 눈여겨 잘 봐놔라

민희:-_-;;;;;

K양:이야..웨딩드레스는 니를 위해 만들어진거 같다

민희:오호홋~내가 쫌 이런 부티나는옷이 잘어울리쥐*-.-*

K양:봐바라.
다리짧은거 표시안나제.배나온거 표시안나제
색깔도 하야니까 아 음흉한것도 다 커버된다아이가

모두들:맞네맞네...

민희:우씨~머가 맞노~!!

M양:깔깔~드레스입고 성깔부리니까 열라 판타스틱하네

민희:내..내가 언제 성깔부릿다고...
봐라!이렇게 웃고있자나 ^______________^

모드들:나가자 -_-

민희:-_-;;;;;


드디어 12시30분..


직원:자..신부~~ 대기해주세요..식 시작됩니다~

##########################################################################

 

#23 D-DAY



예식장직원인듯한 여자의 안내를 받으며 식장입구로 향했다.

두근..두근...두근..*-.-*

입구에 녀석이 서있는게 보였다.

신부는 아빠의 손을잡고 신랑에게 다가가 신부의 아빠가 신랑에게

신부를 넘겨(--a)주며 잘부탁하네~라는 한마디와함께

신랑의 손아귀에 넘어간다.

라는게 보통의 식의 장면이겠지만..-_-+




[[민희:아빠..꼭 아빠손잡고 들가야해욧?

아빠:말이라고 하나~?

민희:에이..아빠손잡고 들가믄 쑥쓰럽꼬..히..히...*--*

아빠:부녀지간에 그런기 어딧노.
남들 다하는거 머시 쑥쓰럽다고 그라노.--+

민희:그래도...낸 그냥 웅이랑 같이 들갈래욧..

아빠:맘대로해랏.자슥들 다 키워봤자 지생각만 할줄알지...줄줄줄줄~~]]
-_-;



이리하여 녀석과 동행하여 식장에 들어가기로 했으니.--;

쩝..아빠 무쟈게 섭섭하셨겠쥐..--

예식장안은 웅성거리고 있었고....곧 사회자의 맨트가 들려왔다.



[[신랑 신부 입장~~~ ]]


딴따따다~~~~~~~~~~



민희:야..내가 어느쪽에 서야하노??

그녀석:그냥 아무쪽에나 서면 되는거 아냐??

민희:아일낀데...아쒸..우짜노..어데로 서야하노?

그녀석:우쓰.어디쪽이더라....왜일케 헷갈리쥐..--a

민희:우짜노..우짜노...-_-;;;;


옆에서 나를 안내했던 직원이 보다못했는지 살짝 귀뜸을 해줬다.


"신랑이 신부를 업고 가면 되겠네요-.-"

헐...-_-;;;;;


언젠가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녀석에게 똥을펄래~ 민희를 업을래~라고 물으면 녀석은 기꺼이..

똥을 펀다고.-_-;;

직원을 양껏 꼬라보는 녀석이여따.--

입구에서 계속 주춤거렸던지라 조용해졌던 예식장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사태수습에 나선 사회자.



[[하하핫~신랑신부!거기 서서 주례사 들으실려구요~?]]

썰~~~~렁~~~~

사회자녀석딴엔 웃겨볼려고 한 맨트인듯 싶었으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수많은 손꾸락질을 받는 사회자녀석을 볼수있었다.--+

그때 옆에있던 녀석이 외쳤다.



그녀석:저기요~신랑이 어느쪽이죠~?*ㅡ_ㅡ*


순간 울엄마아빠의한숨소리,녀석엄마아빠의한순소리가 스타트를 끊으면서

온 하객들이 일제히 배를잡음과 동시에 목청이 터저라 웃는모습들을 볼수있었다.

아..

그땐 정말 예식장 떠나가는줄알고 그대로 예식장타고 신혼여행가는줄 아라따.-_-;

여기저기서 왼쪽이야왼쪽~

그래 오른쪽에 서면 되겠네~

라고들 성심성의껏 가르쳐 주셨으나..

당최 누가 오른쪽이고 누가 왼쪽이란말은 왜 콕!찝어서 말씀들을 안해주시던지.-_-;

여하튼 한바탕 소란이 수습되고 간신히 주례선생님앞에 당도했다.

주례사가 끝나고 예물의 주고받음이 끝날무렵..

어딘가에서




[[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 ```````]]

라고 외치니..-_-;;;;;;


시작할땐 한사람의 음성이였으나..

이내 콘서트장에서의 앵콜을 외치는관객들인냥 모두들 뽀뽀*--*를 외쳐댔다.

그때 어느 나이 지극하신분이

'이런 몹쓸것들을 봤나~어른들앞에서 뭣들하는 짓꺼리들이냐!!!이놈~~~'

라며 분개하셨다.

........라면 오산이다.-_-;

저쪽에선 칠순다되보이는 할머니마저도

콜라캔을 치켜드시며 뽀뽀뽀뽀를 외치심이보였으니..ㅠ_ㅠ




민희:야~선빵때린 점마 니친구가?(속닥~)

그녀석:헉.어...-_-;;(속닥~)

민희:니 쟈한테 돈떼뭇나??--+(속닥~)

그녀석:-_-;;쓰벌..저자식 피로연 명단에서 빼뻐려.-_-+(속닥~)

-_-;

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

미칠거 같았다.

이렇게 많은사람앞에서 당최...

차라리 녀석에게 날 업고 가라고 외쳐달라~!-_-;;

저쪽에선 엄마아빠,녀석의 엄마아빠도


[[어여 하고 말어~~ (앗..이건 충청도 사투린디..-_-;;)]]


라고 말하는것 같은 손짓이 보였다.--


결국은 관객들과 양측부모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녀석과 뽀뽀를 하였고(*ㅡ_ㅡ*) 뽀뽀를 함과 동시에



{짜식들 하랜다고 하냐~저것들 쪼다커플들 아냐~?븅신들~조은 구경했다야~}



라고 비웃는듯한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하여

아주 괴로웠다.--;;;

식이 끝나고 사진촬영도 끝났다.

전통혼례복을 입고 대추도 마니마니 받았다.*--*

끝내 안울것 같았던 엄마도...

마냥조아서 실실쪼갬을 멈추지 않는 철없는 딸에게 눈물을 보이셨다.



민희:엄마 와우노......

엄마:고마 속이 후련해서 그란다아이가

민희:속 후련하믄 눈물나오는기가?

엄마:-_-;

민희:엄마는...머..내 영원히 몬볼것도 아인데 와 우노...

엄마:부모님 욕 않얻어먹게 잘하고 살수 있겠나?

민희:참내~내가 어데가서 욕먹고 살거 같나~?

엄마:어.--+

민희:--;내기하까?빠지직~-_-+

엄마:오냐~!빠지지직~-_-+++

민희:욕안먹고 살면 엄마 그 반지 내도~!-_-+

엄마:헉...

민희:욕먹고 살면 그반지 내 안가질께.^-_-^

엄마:-_-;;;;



엄마의 눈물을 보니 가슴한구석에 뭉클함이 밀려왔다.*--*

옷을갈아입고 신혼여행지로 출발을 하기위해 차에오르려던 참이였다.



"저기 큰일났어요~~~"


라고 외치며 뛰어오는 녀석형이 보였다.

뭐...뭐얏.....-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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