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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 장작 구이 아저씨

샛돌 |2007.04.24 18:51
조회 1,747 |추천 0

톡을 보면서 나도 고마웠던 그분이야기를 한번 올리고 싶어 오늘 용기를 내어 봅니다

재작년 10월에 부천에 일이 있어 갔다가 일을 마치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왕복 4차선 길에 차들이 많이 밀려있었고 마침 내앞에서 신호가 끊어져 정지 했는데

시동이 갑자기 꺼지더니 다시 켜지지가 않는거예요

신호는 들어오고 뒤에 차들은 빵빵거리고 너무 당황스러워 어쩔줄 몰라 남편에게 전화하니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시동을 걸어보고 안되면 보험 회사에 전화를 걸라고 하더군요

정말 몇분이 몇시간처럼 길고 진땀이 났습니다

저 앞에 길가에서 만원에 두마리 하는 치킨 장작 구이하시는 분이 내차로 오시더니 왜그러느냐고 물으시곤 자기가 도와줄테니 길가로 차를 빼라고 하시더군요

기어를 중립에 넣고 그분이 밀어 간신히 길가로 뺀다음 본넷을 열고 무엇을  만지시니  한참후에 시동이 걸리더군요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다시 시동이 꺼질세라 출발했습니다

우리 집을 오려면 외곽고속도로를 타야하는데 부천시내에서 외곽을 타는 길이 꽉 막혀 움직이지도 않고 내마음도 그길처럼 너무 마음이 무거웠어요

시동이 다시 꺼질까봐 미처 생각도 않고 고맙다는  인사만 하고 왔는데

 닭을 한마리라도 팔아 드릴걸...

다시 돌아가려니 아침에 10분도 안걸리던 도로가 40분 넘게 걸리는 길을 다시 와야 되고

 그냥 가려니 마음이 안편하고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 오늘안으로는 들어가겠지 싶어

결국  외곽도로 입구 거의 다와서 차를 돌려 또  30분 넘게 걸려 그 아저씨께 갔습니다

그아저씨 그렇게 까지 않해도 되는데 왜 돌아왔냐고 하시면서  콜라 까지 덤으로 주셨습니다

비록 아저씨 길에서 닭을 팔고 계시지만 얼굴에 따스한 미소한 착한 심성이  그대로 나타나시는 그런분이었습니다

그런 그분의 마음씨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닭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저씨 정말 그때 너무 감사 했습니다

하시는 일  번창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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