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D-DAY
새벽3시.
민희:야..잠안온다.
그녀석:우쓰..그래서 이시간에 전화한거야?--+
민희:니 지끔 신경질 낸그가?
그녀석:너 아침에 화장 잘 머글래믄 언능 자~
민희:머쓰마..모르는기 엄노.
그녀석:-_-;나 졸려..
민희:니는 떨리지도 않나?
그녀석:떨리긴 떨려도 잠은 와.ㅡㅡ
민희:희안하네.-_-
그녀석:나 잘래.너두 빨랑 자.
민희:아~~아~~아~~~
그녀석:머하는거야 지끔~!!
민희:히....잠깨라고 소지지르는기다
그녀석:쓰벌~~안잘래믄 너만 안자믄 돼자너~
민희:췌..아픔을 가치 나누자꼬~~~
그녀석:아~몰라몰라~난 잘래~
민희:금마 참 인정머리 엄네~
그녀석:zzzz~
쩝..이제 머하고 놀쥐.-_-
여자들은 결혼하기 전날 엄마랑 나란히 누워서
서로 눈물흘림서 아쉬움도 달래고 그런다던데..
저쪽방에서 엄마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허....--;;;
뒤척거리다 언제 잠들었는지 엄마가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하고
서울 작은댁과 우리가족들은 먼저 예식장으로 향했고
난 녀석과 약속이 돼있는 메이크업샵으로 향했다.
녀석은 먼저 도착해 맛사지를 받고있었다.
민희:깔깔깔~머씨마 니지끔 머하는기고?
그녀석:나두 장가가는날인데 쫌이라도 이뻐보여야지~
민희:므하하하하~ 열라우끼네~~~
그녀석:으쓰..웃지마러..
민희:쿄쿄쿄..니도 이딴거 할줄 진짜로 몰라따
그녀석:미를향한 욕망은 여자들한테만 있는게 아니얏~--
민희:앗찌랄~~
그녀석:-_-;;;
녀석과 메이크업을 끝내고 옷도 다 갈아입었다.
그녀석:야~역시...
민희:와~?내 이뿌제?오호호호홋~*-o-*
그녀석:대체 화장의 기적이란 어디까지인거야
경이로울 따름이얏ㅡ,.ㅡ
민희:야~내 짜달시리 머 하지도 않았다.
남들 다 붙이는 속눈썹도 안붙이고
남들 다 바르는 립스틱도 안바르고
그저 순하게 했다아이가.청순해 안비나??
그녀석:음하하하하.그걸 나보고 지끔 긍정하라고 무러본거야?
민희:씨...--+
그녀석:속눈썹은 안붙여두 마스카라는 이빠이 발라꾸만
립스틱 안발라두 그 튀김국물가튼건 왜 바르냐
아~따` 볼터치는 또 꼴에 했구만~~
민희:아~~짜식..너무 많은걸 알고 있는데~~~--;;
그녀석:하하하핫.실은 저 누나가 아까 다 말해줬어
민희:머~?저 언니랑 내통을 했단 말이가?
그녀석:하하핫.난 가만있어두 정보가 흘러들어온단 말야-.-
민희:우..우끼네
그녀석:하하하하핫.
민희:행님은 안오나?
그녀석:글쎄...올시간이 됐는데...
마침 녀석의 형이 차를 몰고 들어왔다.
녀석형:냐하하하하하
민희,그녀석:머..머얏 -_-;;
녀석형:너의 둘의 자태가 꼭 놀이동산 캐릭터 인형같구나
민희,그녀석:죽고싶어~?!
녀석형:깔깔깔~민희야.너 드레스입어두 배나온건 커버가 안돼나부다~
글고 웅이 이자식..양복단좀 내리지 그랬냐~~~70년대 패션이냐~?
민희:웅아
그녀석:어?
민희:행님 억수 불쌍하다..
그녀석:응..
민희:쯔쯔..얼마나 상심이 컸으면..저렇게 해서라도 마음을 달래고 싶지 않겠나
그녀석:쩝..그래..다 내 탓이지 머.
민희:우리가 이해해주자..휴..
그녀석:마저...아무리 저래도 내형인데..쩝..내가 거둬야지..가자
민희:그래 가자..
녀석형:우쓰..이게 아닌뒈..--;;
녀석형을 뒤로하고 그녀석과 난 차에 올랐다.
뒤이어 녀석형이 차에올라 시동을 켰다.
민희:아..행님이 모는 차...쫌 불안한데..--
녀석형:머얏~!이 베스트드라이버를 뭘로보구
민희:쩝...
