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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듭니다...

소리 |2007.04.22 23:24
조회 535 |추천 0

조만간 미혼모가 될 임신중인 사람입니다.

오늘 아이 아빠 만났어요. 저희 둘은 예전에 결혼을 약속했었지만 지금은 서로 악감정만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우리집안 그쪽집안이 서로 사이가 너무 좋지않아서 그집 어머님과 내가 많이 싸워오고 있는 상태였어요...  저에게 이년저년 해가면서 아들앞날 망친다구요... 저더러 나가서 죽어버리라네요...

아이 정말로 낳을거면 자기 아들과 전혀 상관을 두지말고 아들에게 절대 만나지않겠다고 각서를 쓰라네요.  내가 낳는 아이들은 자식도 아니니까 나중에 찾아오지도 말라그러구요.  

오늘은 아이 이야기 하나도 안하고 만나서  부대찌개먹고 아이스크림먹고, 서점가서 책도 봤죠. 밥먹을때에도 계산도 각자했는데 자기가 천원을 더 냈다고 그돈 달라네요...

참...  마음이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식사하면서 뭐하면서 뱃속 아이 이야기는 전혀 꺼내지 않았어요.   아이아빠는 아가들 이야기와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부터 찡그리거든요...

오늘도 아이아빠라는 사람 저 만나는거 남자 어머니한테는 철저하게 비밀로 부치고 나왔어요. 한마디로 몰래몰래 저를 만나는거죠...

그러다가 결국 헤어지기전에 말다툼을 해버렸어요.

내가 아이들(쌍둥이) 낳고 키워도 본인은 훗날에 다른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네요.  물론 결혼할 와이프될 사람에게는 아이가 있다는 사실도 모두 당당히 밝힐 마음이 있고 이해해주길 원한다는 말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낳은 아이들은 보고싶지 않대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참으로 어리석고 철없고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오히려 여자인 저더러 참 미련한 인생 산다네요. 

그사람 왜이렇게 어리석고 못됐을까요.  본인이 바꿔놓고 임신하고 내가 이런말을 본인에게 해보세요.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어떤 골빈여자가 아이 둘 있고 한여자를 미혼모로 만들어놓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겠어요. 뭐 정말 그남자를 사랑하고 그남자 아니면 안될거 같으면 모든걸 다 감수하고 받아들이고 결혼하겠죠. 그런 악독한 시어머니 밑에서 잘 살수나 있을지요... 그 여자가 아이라도 낳으면요, 혹시나 제 아이들이 나중에 아빠가 보고싶다면요...  나는 이미 외면을 받아 더이상 상처받을곳이 없다쳐도, 그남자 보단 가장 상처받을 사람은 그 여자분일텐데...   제가 드라마를 쓰고 있는건지.. 저만을 위로하려는 상상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실제로 남자들은 여자와 아이 외면하고도 자기 인생들 잘 사나요?   남자들이라고 해서 죄송해요. 모든남자를 지칭하는건 아니고, 이런 케이스가 있을경우 이런행동을 하는 남자들입니다. 실제로 그런 케이스가 있나요?  부부가 결혼하고 살다가 아이낳고 이혼을 하고 재혼하는 케이스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은 본적은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남자가 저를 미혼모로 만들어놓고 결혼하는 케이스는 아직 못봤어요.  

집에 돌아와서 피곤해서 자리에 누웠는데 참 그말이 서운하고 씁쓸하고 슬프더군요... 

뱃속 아이들이 무슨죄인지... 왜 뱃속에서부터 이런 말들을 들어가야 하는지요...

그래도 굳게 제 뱃속에서 잘 커주는 제 아이들이 너무나 신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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