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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못하는 것인지,,, 정말 믿는것인지....힘들어요...답좀.....

카라 |2003.05.08 20:15
조회 486 |추천 0

여기에서 시간날때마다 글만 읽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도대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전 올해 30이 되는 남자입니다

집은 서울이고 지방에서 자취를 합니다

그녀도 집은 시골이고 자취를 하죠]

 

 

작년 가을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첨엔 아무런 감정도, 마음도 없었지만 친구들의 모임에서 자주 만나다 보니

점점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친한 여자친구의 후배인데 둘이 엄청 친하거든요

물론 여자친구는 저랑 동갑인데 직장 동료이죠

괜찮게 보이기도 하고 사귀어 보고 싶고....

그래서 그 친구에게 도와 달라고 미리 얘길하고....

그 뒤부턴 그 여자에게 메일도 보내고 전화도 하면서 저는 일명 '작업' 을 시작했죠

근데 첨엔 친구가 잘 해보라고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알아서 해라" 고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옆에서 도와주려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챙길것도 많아서 자기도 좀 그렇겠다 싶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알고 보니 7년 사귄 남자가 있다더군요

27살인데 7년이면 20에 사귀어서 지금도 사귀고 있다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포기했죠

그냥 만나게 되면 예전처럼 전화도 하고, 멜도 보내고 ......

근데 이미 제가 맘이 있다고 얘길 한 상태였지만 그 전이나 후나 다른 건 없었어요

그런데 얼마 후.......

평소완 다른 메일이 왔더라구요

오빠가  싫은 건 아닌데 나이가 나이니 만큼 아무나 함부로 못 사귀겠고

전에 다른 남자에게서 크게 실망한일(사귀다가 무슨일로 헤어지거나 하는 그런 것...)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냥 사람들 모임에서 만났고 자신이 누군가를 잘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

이유더라구요

그러면서 멜의 마지막에 "내가 오빠 좋아하는 거 알지" 하면서 끝을 맺었더라구요

남자가 있다는 말은 안 하더라구요

 

 

얼마후  다시 친구를 만나서  물었죠

전엔 잘해보라고 하더니 왜 갑자기 "모르겠다"고 했느냐고?

사귀는 사람이 있는 거 알면서 왜 그랬냐고 하니까.....

그 사람이랑 헤어지려고 예전부터 맘을 먹고 있었는데

빌려준 돈을 못 받아서 헤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적은 금액이 아닌  몇백이나 되어서 말이죠

그리고 연락 안 한지도 오래되었고 연락해도 안 받고 해서 둘 사이의 감정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인데 헤어지진 않았으니 저보고 그냥 그렇게 말햇다더군요

그래서 이해를 하였죠

적은 돈도 아닌 많은 돈이 묶여있고 실지로 한번씩 모임에 나오거나

저를 만나는 동안에도 다른 누구랑 통화를 한다거나 오랜 시간 어딜 갔다오는 게 없어서

그 말들을 믿었죠

만약 사귀는 것이라면 통화도 자주 오래 할테고 모임이나 저를 만나는 시간들이

아무래도 없을테니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크리스마스나 새해 해돋이도 저랑 같이 가자고 하면서 가까운 사이가

되엇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랑 같이 그녀랑 크리스마스나 해돋이도 보러 갔었죠

그때까지도 조금은 거리감이 있었으나 자주 만나면서.....

그러면서 그녀도 제게 마음이 더욱 흘렀는지 1월이 되면서 처음으로 키스도 하고

자기야... 보고 싶어...사랑해...라는 말도 하면서 더욱 친해졌죠

 

 

문제는 어느 날 여느 날처럼 친구들과 그녀와 만나서 놀다가 집으로 데려다 주고 나오는데

한 남자가 그녀의 이름을 대면서 물어봅니다

ㅇㅇ 를 데려다 주고 오는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어떻게 되십니까?

ㅇㅇ 사귀는 사람입니다

좀 빨리 좀 모임 끝내고 집으로 보내주세요......

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순간 쇼킹하였습니다

듣긴 하였지만 그 사람이 나타났고....

들은 것도 친구를 통해서지 그녀를 통해서는 사귀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헤어지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어느것도 듣지 못하고 있었지요

아직도 헤어지지 않았다니....

그럼 날 만나면서 동시에 만나고 잇었던건지.....

그 전에 제가 먼저 묻기엔 미안하기도 하고 상처를 건드리는 것 같아 전 그냥 있었지요

차라리 먼저 말해주기를 바랬고 친구에게서 들은 말을 비밀로 하고 있었지요

 

 

즉시 전화를 해서 불러내었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요

스스로 말하라고 ....전 가만히 있었지요

몇십분의 침묵이 흐른 후 힘들었던지...

뭐라고 하던지....나무라던지.....

무얼 물어보던지....

얘길 하라고 하더군요

물어보니 그 친구랑 같은 내용이더군요

다른 한가지는 7년이 아니라 4년 사귄거라는 거.....

