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입니다.
원래 남편이 기념일을 엄청 잘 챙기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 생일 때도
케이크 하나 사오고 밥 먹고 끝난 적이 많았어요.
저도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알고 크게 신경 안 썼습니다.
근데 얼마 전에 남편 친구 부부랑 같이 만났는데
친구 와이프 생일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때 남편이 자연스럽게
"그때 꽃이랑 향수 준비하느라 힘들었지"
이러는 겁니다.
알고 보니까
친구가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남편이 직접 백화점 가서 같이 골라주고
포장도 알아보고
예약도 대신 해줬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제 생일 때는
"뭐 갖고 싶어?"
한마디 하고 끝이었거든요.
그래서 집에 와서
"남의 와이프 생일은 그렇게 챙기면서 내 생일은 왜 대충 챙겨?"
라고 했더니
남편은
"친구 부탁이라 도와준 거지"
"그거랑 이거랑 다르지"
라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남편 말도 이해는 가는데
정작 자기 아내 생일보다
친구 와이프 선물에 더 정성을 쏟은 것처럼 느껴져서요.
제가 괜히 꼬아서 생각하는 걸까요?
출처 : 남편이 제 생일보다 친구 와이프 생일을 더 잘 챙기는 것 같아요 - 인싸이더 INSSIDER - 사이다판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