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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Ending Story-13

미유 |2003.05.06 16:37
조회 89 |추천 0

 

 

'탁~'

 

하늘씨가 들어왔고, 난 쇼파에 앉아 있었다.

 

 

 

"하늘씨.. 잠깐만 앉아 봐요."

 

"..........."

 

 

 

평소와는 다른 내 모습에 놀랐는지 하늘씨는 순순히 자리에 앉았다.

 

 

 

"할말 있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뭔데?"

 

"그 여자 누구에요? 강미진이라는.."

 

 

내 입에서 강미진 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하늘씨의 눈동자는 잠시 커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늘씨는 쇼파에 등을 기댔다.

 

 

"너랑 상관 없는.."

 

"나랑 상관 있어요."

 

 

내가 확고 하게 나가자 하늘씨는 갑자기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 여자가 너한테 무슨 짓이라도 한 거야?"

 

"아.. 그게.."

 

 

말할까??

 

아냐.. 그건 아냐..

 

난 그저 그 여자에게 오늘 내가 받았던 수모를 돌려주면 되는 거니까..

 

일을 크게 만들지 말자..

 

 

 

"아니에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근데 그 여자이름을 알고 있는 거야??"

 

".............."

 

 

 

하늘씨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눈동자로..

 

 

 

"오늘 집에 와서 나에게 조금 무슨 말을 했을 뿐이에요."

 

"조금이 아니겠지.. 강미진.. 그 여자라면 조그 만한 일이 아니테지.."

 

"무슨 뜻이에요?"

 

"신경쓰지 않아도 되."

 

 

 

하늘씨 그거 알아요??

 

하늘씨는 아무렇지 않게 내 뱉은 말이 나한테는 상처가 된다는 걸..

 

 

 

"그럼 내 물음에나 대답해 줘요."

 

"앞으로 너한테 그런 일 없으테니.. 더이상 관여하지마."

 

"하.. 하늘씨.."

 

 

하늘씨는 말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고는 하지만..

 

이건 아냐..

 

나와 하늘씨는 전혀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이번일은 해결 하고 말겠어..

 

 

 

 

'탁~'

 

 

하늘씨 회사..

 

여기까지 찾아 올 생각은 없었지만..

 

내 수모를 갚기 전까지는 절~~ 대로 잠이 안 올 것 같으니까.

 

 

 

 

아.. 여기다..

 

 

하늘씨가 근무 하는 곳을 찾고 문을 열려고 한 순간 안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정말 그 여자얘한테 진심인거야?"

 

 

 

앗.. 이 목소리는..

 

강미진..

 

 

 

난 문을 살짝 열고 안을 들어다 보았다.

 

하늘씨는 책상에 살짝 몸을 기대고 있었고 강미진은 하늘씨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같은 회사에 다녔던 거였던 거야??

 

 

"당신과 상관 없잖아."

 

"상관 있어."

 

"풋.."

 

"난.. 널.."

 

"사랑하니까라고 말하려고 하나.. 매번 똑같이.."

 

"매번 진심이었어."

 

 

 

그렇게 말하고 나서 하늘씨에게 입 맞추는 미진씨..

 

그리고 그런 미진씨를 안아주는 하늘씨..

 

 

 

'탁~'

 

 

순간 문을 닫은 뒤, 난 주저 앉아 버렸다.

 

 

 

싫어..

 

싫어..

 

이건 말도 안 되..

 

 

 

"무슨 일이십니까?"

 

 

하늘씨의 비서로 보이는 사람이 내 곁으로 다가왔다.

 

 

"아.. 아니에요.."

 

 

난 서둘러서 그 곳을 빠져나왔다.

 

 

 

하늘씨에겐 난 역시 그저 쓸데 없는 얘 일 뿐인거에요??

 

 

 

 

그렇게 쓸쓸하게 돌아오고 있는데 집 앞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혹시.. 하늘씨??

 

 

기쁨에 난 그 사람 앞까지 뛰어갔다.

 

그리고 숨을 고른 뒤, 얼굴을 들었다.

 

 

"내가 그렇게 반가웠나?"

 

"무.. 무슨 일로 온거에요?"

 

 

미진씨..

 

언제나 처럼 차가운 미소를 간직 한 체 나를 바라보았다.

 

 

 

"조심해."

 

 

무.. 무슨 뜻이지??

 

 

 

"이제 곧 넌 하늘씨를 못 보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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