자신의 다른 친구를 통해 만나서 4년을 사귀고 한 1년은 잘 사귀다가

나머지 3년은 계속 안 좋았다고....

헤어지지 못한 건 돈을 못 받을까봐 그랬다고.....

카드를 빌려 주었다가....채 다 돈을 받기도 전에 카드 하나를 다시 주었다고....

3년을 그렇게 지내왔는데 아직도 못 헤어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본적이 오래되어서 최근에 마지막으로 본것이 언제인지도 모른다고 ....

그렇게 말하더군요

 

 

믿었습니다

내가 사랑하고 있고 그녀에게 사귀던 남자가 있고 그 상황이 어떻다는 걸 친구에게서 이미 들었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믿었고 흔들림이 없이 그 후로도 잘 만났죠

그 후 그냥 여전히 잘 지내면서 둘이서 여행도 갔다오고 시간이 나면 만나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그녀의 집에 인사도 하러 갔었죠

그리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

일요일인데 제가 출장을 간 사이 제 폰의 밧데리가 없을 때 였습니다

밧데리를 두개 다 가지고 다니질 않거든요

출장갔다와서 폰을 충전하고 전화를 하였더니 안 받더군요

한참후에 다시 하였는데 또 안 받아요

이젠 아예 부재중 응답으로 넘어가더라구요

이상했죠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이상해서 계속 했어요

안 받고 , 꺼 버리고, 부재중으로 계속 넘기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 제가 4시간동안 총 27통의 전화를 했더군요

그런데 그 27통을 한번도 안 받더니만..........

집앞에서 기다려서 보니 제게 울면서 전화하더군요

 

말인 즉 4년 사귄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와서 만나러 갔다

폰을 자기 이름으로 해 주었는데 이제야 그걸 해지하고서 폰 받으러 갔다

가기전에 오빠한테 얘기하고 가려고 했는데 전화하니 밧데리가 없길래

음성이나 문자남길 생각은 못하고 그냥 갔다

가서 술 마시며 그 남자에게 나의 얘기도 하고 폰도 받고 있는데

막상 오빠에게서 전화가 오니까 차마 받지를 못하겠더라.......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순간에 전화가 왔는데 안 받길래 전화를 뺐아서 받으려고 하니까

자신이 저보다 빠른 동작으로 전화기를 손에 쥔채 집으로 들어가면서

무얼 지우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그녀를 잡아서 집밖의 골목으로 나왔죠

폰을 뺏어서 보니 이미 방금전의 전화는 지워졌고

제가 한 전화만 27통이라는 걸 알았지요

그리고.......

제가 한 전화는 그렇게 안 받으면서 그 시간에 다른 남자에게 먼저 전화를 한 걸 보았습니다

물었죠

이 남자는 누구냐고?

왜 내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전화를 하였느냐고?

이유는 없답니다

술도 되었고....전화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네요

그럼 방금 지운 전화번호는 누구냐고 하였더니 그것도 모르겟다고 하네요

나랑 사귄지가 언제인데 이제 폰을 해지하느냐?

네 이름이면 네가 벌서 해지 할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하였더니 돈 때문이라는군요

..........

할말이 없었습니다

술에 취해서 자야겟다길래 들여보냈습니다

 

 

다음날 다시 만났죠

여전히 어제 지운 전화번호는 누구인지 모르고

이제야 해지한 건 돈 때문이고

내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전화한 건 이유없이 그냥 이었다고...........

그럼 왜 네 친한 다른 동성친구는 놔두고 왜 다른 남자에게 전화하였냐고 하였더니

무조건 다른 이유는 없답니다

술이 되어서 특별히 기억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집앞에서 싸운것도 잘 기억하지 못하더군요

왜 그럼 차라리 다른 사람 만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지 그 사람 만나서 울면서 술먹고

헤어진 후 왜 울면서 내게 전화를 하였냐고 하였더니 거짓말은 못 하겟다고 하네요

내 앞에서 전에 사람 만나서 술 먹고 울고 헤어지고도 울면서 내게 전화하면

나는 기분이 어떨거 같으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이 없습니다

그냥 사귄 기간이 어떠했던 4년이나 되었고

안되어 보이기도 하고 완전히 헤어지지도 않고서 자신이 먼저

다른 남자를 사귀었으니 미안한 맘도 들었다고 합니다

정말 기분이 천길 낭떠러지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 전화는 다 받으면서 나의 수십통 전화는 모두 무시하고

메세지도 보낼 시간이 그렇게 안 되더냐고 물었지만 묵묵부답이고

미안하다고 지금은 오빠만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그 사건은 이틀만에 끝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잘 지냈습니다

나라도 아마 이야기 하기 힘들었을테고 곤란하였을거라고 다독이며

믿으며 지냈죠

그리곤 얼마전.......

