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교육'을 특화한 ‘에듀(Educaiton)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내 영어마을, 전자도서관, 교육센트 등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평면설계에 거실을 북카페로 꾸미는 경우도 늘어나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이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에서 5월 분양예정인 김포파라곤 2차의 경우
단지 내에 원어민 강사가 365일 상주하는 '에듀(Edu)하우스'를 조성한다.
단순히 공간만을 만드는 게 아니라 원어민 강사가 연령 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충남 아산시에 짓고 있는 ‘아산코아루에듀파크'에도
이 지역 최초로 영어마을이 들어선다.
역시 서울 강남 수준의 영어교육시설에 원어민을 상주시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2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33∼46평형 700가구로 2008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조주택이 분양하고 있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퀸덤'은 외국인을 직접 고용해,
단지내 상가인 ‘퀸덤몰'에서 근무하도록 해 영어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롯데건설이 강원 춘천시 사농동에서 공급하는 ‘롯데캐슬더퍼스트',
금호건설이 강원 강릉시 입안동에 짓는 ‘금호어울림',
대우건설이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배지구에 분양중인 ‘월성푸르지오' 등에서
원어민 영어마을을 1∼2년 동안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파트에 아예 학원 시설을 입주시키거나 아파트 설계에 교육적 요소를 강화시킨 곳도 생겼다.
서울 노원구 학여울 청구아파트의 경우 지하 중앙 난방실을 편의시설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지하 1, 2층에 온라인교육 업체인 ‘해피한교육'과 연계해 ‘해피한 에듀헬스센터'를 개관했다.
이 센터 지하 1층에는 학습상담 강사 2명이 상주하며 컴퓨터 화상수업을 통해
초·중·고교생 온라인과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거실 한쪽 벽면에 대형 붙박이 책꽂이를 설치한
‘라이브러리 하우스(library house)'를 개발하고 향후 분양예정인 자사 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라이브러리 하우스란 기존에 소파와 마주보며 놓여있던 TV와 오디오 등을 치우고,
그 자리를 서가로 만든 것.
대림산업도 최근 거실과 서재 사이 벽체를 터서 책꽂이를 들인 신평면을 내놨다.
이 회사는 판교신도시에 짓는 아파트에 신평면을 시험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동양건설산업 김포파라곤2차의 경우는 삼성출판사와 연계해 개발한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집' 아이디어를 평면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가족실' 및 각종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강화해,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아파트에 ‘전자도서관'을 구축하는 건설사도 늘어나고 있다.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부분의 10대 건설사는 물론, 롯데건설, 진흥기업,
신일, 대한주택공사 등도 전자도서관을 구축해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에서는 컴퓨터가 별도로 없더라도 부여받은 아이디(ID)로
단지내 커뮤니티에 접속해 무료로 수만에서 수십만권에 달하는 도서를
다운받거나 화상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실수요자 입장에서라면
교육을 강화한 에듀아파트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면서
“단지에서 서비스하는 교육 내용이 일시적인 이벤트성인지
장기적으로 실제 도움이 될 만한 것인지는 유심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