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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짚신짝에도 짝이 있다고?? (37)

백설공주를... |2003.05.09 15:38
조회 2,003 |추천 0

반주로 시작한 술이 문제였다.....소주 각 일병씩만 마시기로 했었는데..빈병이 6병이나 보인다....

 

내 주량이 소주3병인데....말이 소주 3병이지...남자들의 주량이라 함은.......실수 안하고 마실정도??

 

다음날 흐릿하게 나마 기억할정도.....취하긴 취했는데 컨트럴 할수 있을 정도로 취한 상태??

 

아마 그 정도일거다..이 정도 먹었으면 내일 활동하는데 졀라 무리다..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내가 장미보다 몇잔 더 먹긴 먹었지만..장미뇬두 졀라 무리했다..

 

오늘밤 아무래도 곱게 못 넘어갈것 같다.....

 

나 : 장먀...그만 먹어...많이 먹었잖아...

 

장미 : 뭐 어때...이럴때 먹어보지 언제 또 먹어봐...

 

나 : 우리 놀러온거잖아...너무 많이 먹음 낼 벚꽃구경두 못하구 그냥 올라가야 한단 말야...

 

장미 : 그래두.......쫌만 더 먹자...

 

나 : 너 또 오바이트 할라구 그러지.......?? 이번엔 뽀뽀 안해줄꼬야...!!! mm

 

장미 : 너 웃긴다.....내가 해달라구 했냐?? 니가 한거지...

 

나 : 아훔..ㅡㅡ;; 그만 먹구 자러 가자...그래야지 낼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기꺼이 소주 7병을 다 비우고 횟집에서 나왔다.....

 

 

장미 : 상섭아...나 업어줘.......

 

나 : 야....( 절라 언덕빼기에 계단들이다...눈 앞이 깜깜하다..) 안돼....그냥 걸어서 가자..

 

장미 : 너 많이 변했다.......예전엔 말 안해도 그냥 업어주더니....

 

나 : 야...힘들어서 안 업어주는거 아니야...여관 들어가는데..내가 너 업구 들어가믄 무슨 강간범같잖아..

 

장미 : 그럼 여관 앞에까지 업어줘.......

 

나 : 나 무릎 아퍼...아까 오래 운전해서..무릎 장난 아닌거....담에 업어줄께...

 

장미 : 싫어....너 진짜 많이 변했다...

 

나 : 우리 만난지 몇일이나 됐다고 벌써 변해...그런거 아니야...나두 술 많이 먹어서 자빠질까봐 그래...

 

장미 : 자빠져두 괜찮으니까..업어줘....

 

나 : 그럼 찡껨뽀해서 진  사람이 저기까지 업어주기 하자.....

 

장미 : 알아또..대신 너 주먹내....나 보자기 낼테니까....

 

 

결국 난 가위를 냈고...내가 이겼다.ㅡㅡγ  장미한테 와락 엎혔다...근데 장미뇬 앞으로 꽁그라지는거다...

 

허미..분위기 험악해진다.....일부러 그런거 아니였는데....괜히 약한척 자빠지구 지랄이다.....

 

이뇬 나한테 신경질 부리기 시작했다...신경질이 아니라 술꼬장이라 생각들 만큼 그 수위가 더해갔다..

 

결국 내가 이겼음에도 장미뇬을 업었다....뒤에서 귀를 잡아땡기고 발을 동동구르는데..쪽팔료 디지겠다.

 

장미 : 노래 불러..!!

 

나 : 야....쪽팔리게 무슨 노래야..이따가 잘때 불러줄께..

 

장미 : 싫어!! 지금 불러.......

 

나 : (완전히 명령조다....) 장미야....술 많이 마셨잖아..다른 사람들이 보면 욕해......

 

장미 : 뭐 어때??/ 다른 사람들 말하는게 그렇게 중요해??????

 

나 : 119에 신고한단말야....정신병자 떴다구....-_-;;;;

 

장미 : 불러..나 접때 그노래 또 듣고 싶어.......

