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교시 수업 있는 날...
하여간 목요일이 젤 힘들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학교를 가기 위해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책 챙겨서 집을 나섰다.
목요일날은 수많은 중딩들과 함께 등교를 한다.
이 중딩들이 가는 학교는 우리집에서 3분 떨어진 나의 모교이다.
그리고 그 중학교 후문 골목엔 자그마한 놀이터가 있다.
그 놀이터를 통과해서 중학교를 지나 대로로 나가면 지하철역이 나타난다.
그리고 난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간다.
오늘도 별 생각없이 지하철 타러 역으로 걷고 있는데.........
놀이터 구석에 중딩 셋이 짱박혀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나도 고딩때 담배를 입에 대기 시작했는데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담배를...!!!!
참을수 없어 요즘 중딩 무서운줄 모르고 다가갔다.
나 : "야!"
중딩들 : (아이들이 깜짝 놀라는듯 몸을 들썩였다. 이윽고 날 쳐다본다.)
나 : "야! 니들 뭐하냐?"
중딩들 : ...
나 : "이 ●●들이 아침부터 애들 노는 놀이터에서 뭐하는 짓들이야?"
(중딩가운데 있던 여학생이 날 노려보며 어이없다는듯 피식 웃으며 짝다리 짚는다)
(나는 순간 열이 올랐다)
나 : "●●들이!! 니들 부모님이 니들 이러는거 아냐?"
남중딩 하나 : "네!"
(헉.. 순간 할말을 잃었다. 잠시 침묵...)
나 : "니들 이게 지금 잘하는 짓이야?"
여중딩 : (한숨쉬며 담배를 발로 밟아 끄며) "휴.... 가자!"
나 : "니들 앞으로 그러지 마라~"
여중딩 : (들으라는 듯이)"●●해서 별꼴이야~"
(순간 완전 열받았다! 하지만 대딩이 되어 중딩들이랑 아침부터 싸우면 웃기지 않은가..)
꾹 참고 그 아이들의 교복에 붙어있는 명찰의 이름을 메모했다.
김●수, 박●민, 박●아...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011-2??-^$%^
나 : "선생님~ 안녕하세요!"
샘 : "누구니?"
나 : "선생님 저 ●●에요~"
샘 : "야! 이녀석 잘 지내? 올해 대학갔나?"
나 : "네! 선생님"
샘 : "근데 이녀석 아침부터 무슨일이야~! 지금 선생님 바쁘다!"
나 : "선생님! 제보 하나 하려고요"
샘 : "내가 경찰이냐 몇년만에 전화해서 무슨 제보?"
나 : "김●수, 박●민, 박●아.. 이 애들 후문 뒤 놀이터에서 담배피우더라구요..
보기 안좋아서 선배로서 한마디 해줬더니 저더러 별꼴이라면서 침뱉고 가던데요?"
샘 : "내가 그놈들때문에 못산다... 알았어!"
우리학교는 사립이라 선생님들이 잘 안바뀐다.
게다 통화한 선생님은 중3때 담임선생님으로 학주까지 맡고 계시는 악명높은 분이셨다.
생활지도 엄격하기로 주변에 악명높은 나의 모교 ★★중학교.....
삼가 김●수, 박●민, 박●아.. 세명 중딩들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