그녀석:형..오늘만은 시동함두 안꺼뜨리고 가는거지~?
녀석형:이자식~그것도 다 옵션이야 옵션~
즐기면서 하자고~--;;;;
민희:옵션 두번만 했다가는 사람죽어나가겠네
녀석형:우하하하하
자..나의 베스트드라이브실력을 맘껏 음미하렴.출발이닷
차가 출발함과 동시에 녀석과난 양방향으로 흩어져 차문에 달라붙은채
손잡이와 동체가 되어야했다..
내릴땐 손바닥에서 땀방울이 쥘쥘 흐르고있어따.-_-
녀석은 홀입구에, 난 신부대기실에 들어갔다.
엄마,아빠,언니가 다녀가고 얼마후 친구들이 몰려왔다.
C양:오~~~민희~~역시~화장빨,조명빨,옷빨~~쥐기주네~~
민희: 원판이 워낙 뛰어나다 보이..*--*
K양:야야~니 오늘 메이크업 성공했네~얼굴 열라 작아보인닷
민희:원래부터 크지도 않은 얼굴이여따 -_-;
J양:가씨나~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민희:아라따아라따.가쓰나들....여하튼 와줘서 고맙다^^*
M양:야~웅이친구들은 다 어데있는데~?히죽..
민희:-_-;
C양:우리가 서울까지 왜 왔는데~
J양:야..너무 그러지들 마라..
민희:J야 니밖에 엄따 ㅠ_ㅠ
J양:식끝나고 보자고~너거들 식진행할때 눈여겨 잘 봐놔라
민희:-_-;;;;;
K양:이야..웨딩드레스는 니를 위해 만들어진거 같다
민희:오호홋~내가 쫌 이런 부티나는옷이 잘어울리쥐*-.-*
K양:봐바라.
다리짧은거 표시안나제.배나온거 표시안나제
색깔도 하야니까 아 음흉한것도 다 커버된다아이가
모두들:맞네맞네...
민희:우씨~머가 맞노~!!
M양:깔깔~드레스입고 성깔부리니까 열라 판타스틱하네
민희:내..내가 언제 성깔부릿다고...
봐라!이렇게 웃고있자나 ^______________^
모드들:나가자 -_-
민희:-_-;;;;;
드디어 12시30분..
직원:자..신부~~ 대기해주세요..식 시작됩니다~
##########################################################################
#23 D-DAY
예식장직원인듯한 여자의 안내를 받으며 식장입구로 향했다.
두근..두근...두근..*-.-*
입구에 녀석이 서있는게 보였다.
신부는 아빠의 손을잡고 신랑에게 다가가 신부의 아빠가 신랑에게
신부를 넘겨(--a)주며 잘부탁하네~라는 한마디와함께
신랑의 손아귀에 넘어간다.
라는게 보통의 식의 장면이겠지만..-_-+
[[민희:아빠..꼭 아빠손잡고 들가야해욧?
아빠:말이라고 하나~?
민희:에이..아빠손잡고 들가믄 쑥쓰럽꼬..히..히...*--*
아빠:부녀지간에 그런기 어딧노.
남들 다하는거 머시 쑥쓰럽다고 그라노.--+
민희:그래도...낸 그냥 웅이랑 같이 들갈래욧..
아빠:맘대로해랏.자슥들 다 키워봤자 지생각만 할줄알지...줄줄줄줄~~]]
-_-;
이리하여 녀석과 동행하여 식장에 들어가기로 했으니.--;
쩝..아빠 무쟈게 섭섭하셨겠쥐..--
예식장안은 웅성거리고 있었고....곧 사회자의 맨트가 들려왔다.
[[신랑 신부 입장~~~ ]]
딴따따다~~~~~~~~~~
민희:야..내가 어느쪽에 서야하노??
그녀석:그냥 아무쪽에나 서면 되는거 아냐??
민희:아일낀데...아쒸..우짜노..어데로 서야하노?
그녀석:우쓰.어디쪽이더라....왜일케 헷갈리쥐..--a
민희:우짜노..우짜노...-_-;;;;
옆에서 나를 안내했던 직원이 보다못했는지 살짝 귀뜸을 해줬다.
"신랑이 신부를 업고 가면 되겠네요-.-"
헐...-_-;;;;;
언젠가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녀석에게 똥을펄래~ 민희를 업을래~라고 물으면 녀석은 기꺼이..