 

나 : 나 지금 숨차단 말야...ㅡㅡ(헐떡헐떡);;

 

 

장미뇬 아직두 내 성격파악을 다 못한 모양이다......내 성격 드러운거 알면서....-_-;;;

 

암튼...숙소까지 잘 들어왔다....화장실루 들어가 왴왴거리는 장미뇬이 가엽기도 하지만......인과응보다..

 

장미뇬 씻고 나오면 주려고 음료수 사러 밖으로 나왔다....이온음료 큰놈을 한통 사구 담배 한대 피고

 

다시 숙소로 들어갔다...장미뇬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침대에 디비져 티비만 보고 있다..

 

장미 : 어디갔다 왔어/???

 

나 : 담배피구...음료수 먹구 싶어서 음료수 사러 다녀왔어.....이거 마셔....나 씻고 올께.....

 

 

몸둘바를 모르겠다....내가 무신 성인군자도 아니구.....아훔...ㅡㅡ;;

 

압쮜와 한 약속을  되새기며 노력하고 있지만...자꾸만 몸에서 반응이 온다.....

 

나 : 장먀...나 밑에 내려가서 잘까/???

 

장미 : 왜??? 괜찮아.....우리 얘기 하다가 자자.....

 

나 : 훔..(진짜 숨이 턱턱 막힌다.....잠옷도 준비 안해와서 청바지 입고 있는데 불편해 디지겠다..)

 

     할 얘기 있어???

 

장미 : 너 솔직하게 대답 해야 돼.....거짓말 하면 안돼......너 정말 여자랑 같이 살았었어...

 

나 : 어짜피 지난일이니까 기분 나쁘게 듣지마.........같이 살았었어.....

 

장미 : 너 그 여자 많이 좋아했어???

 

나 : 웅...쩌금 많이.....

 

장미 : 지금두 많이 생각나지/?????

 

나 : (이뇬..무슨 유도신문하나???) 아뉘....생각 한개두 안나...맨날 장미 생각만 해...-,.ㅡ(왴~)

 

장미 : 거짓말.....

 

나 : 진짜야......-,.@;;

 

장미 : 너 글구....나한테 첫키스 한 날....나 민망하라구 일부러 그런거지???

 

나 : 아냐........나두 꼭 해보고 싶었어..

 

장미 : 그걸 왜 해보고 싶어?? 더럽잖아...근데 그게 해보고 싶었어/??

 

나 : 나..고등학교 1학년때.....소연이 알지?????

 

장미 : 소연이?? 너랑 사겼던 애?? 근데 왜/???

 

나 : 지난 일이니까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

 

장미 : 당연하지..지난일루 화 안내...걱정하지 말구 얘기해..

 

나 : 고1때...훈기네 집에 놀러갔다.....훈기네 부모님 다 여행 가셔 가지구 집 빈 적이 있어...

 

      훈기네 집에서 술을 마셨어......술 먹다가...술먹기 고스톱을 쳤는데...

 

      그날 너무 많이 걸린거....술 너무 많이 취해서......막 왝왝거리는데....소연이가 손을 내미는거야...

 

      나도 참 병신이쥐.....소연이 손에 오바이트 한거....ㅡㅡ;;

 

      오바이트 다 하구...소연이가 나한테 키스해줬는데.......그때 술도 많이 먹었구...

 

      디게 오래 지난 일인데두...잊혀지지 않는거......그래서 나중에 나도 꼭 해줄려고 생각했었어..

 

장미 : 참나..니 디게 웃긴다..암뇬이나 오바이트 하는 뇬 있음 등뚜드려 주구 키스할라구 그랬어???

 

나 : (괜한 소리 했나부다..ㅡㅡ;;;;) 그런거 아니야.......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꼭 해주고 싶었던거야...

 

장미 : 웃기지마........너 소연이 아직도 못 잊어서 그런거잖아..........

 

나 : 그런거 아니라니까....내가 소연이 못 잊어 한다면 너 만나지도 않았어........그런거 아니야...

 

      난 지금 장미가 젤루 좋아...내 맘 알잖아....

 

장미 : 됐어.....

 

 

아..씨파..또 개질알삽질했다....장미뇬 삐져서 벽 보고 잔다......지가 괜찮다구 해서 한 말인데...

 

괜한 소리 했나부다.......뉘미랄.....나보구 어떻게 하라구 저러는지 모르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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