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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을땐 어떻게 해야 하나여...

 

 

 

 

 

오늘 국화님덕에(?) 눈물 흘리구

 

울 부모님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0대에 과부가 되어 일생을 고생하신 어머니..

 

아직 살아 계셔서 효도할 시간이 남아 있어 다행이지만,

 

제가 어렸을적 돌아가신 울 아빠는

 

이젠 제가 그 나이가 되어서 그리워 합니다.

 

학교 들어가기전엔

 

한글을 깨우쳐 주시느라

 

제손 잡구 거릴 다니실땐 간판 하나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르키시며 물어 보시던 자상하셨던 아빠.

 

겨울되면 이른 아침에 울 남매를 깨우셔서

 

스케이트 태우시러 한강에 델구 가셔서

 

우리 스케이트 끈 묶어 주시고

 

히루종일 보고 서 계시다가

 

따끈한 오뎅국물과 떡볶이 먹으라고

 

손짓하시면 웃으시던 울 아빠!

 

아빠와 세트로 라이방 썬그라스를 끼고

 

다방에 가서 아빠가 주문하신 계란 노른자 들어간

 

모닝커피를 맛보았다가 비려서 다시 뱉은 기억..

 

이거 언제 커서 팔짱끼구 같이 다방에 다니나

 

하구 웃으시면서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시던 아빠..

 

남산놀이터에서 그네를 밀어 주시던 아빠..

 

술드시고 늦게 오셔서 잠자는 삼남매중에서

 

제 엉덩이를 젤 먼저 두드리시구

 

젤 이뻐 하셨다는 울 아빠...

 

아빠가 계셨을땐 공부만 열심히 하는 우등생이지만

 

내성적인 아이였는데

 

아빠가 돌아 가시고 다른 애들에게 무시당할까봐서

 

일부러 명랑해지고 당당해졌습니다..

 

2년후엔 부반장에서 응원단장이 되었으니까여..

 

어버이날,아버지가 안 계신 아이들은

 

하얀 카네이션을 어머님꼐 달아 드려야 한다는데

 

나 그 하얀 카네이션이 넘 넘 싫었습니다..

 

그래서 핑크색 카네이션을 엄마에게 달아 드렸던 기억.

 

오늘밤엔 울 아빠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꿈속에선 저는 11살 소녀이구

 

아빤 학교앞에서 저를 기다리십니다..

 

아빠와 남산놀이터에 가고 싶습니다.

 

무서워도 더 높이..멀리..그네를 밀어 달라고 하면서

 

아빠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습니다...

 

 

 

아빠!~아빠!~...진짜 많이 보구 싶었어

 

 

 

 

 

노래:Papa(Paul A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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