똥을 펀다고.-_-;;
직원을 양껏 꼬라보는 녀석이여따.--
입구에서 계속 주춤거렸던지라 조용해졌던 예식장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사태수습에 나선 사회자.
[[하하핫~신랑신부!거기 서서 주례사 들으실려구요~?]]
썰~~~~렁~~~~
사회자녀석딴엔 웃겨볼려고 한 맨트인듯 싶었으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수많은 손꾸락질을 받는 사회자녀석을 볼수있었다.--+
그때 옆에있던 녀석이 외쳤다.
그녀석:저기요~신랑이 어느쪽이죠~?*ㅡ_ㅡ*
순간 울엄마아빠의한숨소리,녀석엄마아빠의한순소리가 스타트를 끊으면서
온 하객들이 일제히 배를잡음과 동시에 목청이 터저라 웃는모습들을 볼수있었다.
아..
그땐 정말 예식장 떠나가는줄알고 그대로 예식장타고 신혼여행가는줄 아라따.-_-;
여기저기서 왼쪽이야왼쪽~
그래 오른쪽에 서면 되겠네~
라고들 성심성의껏 가르쳐 주셨으나..
당최 누가 오른쪽이고 누가 왼쪽이란말은 왜 콕!찝어서 말씀들을 안해주시던지.-_-;
여하튼 한바탕 소란이 수습되고 간신히 주례선생님앞에 당도했다.
주례사가 끝나고 예물의 주고받음이 끝날무렵..
어딘가에서
[[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 ```````]]
라고 외치니..-_-;;;;;;
시작할땐 한사람의 음성이였으나..
이내 콘서트장에서의 앵콜을 외치는관객들인냥 모두들 뽀뽀*--*를 외쳐댔다.
그때 어느 나이 지극하신분이
'이런 몹쓸것들을 봤나~어른들앞에서 뭣들하는 짓꺼리들이냐!!!이놈~~~'
라며 분개하셨다.
........라면 오산이다.-_-;
저쪽에선 칠순다되보이는 할머니마저도
콜라캔을 치켜드시며 뽀뽀뽀뽀를 외치심이보였으니..ㅠ_ㅠ
민희:야~선빵때린 점마 니친구가?(속닥~)
그녀석:헉.어...-_-;;(속닥~)
민희:니 쟈한테 돈떼뭇나??--+(속닥~)
그녀석:-_-;;쓰벌..저자식 피로연 명단에서 빼뻐려.-_-+(속닥~)
-_-;
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
미칠거 같았다.
이렇게 많은사람앞에서 당최...
차라리 녀석에게 날 업고 가라고 외쳐달라~!-_-;;
저쪽에선 엄마아빠,녀석의 엄마아빠도
[[어여 하고 말어~~ (앗..이건 충청도 사투린디..-_-;;)]]
라고 말하는것 같은 손짓이 보였다.--
결국은 관객들과 양측부모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녀석과 뽀뽀를 하였고(*ㅡ_ㅡ*) 뽀뽀를 함과 동시에
{짜식들 하랜다고 하냐~저것들 쪼다커플들 아냐~?븅신들~조은 구경했다야~}
라고 비웃는듯한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하여
아주 괴로웠다.--;;;
식이 끝나고 사진촬영도 끝났다.
전통혼례복을 입고 대추도 마니마니 받았다.*--*
끝내 안울것 같았던 엄마도...
마냥조아서 실실쪼갬을 멈추지 않는 철없는 딸에게 눈물을 보이셨다.
민희:엄마 와우노......
엄마:고마 속이 후련해서 그란다아이가
민희:속 후련하믄 눈물나오는기가?
엄마:-_-;
민희:엄마는...머..내 영원히 몬볼것도 아인데 와 우노...
엄마:부모님 욕 않얻어먹게 잘하고 살수 있겠나?
민희:참내~내가 어데가서 욕먹고 살거 같나~?
엄마:어.--+
민희:--;내기하까?빠지직~-_-+
엄마:오냐~!빠지지직~-_-+++
민희:욕안먹고 살면 엄마 그 반지 내도~!-_-+
엄마:헉...
민희:욕먹고 살면 그반지 내 안가질께.^-_-^
엄마:-_-;;;;
엄마의 눈물을 보니 가슴한구석에 뭉클함이 밀려왔다.*--*
옷을갈아입고 신혼여행지로 출발을 하기위해 차에오르려던 참이였다.
"저기 큰일났어요~~~"
라고 외치며 뛰어오는 녀석형이 보였다.
뭐...뭐얏.....-_-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