제가 지갑을 잃어버렸지요

평소에 워낙 덜렁거리는 편이라 지갑이든 폰이든 손에 들리면 잘 잃버리지요

그래서 첨엔 잃어버렸단 말도 안하고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나 선후배에게 빌려서 지냈습니다

제돈을 쓰는 것보다 빌려쓰는 것이 더 많이 나가더군요

그렇다고 나이 30에 집에다가 얘기하기도 뭣하고

말을해도 집은 서울이니 어쩔수없고.....

민증이 없으니 카드나 통장도 못 만들고 그냥 편하게 빌려쓰면서 있었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그 와중에 제가 1년 휴직을 하였습니다( 다른 직장이나 사업을 해 볼 참에...)

휴직계를 3월에 제출하였는데 이제야 처리가 된거죠

그러면서 송별회같은 자리가 많아진거죠

회사의 여러 부서와 거래처....그간 일하면서 알게된 사람들.......

아마 회식이 2주는 있었던 거 같네요

그래서 빌려쓰는 돈도 한계가 있길래 말을 했지요

지갑을 실은 잃어버렸고 알다시피 나 때문에 회식이 아직 여러차례 있다....

당연히 저는 어렵사리 한 말이지요

돈을 빌리려니 그렇고 회식도 많고 하니 카드 좀 빌리자고.....

일시불로 하든 할부로 하든 비밀번호는 안 가르쳐 줘도 되고 나중에 준다고 말이죠

그랬더니 " 왜 그래야 되는데?" 하면서 일언지하에 거절당했습니다

전에 이런 일이 있었고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고 이러이러하다는 설명은 전혀 없이

바로 거절하더군요

기분이 나빴죠

 

차라리 설명이나 있었음 그나마 낫지.....바로 거절......

전엔 그러했지만 오빤 믿을께 ....

아껴 쓰고 나중에 맛있는 거 사줘......

이런 말도 없더군요

누군 2번이나 카드를 주면서 누군 한번도 안되고.........

이렇다 저렇다 할 설명도 없고........

그 자리서 바로 저도..." 알았다" 하고 그냥 매듭지었습니다

그리곤 다른 친구에게서 카드 빌리고 돈 빌려서 회식 중 1차나 밥정도는 제가 냈지요

물론 다음날 그 얘기로 또 싸웠지요

나를 안 믿는 거 같다

돈도 다 받지 않고서 카드를 한번 더 주었다면서......

나는 이게 뭐냐?

한번은 커녕 아무런 설명도 없고.......

오빠가 이유는 더 잘 알잖아? 하면서 되묻고............

그러면 그녀는 그건 아니라면서 그걸로 사랑의 깊이가 판단되고 믿고 안 믿고가 되느냐고 묻습니다

그럼 아니라는 증명을 해보라고 ..........하면

아무말 못합니다

폰까지도 자기 이름으로 해 주었다면서 나는 무엇하나 되는게 없어서 무척이나 실망스럽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저의 생각이 잘못 되었던 것도 있겠지만요.......

내가 이 정도의 믿음도 안 주었을까

무엇이 그렇게 못 믿어서 안될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차라리 전에 그 남자와의 일도 없었고

그녀에게서 먼저 들었으면 했는데 일이 터지고서야 듣고

술이 되어서 이유는 모른다고 기억 안 나는것도 있다고 하고

다른 남자에게 전화한 이유도 없다고 그냥 한거라고 하고

폰을 받으러 가서 울며 술 마시고 전화한 일도 그렇고...........

모든 것이 저는 더욱 혼란스럽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른 걸 물었죠

지갑 잃어버렸을 때 내 폰도 잃어버렸다

하지만 네게 말하기가 뭐해서 다른 친구이름으로 되어있다

지금 폰을 네 이름으로 하자면 해 줄 수 있느냐고.....물었죠

그것도 안 된답니다

요금을 내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폰 이름만 빌려달라고 하였더니

그것도 안된다는군요

아닌 말로 그렇게 하고 있다가 싫으면 못 믿기면 자신의 이름으로 되어 있으니

자신이 해지하면 될것을 그것도 안 된다고 하니까....

저는 그녀가 저를 믿지 못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남녀가 사귀면서 누군가와 비교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을 믿으면서 지금껏 왓는데

나는 무엇 한가지도 되는 것이 없으니 나를 못 믿는다는 생각만 드네요

카드도 안되, 폰도 안되, 이유는 매일 모르고, 오빠가 더 잘 알잖아???

 

 

집에 인사를 하였다고, 같이 키스를 하고 잠을 좀 잤다고 모든 것을 믿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행동이 그렇게 보이지가 않으니까요

제가 속이 좁은 것도 있으나 아마 제게 그런 일이 일어나서 이런 저런 설명에

울고 불고 폰을 받으러 갔다면 그녀가 과연 절 믿어줄가요?

과연 전 그녀의 어디까지를 믿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의 리플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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